티드빈빌라 자연 보호구역, 캔버라, 호주수도특별구 © 스튜어트 밀러(Stuart Miller)
캔버라의 원주민 문화 체험하기
원주민 문화 가이드 투어를 선택하면 캔버라 지역 주변의 주요 문화 유적지를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 폴 로빈슨(Paul Robinson)
캔버라(Canberra) 지역에는 중요한 원주민 유적지와 들어야 할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현지인의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캔버라의 여러 원주민 체험 중 하나에 참여하고 흥미로운 현지 문화를 체험해 보세요. 가이드가 동반하는 투어에서 남브리(Ngunnawal)족의 전통과 관습에 대해 알아보세요. 숨겨진 암벽화와 역사적인 유물을 찾아보고, "부시 음식"과 전통적인 석기에 대해 배우고, 방문한 중요 유적지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마운트 마주라 2시간 투어
마운트 마주라(Mount Majura)는 캔버라 자연공원(Canberra Nature Park)에 속한 곳으로 도시의 북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888미터 지점에 캔버라 교외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있고(대부분의 지역이 유칼립스 나무로 덮여 있음), 12가지의 문화적 및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원주민 지역이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다르와라 원주민 문화 투어(Dhawura Aboriginal Cultural Tour)에서는 이곳에 사는 (여러 멸종 위기종을 포함하여) 다양한 야생동물과 원주민들에게 있어 이 산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고, 부시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도구의 전통적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릇, 방패 또는 카누를 만들기 위해 나무껍질을 제거한 흔적이 남은 “흉터 나무(scar tree)”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나와 있는 마운트 마주라 계곡의 풍경은 등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캔버라 문화 유적지 반나절 투어
4륜구동 장갑차에 올라타고 3시간 반 일정의 다우라(Dhawura) 투어를 즐겨보세요. 캔버라 지역에서 원주민이 살았던 풍부한 증거를 보여주는 주요 장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레드 힐(Red Hill)의 부시 음식 유적지와 테어도어(Theodore) 교외의 “도끼를 갈았던 홈”입니다. 이들 홈은 원주민들이 새 돌도끼 머리를 바위에 대고 모양을 잡고 날카롭게 만들다가, 수 세기 동안 존재했던 지역 사암에 계란형 자국을 만들면서 생긴 것입니다. 래니온 홈스테드(Lanyon Homestead) 부근에서는 사람들이 나무 껍질을 벗겨서 물건을 만들어 그 흉터가 남아 있는 카누 나무와 방패 나무를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은갈라 투어
캔버라 국립 수목원(National Arboretum Canberra)에 가면 은갈라 투어(Ngala Tours)를 이용해 넓은 정원을 여유롭게 거닐고, 수목들 사이에서 보물들을 발견하고, 이 지역의 풍부한 원주민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수목원 안의 식물들 사이를 걸어가다 보면 숲과 정원,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 경치가 모두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대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투어가 끝나면 마음에 드는 피크닉 장소를 골라 여유롭게 수목원 안을 더 둘러보세요.
나마지 국립공원 전일 4륜구동 투어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면, 호주수도특별구의 전체 면적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나마지 국립공원(Namadgi National Park)을 관통하는 전일 일정의 4륜구동 다우라 투어(4WD Dhawura Tour)를 고려해 보세요. 이 지역에 원주민이 살기 시작한 것은 최소 21,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공원 안에는 원주민과 유럽인 모두의 수많은 역사적인 문화 유적지가 있습니다. 호주 전통 식재료로 만든 부시 음식을 채취해 보고,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원주민 유물을 직접 구경하고, 문화가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지역이 현지 남브리(Ngunawal) 부족에 갖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경험이 많은 가이드로부터 풍경에 대한 자세한 원주민의 해석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 투어는 고학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며, 9월부터 3월까지만 진행되는 계절 투어입니다.
원주민 예술로부터 얻는 감동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원주민들의 예술은 인류 역사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풍부한 것입니다. 춤, 노래, 직물, 바위 조각, 바디 페인팅, 그림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은 원주민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이 땅과의 유대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호주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7,500개 이상의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원주민 예술 작품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지 원주민 예술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오리지널 예술품을 보려면 부룬주 아트 갤러리(Burrunju Art Gallery)를 찾아가 보세요. 이 비영리 갤러리는 기성 및 신성 독립 원주민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여행객은 점 그림 워크숍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애보리지널 드리밍스 갤러리(Aboriginal Dreamings Gallery)는 다양한 원주민 예술 작품과 기념품, 보석을 판매하는 상업용 갤러리로, 골드 크릭 빌리지(Gold Creek Village)에 있는 갤러리나 도시 중심부에 있는 자매 갤러리, 아트월드 ADG(Artworld ADG)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통 유산 탐방로를 따라가는 셀프 드라이브 여행
캔버라 트랙(Canberra Tracks)을 이용해 남브리 컨트리(Ngunnawal Country)를 따라 셀프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세요. 남브리족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경치 좋은 명소를 길 따라 여행해 보세요. 길을 따라 중요한 장소나 명소에 들러 호주 수도에 관한 원주민 이야기를 들어보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와의 유대감을 느껴보세요. 그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티드빈빌라 자연 보호구역(Tidbinbilla Nature Reserve)으로, 25,000년 전 이상 마지막 빙하기 말에 사람이 살던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동굴 서식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원주민 토지관리인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문화적 신성함, 원주민 유물, 야생동물을 경험해 보세요.
더 보기
캔버라의 벌리 그리핀 호수를 즐기는 7가지 방법
원주민의 과거에 현재에 흠뻑 빠져보기
2개 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는 퍼스트 오스트레일리안스(First Australians) 갤러리는 호주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ustralia)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시입니다.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대화형 기능, 감각 디스플레이, 인상적인 예술품, 공예품 및 유물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House)에서는 매일 '예리비(Yeribee)': 원주민 체험 투어가 진행되며, 어떻게 호주 원주민 피플(First Nations People)이 호주의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는 데 있어 어떤 변화를 이끌었는지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 투어는 무료이지만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또 다른 장소로 호주 민주주의 박물관(Museum of Australian Democracy) 반대편에 있는 원주민 텐트 대사관(Aboriginal Tent Embassy)이 있습니다. 호주 원주민의 토지 권리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저항하기 위해 1972년 처음 설립된 곳으로, 호주 원주민 피플(First Nations People)의 정치적 권리를 상징하는 저항의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운동가들과 대화를 나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