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빈다 볼더스, 트로피칼 노스 퀸즐랜드, 퀸즐랜드 © 케이티 펄링/퀸즐랜드주 관광청
바빈다 볼더스, 트로피칼 노스 퀸즐랜드, 퀸즐랜드 © 케이티 펄링/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 최고의 천연 물웅덩이
숨은 열대우림의 보물부터 해변의 바위 웅덩이까지,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연 수영장에 몸을 담가보세요.
마가렛 리버 지역(Margaret River Region)은 세계적인 파도로 유명하지만 꼭 서퍼가 아니더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소도시 얄링업(Yallingup) 근처에 있는 인지덥 비치(Injidup Beach)에는 바윗돌 사이 좁은 틈새로 파도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맑은 물웅덩이로 쏟아지는 곳이 있습니다. 물이 떨어질 때 적당한 거품이 일어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천연 자쿠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퀸즐랜드(Queensland)는 아름다운 수영 명소가 많기로 이름난 곳인데 모래섬 가리(K’gari, 예전 명칭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섬에는 딩고와 해변 고속도로, 멋진 낚시 어드벤처 외에 샴페인 풀즈(Champagne Pools)도 있습니다. 샴페인 풀즈는 얕은 모래 연못으로, 만조 때 보면 연못을 둘러싼 대양의 파도가 내 주변으로 와서 부드럽게 부서지는 모습이 마치 샴페인의 거품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림 같은 경치로 유명한 멜번(Melbourne)-애들레이드(Adelaide) 로드트립을 하다 보면 목장에 둘러싸인 거대한 푸른색 싱크홀이 만드는 독특한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름 약 40미터의 리틀 블루 레이크(Little Blue Lake)는 인적이 드문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를 따라가다 만날 수 있는 보물 같은 명소입니다. 절벽면에 설치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부교가 있어 상쾌한 물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성한 신록이 만드는 그늘 아래, 맑고 푸른 물웅덩이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상상만 해도 즐거운 분이라면 캐더린 핫 스프링스(Katherine Hot Springs)에서의 하루야 말로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겁니다. 캐더린 강(Katherine River) 강둑에 자리잡고 있는 이 아웃백의 낙원은 현지인이나 여행자 모두 재충전을 위해 즐겨 찾는 자연 휴양지입니다. 게다가 이 수영 명소에는 바비큐장과 피크닉 구역,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입니다.
케언즈(Cairns) 바로 남쪽에 위치한 바빈다 볼더스(Babinda Boulders)는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연 물웅덩이 중 하나로 꼽힙니다. 무성한 녹색의 열대우림 캐노피 아래에 반짝이는 초록빛 개울이 흐르고, 그 중간중간에 물의 흐름을 막는 매끄러운 화강암 바윗돌이 있습니다. 급류 가까이에서는 주의해야 하지만 잔잔한 물웅덩이는 여유롭게 패들링하기에 더할 수 없이 좋습니다. 맑은 물 속에서 풍덩거리며 물놀이를 하고, 바윗돌 위에서 피크닉을 하면서 아롱다롱 비치는 햇살 아래 게으름을 피워보세요.
웨스트 맥도넬 산맥(West MacDonnell Ranges)의 험준한 봉우리와 골짜기 사이에는 뜻밖의 오아시스, 엘러리 크릭 빅 홀(Ellery Creek Big Hole)이 있습니다. 수천 년 전에 형성된 이곳은 주위가 높이 솟은 붉은 암석과 황금빛 모래 둑으로 둘러싸여 있어 '빅 홀'(큰 구멍)이라는 이름이 무척 잘 어울립니다. 따뜻한 레드 센터(Red Centre)의 햇살 아래 빅 홀의 시원한 물에 들어가 상쾌하게 수영을 하고, 3킬로미터 길이의의 돌로마이트(Dolomite) 산책로를 따라가며 아름다운 암석 형성물을 구경한 다음, 두 발을 물 속에 드리운 채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카리지니 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은 협곡부터 폭포까지, 아름다운 청록빛 연못을 품고 있는 붉은 암석 급경사면으로 가득합니다. 주부라(펀 풀)(Jubura (Fern Pool))은 졸졸 흘러내리는 폭포와 초록으로 무성한 수목, 잔잔하게 빛나는 표면이 어우러지는 이런 청정 자연 물웅덩이 중 하나입니다. 폭포 아래에 자리잡고 앉아 얼굴에 튀는 폭포수를 느껴보고, 온통 빨강과 녹색으로 가득한 풍경 한가운데 있는 잔잔한 푸른 물웅덩이 위를 떠다녀 보세요.
서호주(Western Australia) 코럴 코스트(Coral Coast) 바로 남쪽에는 자연의 깨끗함을 간직한 보석 같은 해안 명소가 있습니다. 와루라 목장(Warroora Station)은 거친 자연 풍경과 놀라운 모험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목장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은 아는 사람만 아는 해변의 바위 웅덩이입니다. 썰물 때 작은 푸른색 연못에 둥둥 떠서 들고 나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불가사리나 문어 같은 해양생물들이 물 속에 숨어 있을지 모르지 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