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테이션 세일링, 글레넬그, 남호주 © 남호주 관광청
야생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지역 6곳
호주의 광활한 바다에서 야생동물과 마주하며 야생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세요.
글쓴이: 셰리든 로즈(Sheriden Rhodes)
호주 서해안에서 물살이 잔잔한 멜버른(Melbourne)의 포트 필립 베이(Port Phillip Bay)까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호기심 많은 돌고래들이 사는 바닷속에서 이들과 함께 수영할 수 있습니다.
포트 스티븐스
호주에서 돌고래가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로 알려진 만큼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에 가면 돌고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돌고래와 수영 체험은 대부분 바다에 떠서 돌고래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돌핀 스윔 오스트레일리아(Dolphin Swim Australia)를 이용할 경우 돌고래 가까이로 천천히 사람들을 끌고 갑니다. 하네스를 착용한 참가자들을 요트 양쪽 뱃머리에 견인 밧줄로 연결해 지탱합니다. 돌고래가 장난치듯 근접해 오면 자연스럽게 이들 곁에서 헤엄치면 됩니다.
체험 방법: 돌고래 수영 투어(Dolphin Swim Tours)는 넬슨 베이(Nelson Bay)에 있는 달보라 마리나(d’Albora Marinas) C 도크(Dock C)에서 출발합니다. 투어를 이용하려면 오전 6시 15분까지 부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 포트 스티븐스에 도착해 하룻밤 묵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의 해변 마을 글레넬그(Glenelg) 연안에서 야생 돌고래와 만날 수 있습니다. 템테이션(Temptation) 호가 제공하는 잠수복과 스노클링 장비,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유 밧줄에 의지해 큰돌고래가 주변에 모일 때까지 기다리세요. 이렇게 모인 돌고래들은 사람들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헤엄치며 놉니다. 걸프 세인트 빈센트(Gulf St Vincent)는 수천 마리의 돌고래가 사는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돌고래를 못 보고 돌아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체험 방법: 애들레이드 중심가에서 20분만 가면 있는 템테이션 세일링(Temptation Sailing) 투어는 글레넬그(Glenelg)의 마리나 피어(Marina Pier)에서 출발합니다. 돌고래 철에는 매일 아침 8시에 출발해 오후 12시 15분 경에 부두로 돌아옵니다.
멜버른
멜버른에는 포트 필립 베이(Port Phillip Bay)라는 방대한 하버가 있습니다. 이곳에 약 80마리의 큰돌고래가 살고 있으며, 폴페로 돌핀 스윔즈(Polperro Dolphin Swims)와 문레이커 돌핀 스윔스(Moonraker Dolphin Swims)라는 두 곳의 현지 업체가 스노클링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돌고래와 호주 물개가 원을 그리며 주변을 헤엄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을 마친 후에는 따뜻한 차 한 잔에 홈메이드 스콘을 곁들여 맛보세요.
체험 방법: 폴페로 돌핀 스윔즈는 9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돌고래 철에 하루 두 번 투어를 진행합니다. 문레이커 돌핀 스윔스는 10월부터 4월까지 운영하며,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 끝자락에 위치한 소렌토 피어(Sorrento Pier)에서 매일 다양한 투어가 출발합니다.
더보기
호주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해양 동물과 수영하기
캥거루 아일랜드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는 지상에서도 놀라운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황금 해변에서 조금만 나가면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가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 않습니다. 캥거루 아일랜드 마린 어드벤처스(Kangaroo Island Marine Adventures), 또는 캥거루 아일랜드 오션 사파리(Kangaroo Island Ocean Safari)와 함께 물에 뛰어들어 큰돌고래나 심지어 남호주 물개와 나란히 수영을 즐겨보세요.
체험 방법: 수영이 내키지 않으신다면 캥거루 아일랜드 마린 어드벤처스 투어에 참가해 배를 타고 가면서 배 가까이로 다가오는 돌고래들의 놀라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번버리
서호주의 번버리 지오그라피(Bunbury Geographe) 지역에서는 해양 생물학자와 돌핀 디스커버리 센터(Dolphin Discovery Centre)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의 감독 하에 야생 돌고래와 수영할 수 있습니다. 쿰바나 베이(Koombana Bay)에서는 보통 호기심이 충만한 큰돌고래가 물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접근해 옵니다. 다른 장소와 마찬가지로 돌고래와의 수영은 돌고래가 원해서 사람들 곁으로 올 때에만 가능합니다.
체험 방법: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지역 바로 북쪽에 있는 돌핀 디스커버리 센터(Dolphin Discovery Centre)는 11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돌고래와 수영 투어를 진행합니다. 수영 투어는 매일 오전 8시에 출발합니다.
록킹햄
쇼울워터 아일랜드 해양공원(Shoalwater Islands Marine Park) 투어에 합류해 돌고래와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록킹햄 와일드 인카운터스(Rockingham Wild Encounters)의 직원들은 수년간 이곳에 사는 수백 마리의 돌고래와 교감하며 친밀한 관계를 쌓아 왔고 돌고래에 관해 풍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새끼 돌고래를 돌보는 어미의 모습이나 돌고래가 노랑가오리를 이용해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 혹은 수컷 돌고래가 암컷을 구애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체험 방법: 퍼스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고 넉넉잡아 1시간만 가면 나오는 록킹햄 와일드 인카운터스 투어는 9월 초부터 6월 초에 이용 가능합니다. 단, 정확한 날짜는 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투어는 크루징 요트 클럽(Cruising Yacht Club)에서 출발하며, 사전 협의 시 퍼스에서 오는 교통편이 마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