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시닉 림으로 떠나는 3박 4일 로드트립
퀸즐랜드의 시닉 림으로 떠나는 4일간의 휴가 여행은, 마치 몸과 마음의 자양분을 찾게 되는 신비로운 아카디아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필 혹스(Phil Hawkes)
어떤 사람들은 고대 화산 지대이자 유검베(Yugambeh) 부족의 땅인 이곳을 '황금 뒤의 녹색(gree behind the gold)' 또는 '녹색 가마솥(green cauldron)'이라고 부르는데 상당히 잘 어울리는 별명이라 하겠습니다.
면적 4,000제곱킬로미터(1,500제곱마일)가 넘는 방대한 대지에 세계 유산 등재 열대우림 한 곳과 국립공원 6개가 자리잡고 있는 퀸즐랜드(Queensland)의 시닉 림(Scenic Rim)은 작은 마을들과 전원 휴양지, 패독 투 플레이트(paddock-to-plate) 생산자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대도시의 현란함이나 화려함, 분주한 해안가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아름다운 경치와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는 이곳에 오면 일상 생활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유칼립투스향이 나는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4일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일: 브리즈번 또는 골드 코스트~보데저트 & 해리스빌~부나
알고 계셨나요?
'녹색 가마솥(Green Cauldron)'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시닉 림(Scenic Rim)은 2,600만 년도 더 전에 형성되었고 300만 년 동안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 운전 시간: 약 1.5시간.
브리즈번(Brisbane)과 골드 코스트(Gold Coast)는 모두 시닉 림(Scenic Rim) 여행의 좋은 출발 지점입니다. 어디서 출발하든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린 다음, 내륙 방향으로 출발해 이 지역의 중심지인 보데저트(Beaudesert)로 갑니다. 여기는 빈 투?(Bean To?)나 비케이 에브리데이즈(VK Everydays) 같은 재미있는 이름의 카페들이 많아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시 출발해 시닉 림 웨이(Scenic Rim Way)를 따라 그림 같은 와이아랄롱 댐(Wyaralong Dam)을 돌아 달리다가, 디 오버플로우 이스테이트 1895(The Overflow Estate 1895)에 차를 세우고 점심식사와 와인 시음을 합니다. 이곳은 버멘티노(Vermentino), 피아노(Fiano),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같은 지중해 포도종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미엄 와이너리입니다.
2일: 부나~마운트 앨포드 & 래스다우니~마운트 바니
- 운전 시간: 약 1.5시간
길을 나서기 전에 부나에 있는 더 스토리 트리(The Story Tree)(서점 겸 카페입니다)나 플레이버즈 카페(Flavours Cafe)로 가서 정통 시골 분위를 느끼면 아침 식사를 합니다. 부나에서 남쪽으로 달려가는 길에 꼭 번저겐 이스테이트 와이너리(Bunjurgen Estate Winery)에 들러 그날 저녁에 먹을 수 있도록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쉬라즈, 섬세한 로제 와인, 기억에 남을 만한 주정강화 와인을 든든히 챙겨가세요.
마운트 앨포드에 도착하면 부티크 시닉 림 양조장(Scenic Rim Brewery)가 따뜻하게 맞아드릴 겁니다. 아직 갈길이 남았는데 맥주를 마시는 안 되겠지만, 다른 일행은 디가즈 페일 에일(Digga’s Pale Ale), 팻 맨 머룬 에일(Fat Man Maroon Ale) 같은 이름의 크래프트 맥주를 시음해 보셔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5분 거리에 있는 쿠룸바 빈야즈 앤 라벤더 농장(Kooroomba Vineyards and Lavender Farm)으로 가서 꿈결 같은 라벤더 밭을 구경하고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또는 다음에 먹도록 배를 비워 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3일: 마운트 바니~로스트 월드 밸리
네이선 오버렐(Nathan Overell), 워렌도 코티지즈
“케리로 가는 길에 토머업스 데어리 팜(Tommerups Dairy Farm)에 들러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더블 크림 & 솔티드 버터를 드셔보세요. 케이, 데이브와 아이들은 몇 년에 걸친 가뭄을 견뎌내고 이제 다시 일어서서 지금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 운전 시간: 약 1시간
오늘은 다시 래스다우니를 통해 탐루컴(Tamrookum), 크리스마스 크릭 로드(Christmas Creek Road), 윗지 크릭 로그(Widgee Creek Road)와 달링턴 커넥션 로드(Darlington Connection Road)를 지나 로스트 월드 밸리(Lost World Valley)로 새로운 발견의 여정을 이어갑니다. 좁은 시골길인 만큼 천천히 달리고 특히 1차선 다리에서는 주의하세요. 왈라비는 길을 순순히 비켜주거나 하지 않으니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로스트 월드 밸리는 궁극의 목가적 이상향 아카디아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세계 유산 등재지 래밍턴 국립공원(Lamington National Park), 높이 솟은 절벽과 열대우림 등 아름다운 절경이 바로 문 밖에 있습니다. 숲과 목초지, 야생의 강과 바위 웅덩이로 이루어진 이 숨겨진 계곡에는 트레킹 트레일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 유적지가 있고, 크리스마스 크릭 카페 & 캐빈(Christmas Creek Café & Cabins)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리트리트, 코티지, 팜 스테이 등을 이용해 이곳에서 묵으시는 경우 워렌도 코티지즈(Worendo Cottages)에서 진행되는 요리 교실 등 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4일: 로스트 월드 밸리~탬버린 산
- 운전 시간: 약 1시간
이제 막 로스트 월드를 만났는데 슬프게도 곧 헤어져야 합니다. 케리를 지나 보데저트와 카눙그라(Canungra)로 가는 루트인데, 카눙그라에는 멋진 카페들이 많고 인기 있는 카눙그라 호텔(Canungra Hotel)은 점심 식사하기 좋습니다. 아니면, 바로 교외에 있는 오라일리즈 카눙그라 밸리 포도밭(O’Reilly’s Canungra Valley Vineyards)에 들러 피크닉 바구니로 점심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급경사 오르막길을 타고 탬버린 산(Tamborine Mountain)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에는 탬버린 산 커피 플랜테이션(Tamborine Mountain Coffee Plantation) 같은 카페, 세인트 버나즈 호텔(St Bernards Hotel) 같은 레스토랑, 기프트 숍과 햄턴 이스테이트 와인즈(Hampton Estate Wines)나 위치즈 폴즈 와이너리(Witches Falls Winery), 메이슨 와인즈(Mason Wines) 같은 와이너리가 많아 둘러보기 좋습니다. 또는 치즈 공장이나 리큐르 증류소에 들러 4일간의 여행에 완벽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퀸즐랜드 로드트립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queensland.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