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멜버른-모닝턴 페닌슐라 가족 로드트립
그림 같은 풍경과 수없이 다양한 오감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빅토리아 주 모닝턴 페닌슐라는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에게 멋진 여행지입니다.
글쓴이: 케이트 사이먼즈(Kate Symons)
멜버른(Melbourne)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반 남짓 거리에 있는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는 입지도 환상적일 뿐 아니라, 바닷가라는 점과 풍성한 와인 컨트리가 있다는 점이 만나 특별한 매력을 갖습니다. 모닝턴 페닌슐라는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 벗어나고 싶은 멜버른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몇 년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관광객들을 위한 요소를 강화한 관광객들이 누릴 수 있는 매력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금상첨화로, 모닝턴 페닌슐라는 워낙 컴팩트한 지역이라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모두 서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숙소를 잡고 5일에 걸쳐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1일: 멜버른~아서즈 시트
- 운전 시간: 약 1시간
멜버른에서 출발해 모닝턴 페닌슐라의 내륙 심장부로 운전해 가는데 남동쪽 방향으로 1시간 남짓 걸립니다. 즐길 거리가 워낙 많은 지역이니 먼저 아서즈 시트 이글(Arthurs Seat Eagle)을 이용해 높은 곳 올라 이곳의 지리를 익히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곤돌라를 타고 (왕복) 30분을 이동하면서 포트 필립 베이(Port Phillip Bay)의 탁 트인 전망에 건너 멜버른까지 보이고, 아래로는 아서즈 시트 주립공원(Arthurs Seat State Park)이 내려다 보입니다. 일단 출발하면 씨윈즈 가든즈(Seawinds Gardens)의 워킹 트랙을 이용해 아서즈 시트 지역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걷다 보면 입맛이 돕니다. 이제 차로 10분 거리인 이웃에 있는 내륙 와인 지역 레드 힐(Red Hill)과 메인 리지(Main Ridge)의 레드 검 BBQ(Red Gum BBQ)로 달려갑니다. 여기에는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먹게 되는 미국식 바비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비큐 마스터 마틴 고핀(Martin Goffin)은 뼈에서 술술 떨어지는 갈비, 훈제 소고기 차돌박이, 육즙이 도는 풀드 포크도 만듭니다.
2일: 소렌토~레드 힐 푸드 트레일
아침 시간은 모닝턴 페닌슐라의 서쪽 끝 부근에 있는 그림 같은 마을로 케이프 샹크(Cape Schanck)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소렌토(Sorrento)에서 보냅니다.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온갖 맛있는 아침 식사 옵션을 다양하게 마주치게 됩니다. 일단 연료를 든든히 채우고 나면 해변으로 나가볼 차례입니다. 소렌토 백 비치(Sorrento Back Beach)에는 잔물결이 번지는 바위 웅덩이들이 많아 작은 해양 생물을 욕심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시 레드 힐(Red Hill)과 메인 리지(Main Ridge) 지역으로 향합니다. 11월부터 4월 사이에 방문하신 경우 서니 리지(Sunny Ridge)에 가서 꼭 딸기 따기 체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딸기 따기 체험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보상으로 맛있는 딸기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계속 푸드 트레일을 따라 몇 분만 더 올라가면, 메인 리지 데어리(Main Ridge Dairy)가 있고 이곳의 치즈 제작소(Cheesery)야 말로 꿈에서나 보던 것 같은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농장 투어를 한 다음, 칼슘도 풍부하고 어른들도 좋아하는 치즈 플래터와 와인을 챙겨 잔디밭에서 즐기면 됩니다.
가족 휴가 여행인데 아이스크림이 빠질 수 없겠죠? 모닝턴 페닌슐라 초콜라테리 & 아이스 크리머리(Mornington Peninsula Chocolaterie & Ice Creamery)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맛의 호사를 누려보세요.
3일: 모닝턴 페닌슐라 해변과 포도밭 점심 식사
유용한 정보
포인트 리오 이스테이트(Pt Leo Estate)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이스테이트 내로 구불구불 길이 이어지는 조각 공원(Sculpture Park) 안을 다니면서 인상적인 조각들을 구경합니다.
모닝턴 페닌슐라의 베이딩 박스(bathing boxes)는 여름의 상징물일 뿐 아니라 정육면체 건물들이 화사한 색으로 칠해져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예쁘고 인스타를 즐기는 십대 자녀에게도 찍어 올릴 거리를 제공합니다. 베이딩 박스는 마운트 마사(Mount Martha), 로즈버드(Rosebud), 포트씨(Portsea) 등 페닌슐라의 다양한 해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백사장과 파도에 작별을 고할 준비가 되면 내륙으로 돌아와 이제 이 지역이 가장 유명한 이유, 와인과 음식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합니다.
자녀가 어리지 않다면 레드 힐 앤 메인 리지 와인 지역과 그 주변에 있고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모닝턴 페닌슐라 레스토랑 중 한 곳을 골라 꼭 점심 식사를 해 보세요. 포인트 리오 이스테이트(Pt Leo Estate)의 로라(Laura), 재칼롭(Jackalope)의 둣 둣 둣(Doot Doot Doot), 또는 텐 미니츠 바이 트랙터(Ten Minutes by Tractor) 중에서 골라보세요.
4일: 메릭스와 페닌슐라 핫스프링스
케이프 샹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메릭스 제네럴 와인 스토어(Merricks General Wine Store)는 모닝턴 페닌슐라 필수 방문지인 만큼 꼭 들러서 프랑스 스타일 조식을 드셔보세요. 1922년에 지어진 큰 건물로, '제네럴(종합)'이라는 이름이 걸맞는 장소입니다. 카페이면서 비스트로, 셀러 도어, 팬트리, 아트 갤러리, 커피 키오스크 역할을 모두 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피크닉 점심을 위한 준비물을 구입합니다. 점심은 서쪽 방향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페닌슐라 핫스프링스(Peninsula Hot Springs)에 도착해 분위기를 제대로 갖추면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이곳에서 숙소까지는 단 15분 거리입니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 천연 온천에는 광물 온천수 풀과 개인 욕조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개운하게 온천욕을 할 수 있으며, 더 배스 하우스(The Bath House)에는 가족 전용 구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5일: 모닝턴 페닌슐라~필립 아일랜드
유용한 정보
필립 아일랜드행 페리는 메릭스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있는 모닝턴 페닌슐라 스토니 포인트에서 출발합니다.
- 운전 시간: 페리 선착장까지 약 30분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다음 모닝턴 페닌슐라에서 페리로 단 15분만 가면 기다리고 있는 어드벤처와 함께 로드트립을 마무리합니다. 백사장 해변과 야생동물들과의 만남, 풍성한 현지 농산물 등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만 한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필립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볼 거리는 날마다 해질녘에만 볼 수 있는 펭귄 퍼레이드(Penguin Parade)라고 얘기합니다. 펭귄 퍼레이드를 즐기려면 페리가 그렇게 늦게까지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필립 아일랜드에서 하룻밤 묵어야 합니다. 하지만 귀엽고 작은 (페어리) 펭귄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뒤뚱뒤뚱 해변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번거로움에 대한 그런 불만은 싹 사라질 겁니다.
빅토리아 로드트립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visitvictoria.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