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디슬로 컵

블레디슬로 컵

호주와 뉴질랜드는 형제간의 경쟁 같은 친숙한 라이벌 관계입니다.  서로 억양을 흉보고 스포츠 기량과 결과를 놓고 놀리며 크라우디드 하우스(Crowded House)와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와 같은 스타가 자기 나라 출신이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더구나 스포츠 경기에서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이 각축을 벌이는데, 그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것이 이제 트라이 네이션스(Tri Nations) 시리즈로 통합된 블레디슬로 컵 럭비 경기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국가 대표팀인 왈라비스와 올블랙스의 경기는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태즈만 해협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해 펼치는 역사적인 경기를 관전해 보세요. 

트라이 네이션스 토너먼트 경기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일년에 최소 한 번은 벌어지는 블레디슬로 경기에서 차분한 관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그린과 골드 색의 호주 팬과 블랙과 실버 색의 뉴질랜드 팬들 사이에 뜨거운 열기가 뿜어납니다.  왈라비스가 호주 국가를 부르면 올블랙스가 위압적인 하카(haka) 춤으로 응수하는 광경을 지켜보세요.  발 구르기와 허벅지 치기 그리고 부릅뜬 눈으로 ‘카 마테, 카 마테’(I live, I live) ‘카 오라 카 오라’(I die, I die)를 외치며 승리를 기원하는 마오리 족의 전통 춤에 관중들은 열광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뉴질랜드의 블레디슬로 총독이 블레디슬로 컵을 기증함으로써 1931년에 시작된 치열한 스포츠 열전의 일부입니다.  전세계 럭비 대회 컵 가운데 가장 큰 이 실버 컵은 그 후 1백여 회의 테스트 매치를 거쳐 총 44번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뉴질랜드가 32번 이긴 반면 호주는 12번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996년에 트라이 네이션스가 출범한 이후 호주에서 거행된 경기 결과는 보다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습니다. 

이 이전에는 블레디슬로 경기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서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적어도 일년에 세 번씩 시합을 합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스번의 스타디움에서 이러한 멋진 경기를 한두 차례 관전할 수 있습니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블레디슬로 컵이 태즈만 해협을 벗어나 홍콩에서 많은 관중이 보는 가운데 네 번째 경기를 치렀습니다.  2009년에는 도쿄에서 네 번째 경기가 열렸는데 2010년 최종 경기를 위해 블레디슬로는  다시 홍콩으로 돌아갑니다. 

호주는 여러 역사적인 블레디슬로 명승부의 무대였습니다.  2010년에 올블랙스는 2007년에 왈라비가 이긴 바 있는 멜버른에서 감동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01년 9월에 시드니에서 열린 역사적인 경기에서 토타이 케푸(Toutai Kefu)가 절묘한 트라이를 성공시켜 호주에 극적인 승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2000년에는 무려 10만 명이 넘는 기록적인 관중이 관전했는데, 아직도 많은 팬들은 이를 럭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라고 여깁니다.  전반전까지 호주는 올블랙스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11분을 남겨두고 뉴질랜드 팀이 24-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두 팀은 막상막하의 경기를 벌이다가 조나 로무(Jonah Lomu)가 트라이를 기록하여 올블백스가 39대35로 승리를 결정짓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존 일스(John Eales)가 사이드라인에서 골을 차 넣음으로써 호주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회 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러한 매력적인 럭비 전통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호주의 다음 브레디슬로 컵에서 이웃, 동료, 친구들이 서로 스포츠 라이벌로 만나 펼치는 열렬한 응원전을 구경해 보세요.

이벤트 검색









호주 아이디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