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Cultural Aboriginal Tours and Experiences, Elizabeth Quay, Perth, Western Australia © Tourism Western Australia
퍼스의 원주민 문화를 체험하는 방법
서호주의 주요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 원주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플뢰르 베인거(Fleur Bainger)
퍼스(Perth)의 원주민인 눈가(Noongar) 원주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가 가이드와 함께 도시를 걸으면서 현대 세계와 만난 고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아니면 발길 가는 대로 도시를 돌아다니며 서호주 최초의 사람들이 여전히 이 땅과 맺고 있는 깊은 영적 결속에 대해 알아보세요.
전통 소유자와의 산책
수천 년 동안 퍼스의 킹스 파크(Kings Park)는 원주민 지역 사회에 있어 중요한 의식 및 드리밍(Dreaming) 지역이었습니다. 스완 강(Swan River)을 따라 펼쳐진 자연 보호구역은 도시 중심부의 고층빌딩에서 차로 10분 안에 갈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내 공원 중 하나입니다.
늉가 투어(Nyungar Tours)의 케리 앤 윈마르(Kerry-Ann Winmar)가 공원의 트리탑 워크웨이를 안내하면서 스완 강 평원 눈가 여성들의 이야기인 와드주크 요르가(Whadjuk Yorga)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킹스 파크는 3,000종 이상의 토종 식물의 서식지로, 케리 앤은 이러한 식물들 중 일부가 전통 부시 음식과 약초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설명합니다. 또한 여성 개척자 기념비(Pioneer Women’s Memorial)에서는 원주민 여성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킹스 파크에 있는 동안 혼자서 부자 그나르닝 워크(Boodja Gnarning Walk)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눈가 부족이 영적인 목적을 위해 도구와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한 나무들이 가득한 2.4킬로미터(1.5마일) 산책로를 걷거나 음식과 약초를 수집하던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춘 휠체어 친화적인 1.8킬로미터(1.1마일) 요르가 트랙(Yorga Track)을 거닐 수 있습니다.
퍼스의 내면 바라보기
유용한 정보
퍼스 페스티벌(Perth Festival)은 꾸준히 원주민 문화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최근 페스티벌에서는 눈가 언어로 각색한 맥베스(Macbeth)와 헤카테(Hecate)를 공연하고 이소룡(Bruce Lee)의 영화 정무문(Fist of Fury)을 상연하기도 했습니다.
새 도시를 찾아갈 때면 유리와 강철로 된 도시의 겉모습 외에는 좀처럼 다른 것을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눈가 가이드인 고 컬처럴 원주민 투어 및 체험(Go Cultural Aboriginal Tours and Experiences)의 월터 맥과이어(Walter McGuire)는 도보 투어를 통해 과거로 안내합니다. 월터가 퍼스의 과거 원주민이 모여 사냥하던 지역을 소개하면서 수 세대에 걸쳐 가문에 전해진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도시의 중심부와 스완 강의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 구역을 안내하는 투어에서 월터는 야생의 꽃이 약초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이곳의 전통적인 이름을 가르쳐 주면서 재미있는 발음을 들려주고 호주 원주민의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덕분에 투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주민 예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퍼스의 중심가에 있는 서호주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 AGWA)에는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원주민 예술 작품 구역인 식스 시즌스(Six Seasons)가 있습니다. 다양한 원주민 예술 작품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2미터(6.5피트) 높이의 의식용 장대와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린 그림은 물론 복잡한 차콜 초상화와 초현실주의 작품, 페인트를 칠한 자동차 문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무지개뱀(Rainbow Serpent) 창조 정령과 같은 전통적인 드리밍 설화, 그리고 폭풍우와 산불 같은 사건들을 그린 특별한 점 그림 컬렉션도 있습니다.
원주민으로부터 듣는 지구 창조
애보리지널 드리밍(Aboriginal Dreaming) 설화는 지구와 조상들의 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수만 년을 거쳐 원주민 신앙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 현대의 과학적 설명과도 상당한 연관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와드주크 원주민인 드주란디 드리밍(Djurandi Dreaming)의 저스틴 마틴(Justin Martin)이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 부둣가 구역에서 드리밍 인 더 키(Dreaming in the Quay) 야간 투어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문화적 식견을 들려줍니다. 저스틴은 강 위에 떠 있는 육교에서 투어를 안내하면서 과거에 현재를 잇고 예술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발휘해 공공 원주민 예술 작품에 대한 해석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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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최고의 저렴한 맛집
광장 안에서
원주민 문화는 퍼스의 일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붐비는 보행자 구역인 야간 광장(Yagan Square)은 눈가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2018년에 개장한 공공 장소로, 오래된 원주민 문화를 상징하는 9미터(30피트) 높이의 전사 조각상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거대한 디지털 스크린을 지탱하는 기둥은 사람들이 모이던 장소였던 호수 가장자리에 자라던 부들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토종 야생화 정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에서 자연을 얼마나 신성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공연 및 교육 활동을 포함한 여러 이벤트가 눈가의 6가지 계절에 맞춰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