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셕트, 브루니 아일랜드, 태즈메이니아 © 애덤 깁슨/태즈메이니아주 관광청
겟 셕트, 브루니 아일랜드, 태즈메이니아 © 애덤 깁슨/태즈메이니아주 관광청
호주 대표 음식 맛보기
호주 전국 곳곳에서 환상적인 맛의 신선한 식재료의 요리를 맛보세요.
으깬 아보카도(현지인들은 '아보'라고 부릅니다)를 올린 토스트는 호주인들이 정말 사랑하는 아침 식사 메뉴입니다. 이 요리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갓 토스트한 빵 위에 아보카도를 두껍게 펼쳐 바르고 소금과 후추, 약간의 레몬즙을 뿌려서 먹는 것이지만 요즘은 전국적으로 카페에서 다양한 변형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페넬 피클이나 튀긴 할루미, 구운 헤이즐넛 같은 재료를 더해서 나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침 식사로 베이컨과 달걀을 먹는 것은 영국의 전통인지 모르지만 호주에서는 이 요리가 인기 테이크아웃 요리로 변형되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식사입니다. 롤빵에 베이컨과 달걀을 얹어서 원하는 소스를 곁들여 먹는 거죠. 하지만 호주는 지역 사회가 다양하다 보니 이 인기 '브레키(brekkie)'(호주 말로 '아침 식사'라는 뜻입니다) 메뉴에는 칠리 잼을 곁들이는 지중해 버전, 반미 롤빵에 오이를 곁들여 먹는 베트남 스타일 등 다양한 버전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재료를 따져 보면 래밍턴은 정사각형 스펀지 케이크에 초콜릿 소스와 말린 코코넛을 조금 넣어 만든 것인데, 이 단순한 재료들을 잘 섞어서 정말 맛있는 디저트를 만듭니다. 이 메뉴는 호주의 국민 케이크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동네 빵집 진열장에서나 트렌디한 카페에서나 빠짐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이대로 나오지만 가운데 잼과 크림을 넣은 버전도 있습니다.
호주 현지인들은 해산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사방이 해안선으로 둘러싸인 나라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바라문디는 단단한 흰색 살이 특징인 물고기로, 특히 아침에 잡아 점심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다윈(Darwin)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바라문디 어드벤처스(Barramundi Adventures)에서 진행하는 낚시 여행에 참여해 직접 한 마리 잡아보거나, 레스토랑에 가면 이 신선하고 살이 잘 떨어지는 생선이 메뉴에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미트 파이는 얇게 벗겨지는 페이스트리 안에 다지거나 네모썰기한 고기와 진한 그레이비 소스를 가득 채운 요리로, 수십 년간 호주 노동자 계층의 먹거리 역할을 해 왔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소고기로 만들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 간식이다보니 지금은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빵집에서 만날 수 있고, 모로코식 양고기 파이부터 치즈버거 파이,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스캘럽 파이까지 정말 다양한(그리고 때로는 놀라운) 버전이 있습니다.
마카다미아는 호주 북동부 열대우림의 토종 식물로, 크고 둥근 모양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 현지인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마트에서 신선하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달콤한 간식류에서 메인 재료로 사용됩니다. 번다버그(Bundaberg)에 있는 마카다미아스 오스트레일리아(Macadamias Australia)를 방문해 산지에서 직접 이 작고 둥근 견과류의 풍부한 맛을 경험해 보세요. 여기서는 나무들 사이에서 마카다미아를 활용해 만든 식사를 즐기고, 직접 마카다미아를 따거나, 마카다미아 꿀 같은 현지 생산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호주의 북쪽과 동쪽 해안에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는 머드 크랩은 수세기 동안 애보리지널과 토레스 해협 아일랜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습니다.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에서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Walkabout Cultural Adventures)의 투어에 참여하거나 뉴사우스웨일스 북쪽 해안에서 진행되는 트위드 에코 크루즈(Tweed Eco Cruises)에 참여하면 땅의 전통적 주인들과 함께 직접 머드 크랩을 잡아 요리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맛에서는 강자인 시드니 바위 굴은 호주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먹어볼 만합니다. 많은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진미이고, 보통 레몬즙을 뿌려 날것으로 먹습니다. 직접 깐 굴을 드셔보고 싶으시다면 시내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시드니 굴 양식장 투어(Sydney Oyster Farm Tours)를 이용해 보세요. 물속에 선 채로 굴을 직접 까서 드실 수 있습니다. 또는 태즈메이니아 브루니 아일랜드(Bruny Island)에 있는 겟 셕트(Get Shucked)에 가시면 대신 굴을 까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앉아 물에서 바로 건져 더할 수 없이 신선한 굴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