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럴 코스트를 따라가는 10일간의 여정

1일: 퍼스에서 제럴턴으로

렌터카를 타고 퍼스에서 출발해 브랜드 하이웨이(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세요. 첫 번째 목적지는 약 2시간 거리인 배징가라(Badgingarra) 국립공원입니다. 눈부신 이아인 윌슨 네이처 트레일(Iain Wilson Nature Trail)에서 운전으로 지친 다리를 펴보세요. 2시간에 걸친 이 도보 코스에는 캥거루, 에뮤, 쐐기꼬리독수리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칼립투스꽃인 모틀캐시(mottlecash)와 같은 야생화를 관찰할 좋은 기회입니다. 북쪽으로 한 시간 이동해 쌍둥이 해안 마을 동가라(Dongara)와 포트 데니슨(Port Denison)에서 여유롭게 점심 식사를 즐기세요. 아늑한 해변 오두막인 시스프레이 비치 카페(Seaspray Beach Cafe) 또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시스프레이 비치 카페(Seaspray Beach Cafe)을 추천합니다. 실버데일 올리브 오차드(Silverdale Olive Orchard)에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일리걸 텐더 럼 컴퍼니(Illegal Tender Rum Co)에서 투어와 함께 수상 경력에 빛나는 부시터커 스파이스드(Bushtucker Spiced)를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충분히 구경한 뒤 30분 거리의 제럴턴(Geraldton)을 향해 출발하세요. 해변에서 오후의 수영을 즐긴 뒤 제럴턴 어업 협동조합(Geraldton Fishermen's Co-Op)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세요.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오션 센터 호텔(Ocean Centre Hotel)에서 바다의 전망과 해변풍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밤을 보내세요.

2일: 제럴턴에서 카너번으로

제럴턴을 떠나기 전에 HMAS 시드니 기념관(HMAS Sydney Memorial)을 방문하세요. 이 기념관은 1941년 서호주 해안 전투에서 전함이 침몰해 사망한 645명의 선원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북쪽으로 5시간을 달리면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게 될 칼바리 국립공원(Kalbarri National Park)을 지나게 됩니다. 계속해서 돌아오는 길에 방문할 돌고래 보금자리 몽키 마이어(Monkey Mia)를 지나 카너번으로 향하세요. 개스코인 강(Gascoyne River) 주변의 비옥한 땅에 바나나, 망고, 파파야 농장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열대 과일을 좋아하신다면 농장을 방문해 투어를 즐기거나 개스코인 그로어스 마켓(Gascoyne Growers' Market)에서 신선한 작물을 구매해 보세요. 카너번의 역사지구인 원 마일 제티(One Mile Jetty)에서 역사적인 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북쪽으로 이동해 카너번 블로우홀(Carnarvon blowhole)에서 바닷물이 20미터(66피트)까지 솟아오르는 장관을 감상하세요. 산호로 가득한 카너번의 고요한 라군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근처 상점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물고기와 조개를 구경하며 헤엄치거나 새하얀 백사장을 산책하세요. 코럴 코스트 관광공원(Coral Coast Tourist Park)의 잘 꾸며진 디럭스 스위트 중 한 곳에 투숙하세요.

3일: 카너번에서 엑스머스로

북쪽으로 4시간 더 달리면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Cape Range National Park)의 붉은 절벽과 닝갈루 해양공원(Ningaloo Marine Park)의 청록빛 바다 사이에 있는 엑스머스(Exmouth) 마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더위를 식혀 보세요. 수영 또는 스노클링 하며 해안선에서 몇 미터만 벗어나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닝갈루 해양공원(Ningaloo Marine Park)에서 열대어와 다채로운 색상의 산호초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활동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어류인 고래 상어와 수영하기입니다. 바다의 거인인 고래 상어는 18미터(59피트)까지 성장하며, 4월에서 7월 사이에 닝갈루 리프로 모여듭니다. 수영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5월부터 11월까지 쥐가오리 무리를 관찰할 수 있는 유리 바닥 보트 투어를 떠나보세요. 기타 시즌에는 바다 카약 투어로 돌고래, 거북이, 두공을 만나보세요. 저녁이 되면 엑스머스의 요트 정박지로 향해 수로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 부티크, 와인 바에서 식사하세요. 하루가 끝나면 모든 스위트에 킹사이즈 침대와 스파 욕실을 갖춘 맨타레이즈 닝갈루 비치 리조트(Mantarays Ningaloo Beach Resort)에서 파도 소리와 함께 휴식하세요.

4일: 엑스머스에서 코럴 베이로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의 험준한 지형을 탐험하며 한나절을 보내세요. 이 지역을 지나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 중에는 배지라지라 루프 트레일(Badjirrajirra Loop Trail)이 있습니다. 이 8킬로미터(5마일) 길이의 중급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케이프 레인지 정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바위 도랑, 다채로운 협곡, 스피니펙스 부시랜드, 샷홀 캐년(Shothole Canyon)과 엑스머스 걸프(Exmouth Gulf)의 절경을 감상하세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시려면 4륜구동 차량 드라이브 투어와 아름다운 야디 크릭(Yardie Creek) 보트 여행을 제공하는 닝갈루 사파리 투어(Ningaloo Safari Tours)를 이용해 보세요. 오후가 되면 남쪽의 코럴 베이(Coral Bay)로 향해 눈부시게 하얗고 평온한 해변에서 수영하거나 해안 근처에서 스노클링 하며 닝갈루 리프를 감상하세요. 여정을 마치고 나면 베이뷰 코럴 베이(Bayview Coral Bay)와 같은 지역 숙박시설에서 밤을 보내세요.

5일: 코럴 베이에서 던햄(샤크 베이)으로

이른 아침 수영을 즐긴 뒤, 남쪽의 샤크 베이 세계 유산 지역(Shark Bay World Heritage Area)으로 향하세요. 고속도로를 잠시 벗어나 놀라운 하멜린 풀(Hamelin Pool)을 감상하세요. 이곳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살아있는 화석으로, 바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는 쉘 비치(Shell Beach)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쉘 비치는 모래가 아닌 수십억 개의 작은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70킬로미터(43마일)에 걸쳐 뻗어 있는 아름다운 푸른빛 바다와 새하얀 해변을 즐기세요. 근처 던햄(Denham) 마을의 더 올드 펄러(The Old Pearler) 레스토랑에서 환상적으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오션사이드 빌리지(Oceanside Village)에 투숙하세요.

6일: 던햄(샤크 베이)에서 몽키 마이어(샤크 베이)로

던햄에서 차로 30분 이동하면 매일 얕은 해안을 방문하는 야생 큰돌고래로 유명한 몽키 마이어(Monkey Mia)가 나옵니다. 다년간 지역 어부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데 익숙해진 돌고래들은 인간과 교류하기 위해 해안을 찾아옵니다.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거나, 수정처럼 맑은 바다에서 함께 수영하세요. 몽키 마이어에는 돌고래뿐 아니라 쥐가오리, 거북이, 상어, 다양한 어류, 세계 두공의 10%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하거나 유리 바닥 보트 투어에서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세요. 동물들과의 특별한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돌핀 비치(Dolphin Beach)에서 낙타 타기, 일일 펠리컨 먹이 주기, 민대구, 대구, 스내퍼, 고등어, 참치 낚시에도 참여해 보세요. 해가 지면 디저리두 드리밍 나이트 투어(Didgeridoo Dreaming Night Tour)로 지역 원주민 문화를 배우고, 캠프파이어에서 부시터커를 요리해 보세요. 해변 캠핑장과 안락한 호텔 객실을 모두 제공해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RAC 몽키 마이어 리조트(RAC Monkey Mia Resort)에 투숙하거나, 던햄의 숙박시설로 돌아가세요.

7일: 던햄(샤크 베이)과 주변 지역

이날 아침에는 숙박시설에서 픽업 차량을 타고 붉은 모래 언덕과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 푸른빛 바다가 대비를 이루는 프랑코스 페론 국립공원(Francois Peron National Park) 4륜구동 차량 투어를 떠나게 됩니다. 이곳은 도깨비 도마뱀, 굴드왕도마뱀 등 희귀한 도마뱀과 에뮤, 요정굴뚝새처럼 진기한 조류가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천국 같은 곳입니다. 스킵잭 포인트(Skipjack Point)에서 쥐가오리, 거북이, 상어를 찾으며 아침을 보내고 남쪽으로 이동해 이글 블러프(Eagle Bluff) 두공 번식지를 방문하세요. 바다 위로 뻗은 산책로는 몇 시간이나 평화롭게 해초를 뜯는 모습에서 바다소라는 별명이 붙은 두공이 먹이 먹는 모습을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상어, 돌고래, 물고기, 산호도 관찰하세요. 그런 다음 유서 깊은 페론 홈스테드(Peron Homestead)로 이동하세요. 페론 홈스테드는 본래 농가였으나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지역의 목축 역사에 대한 놀라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처 아르테지안 보어(artesian bore)의 따뜻한 광천수가 나오는 부지 내 온수 욕탕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습니다. 투어가 종료되면 오후 4시 45분경 숙박시설로 돌아와 현지인들이 " 낡은 주점" 이라 부르는 샤크 베이 호텔(Shark Bay Hotel)에서 신선한 지역 해산물, 채식주의 요리를 먹거나 캥거루 고기를 맛보세요.

8일: 던햄(샤크 베이)에서 칼바리로

4륜구동 차량을 소유하고 계신다면, 우회하여 호주 본토 최서단의 스티프 포인트(Steep Point)를 방문하세요. 170미터(580피트) 높이의 세트 위에 올라 150킬로미터(93마일) 길이로 펼쳐진 해안 절벽 주잇도프 클리프(Zuytdorp Cliffs)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정에 하루를 더 추가하여 바지선에 4륜구동 차량을 싣고 더크 하토그 섬(Dirk Hartog Island)으로 향하세요. 험준한 해안 절벽, 한적한 백사장과 세계적인 낚시 명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는 남쪽으로 4시간 이동하여 서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가지인 칼바리 마을에 도달하세요. 칼바리는 그림 같은 머치슨강(Murchison River)이 인도양을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자주 찾습니다. 차이나맨즈 비치(Chinaman's Beach)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거나 바닷가에서 휴식하며 펠리컨이 먹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앵무새 서식지 중 하나인 레인보우 정글(Rainbow Jungle)을 방문해 열대 정원을 거닐며 퍼플 크라운 로리킷, 뉴기니 앵무, 마코앵무 등 진기한 조류를 관찰하세요. 선내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는 일몰 야생지대 크루즈에 올라 머치슨강을 따라가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칼바리 에지 리조트(Kalbarri Edge Resort) 또는 칼바리 시프론트 빌라(Kalbarri Seafront Villas)에서 휴식하세요.

9일: 칼바리

험준한 산맥과 붉은 바위 협곡 사이로 머치슨강이 흐르는 칼바리 국립공원의 장엄한 풍경 속에서 부시워킹하며 하루를 보내세요. 7월에서 10월 사이가 되면 뱅크셔, 그레빌리아, 캥거루 포, 빨간꽃 껌나무 등 800종 이상의 호주 야생화가 만발합니다. 짧은 산책로도 준비되어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8킬로미터(5마일) 길이의 루프 하이크(Loop Hike)입니다. 이 코스는 풍화된 바위 아치가 강의 모습을 액자처럼 둘러싸고 있어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위치인 네이처스 윈도우(Nature’s Window)에서 시작해 머치슨강둑을 따라 내려간 뒤 사암 절벽 꼭대기로 올라옵니다. 또 다른 인기 장소는 포 웨이스 트레일(Four Ways Trail, Idinggada Yina)로, 매력적인 지 벤드(Z-Bend) 전망대에서 출발합니다. 하늘 위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관광 헬리콥터를 타고 공원, 해안선, 숨 막히는 아브롤로스 아일랜즈(Abrolhos Islands) 위를 돌아보세요. 저녁에는 칼바리의 인기 레스토랑 중 한 곳에서 식사하세요. 와플 하우스, 해산물 오두막, 피자 가게 등 다양한 곳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0일: 칼바리 ~ 퍼스

일찍 일어나 남쪽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스톡야드 걸리 국립공원(Stockyard Gully National Park)으로 향하세요. 수중 강으로 향하는 일련의 석회암 동굴 속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동굴 속을 탐험하며 머리 위에서 잠자는 박쥐 떼를 감상하세요. 이곳에서 남쪽으로 1시간을 달리면 흰 모래사장과 산호초가 있어 스노클링 하기에 좋은 주리언 베이(Jurien Bay)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샌드파이퍼 타번 앤 피자리아(Sandpiper Tavern and Pizzeria)와 같이 한적한 식당에서 허기를 달래고 20분 더 이동하세요. 오늘의 종착지인 세르반테스(Cervantes)는 해산물로 유명한 어촌입니다. 오늘 묵을 숙박시설인 피너클스 에지 리조트(Pinnacles Edge Resort)에 체크인하고 해 질 무렵 출발해서 15분 거리인 피너클스(Pinnacles)로 향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이곳은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의 사막으로, 오래된 바위기둥 수천 개가 낡은 비석처럼 솟아올라 있습니다. 피너클스는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일몰 광경은 특히 장관입니다. 숙박시설의 시설 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세요. 내일은 남쪽으로 3시간을 달려 퍼스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