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링 팟 전망대, 누사, 퀸즈랜드 © 퀸즈랜드주 관광청
호주 최고의 해변 휴가 여행지
호주에서는 백사장이라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닙니다. 호주의 해변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해변 휴가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태양빛을 흠뻑 머금은 70킬로미터 길이의 골드코스트(Gold Coast) 해안선은 서핑의 성지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버레이(Burleigh)의 파도부터 스내퍼 록스(Snapper Rocks)를 때리는 고난도의 큰 파도까지 다양한 파도를 만날 수 있어 서핑하기 가장 좋은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애정을 담아 부르는 이름) '골디(Goldie)'에서 즐길 거리가 서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줄지어 선 황금빛 해변에는 시원하게 탁 트인 대양의 전망을 즐기기 좋은 힙한 레스토랑과 바들이 즐비합니다.
시드니(Sydney)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이 작은 소도시는 이곳의 부드러운 백사장 모래 만큼이나 환하게 빛을 발하는 명소입니다. 저비스 베이(Jervis Bay)에서는 호주에서도 가장 그림 같은 곳으로 손꼽히는 해변을 만날 수 있고, 그 중에는 사람보다 야생동물이 더 많은 곳도 많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하이암스(Hyams)부터 부더리 국립공원(Booderee National Park)의 숨은 보석 같은 곳까지, 누구나 마음에 들어 할 만한 목가적인 장소들로 가득합니다. 뭔가 즐길 거리를 찾고 계시다면 돌고래 크루즈에 참여해 돌고래, 거북, 페어리 펭귄, 그리고 제철인 경우 고래까지 포함하는 이 곳의 친근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보세요.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의 해변은 백사장 곳곳에 줄지어 서서 저마다 자태를 뽐내는 색색의 해변 오두막 덕분에 방문객들의 눈도 즐거운 곳입니다. 바다 속은 한층 더 흥미진진합니다. 모닝턴은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다이빙 명소들이 있는 곳이다 보니 나뭇잎 같이 하늘거리는 희귀 생물 해룡이나 해마, 가오리, 복어 등 어종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해변들이 모두 갖고 있는 공통점은 바로 모닝턴의 럭셔리가 바로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포도밭과 양조장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가면 쿨 클라이밋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변 여행지와는 다른 열대 소도시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야자수가 늘어선 아름다운 해안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있습니다. 이곳은 2개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림 같이 완벽한 해변과 버킷 리스트에 올릴 만한 체험을 말 그대로 사방에서 만날 수 있는 포트 더글러스는 진정으로 호주 최고의 해변 휴가 여행지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는 특별한 곳이라 하겠습니다.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에는 짜릿한 야외 어드벤처, 식도락가를 위한 음식과 와인 명소들, 익숙한 여행자들도 설레게 만드는 해안선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이 지역의 해변도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합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버셀턴(Busselton) 물가와 부두를 둘러보고, 프로 서퍼들과 나란히 파도를 타보거나 캐년 어드벤처에 참가해 대양으로 뛰어들어 보세요. 워터스포츠보다는 대양 경치 감상을 즐기는 분이라면 하이킹 부츠를 꺼내 신고 케이프 투 케이프 워크(Cape to Cape Walk)를 횡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듯, 마가렛 리버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바이런 베이(Byron Bay)는 느긋한 해변과 세련된 레스토랑, 바와 상점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 해안선에는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해변이 곳곳에 있고 웰니스 경험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 잠시 일상을 접어 두고 나만의 고요함을 즐기기 좋습니다. 일출 요가 수업에 참여해 심호흡을 하고,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파도를 타고, 야자수가 늘어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머리와 마음이 깨끗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보세요. 저녁 시간은 바이런의 트렌디한 레스토랑이나 라이브 음악 바에서 보내거나 휴가 중 라이프스타일의 느긋함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쁜 일상은 두고 떠나보세요.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서 만나는 해변은 모래 위 보이는 발자국이라고는 내 발자국 뿐인 그런 해변입니다. 해안선 한 발짝 한 발짝이 모두 숨막히게 아름다운 이곳에서 끝없이 펼쳐진 해변을 따라 마음껏 뛰어보세요. 또한 케이지 다이빙을 하면서 백상아리를 만나볼 수도 있고, 귀여운 바다사자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캠핑 자리에서 캥거루를 볼 수도 있고, 4륜구동 차를 타고 아무도 없는 해변을 신나게 달려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약간(또는 많이) 드문 해변 휴가 여행지를 찾고 계시다면 에스페란스(Esperance)를 꼭 한 번 가보세요. 이 지역의 백사장 해변은 핑크 호수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국립공원들 만큼이나 신비로운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에스페란스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아무래도 케이프 르 그랜드 국립공원(Cape Le Grand National Park)의 외곽에 위치한 곳입니다. 럭키 베이(Lucky Bay)에서 캠핑 또는 당일 여행을 하면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게 빛나는 청록빛 바다 옆 해변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캥거루 떼를 만나보세요. 호주에서만 가능한 이런 모습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시드니(Sydney)는 마치 아름다운 푸른빛 플래터에 양쪽의 매력을 모두 담아낸 듯한 곳입니다. 북적이는 도심 명소를 즐기고 있다가, 금세 눈부신 해변을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는 100개가 넘는 해변이 있고, 각 해변마다 고유한 매력이 있고 일상적인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절한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는 것입니다. 본다이(Bondi)에서는 오전 시간 담당자들과 함께 해돋이 서핑이나 해안 달리기를 즐겨보세요. 맨리(Manly)에서는 셸리 비치(Shelly Beach)에서 출발하는 바다 수영도 좋습니다. 수영 후에는 물론 호주 커피를 한 잔 해야겠죠.
브리즈번(Brisbane)에서 2.5시간 거리에 있는 해변 소도시의 정수, 누사(Noosa)는 느긋한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녹음이 무성한 숲에서 야생 코알라를 관찰하거나 누사 서핑 축제(Noosa Surfing Festival)에서 정말 많은 수의 롱보더들(그리고 함께 온 개들)을 구경해도 좋고, 예스러운 도심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현지 서핑 클럽에서 차가운 맥주 한 잔 하며 멋진 경치를 구경하는 것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