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게리 해비타트 보호구역, 타닐바 베이, 뉴사우스웨일즈 © 롭 멀랠리(Rob Mulally)
야생 코알라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야생 코알라가 나무 꼭대기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만큼 심쿵하는 순간은 또 없을 겁니다. 그런 최고의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코알라 명소를 소개합니다.
글쓴이: 에이미 프레이저(Amy Fraser)
귀엽고, 솜털 같이 부드럽고, 더없이 느긋한 코알라는 두말할 필요 없이 호주에서 가장 사랑 받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호주의 또 다른 대표 동물 캥거루가 무리 지어 깡총거리며 뛰어다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달리, 코알라는 잠이 많은 유대류로, 보통 혼자(또는 아기 코알라와 함께)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알라를 야생에서 만나려면 상당한 사전 계획(또는 약간의 행운!)이 필요합니다. 호주 최고의 코알라 관찰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캥거루 아일랜드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는 한 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숨막힐 듯한 절경과 경이로운 야생동물, 미식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천연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가 많이 사는 곳처럼 들리지만,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 섬은 계속 대규모 코알라 군락의 서식지입니다.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Flinders Chase National Park)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거나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익셉셔널 캥거루 아일랜드(Exceptional Kangaroo Island) 투어 중에도 코알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 자세히 알아보기
레이몬드 아일랜드
멜버른(Melbourne)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깁스랜드(Gippsland)의 레이몬드 아일랜드(Raymond Island)는 단순히 꿈결 같은 풍경 때문만이 아니라 코알라가 많이(약 250마리) 살고 있다는 점에서 빅토리아(Victoria)에서 가장 느긋한 장소로 꼽을 수 있을 겁니다. 페인즈빌(Paynesville)에서 페리를 타고 잠깐만 가면 섬에 도착하는데, 섬에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코알라 트레일(Koala Trail)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섬에 있는 동안 캥거루나 바늘두더지, 토종 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토종 야생동물을 돕는 방법
그레이트 오션 로드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가 훌륭한 이유는 단순히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가다 보면 호주 최고의 코알라 관찰 명소 몇 곳도 만날 수 있습니다. 멜버른에서 출발해서 가는 경우 처음 멈추는 장소를 곡 케넷 강(Kennett River)으로 계획해 보세요. 코알라 카페(Koala Kafe)(론[Lorne]과 아폴로 베이[Apollo Bay] 사이)에 차를 세우고 케넷 리버 워크(Kennett River Walk)를 걸어보는 겁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조금 더 따라가다 보면,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와 탄성이 절로 나는 경치, 그리고 다른 토종 동물들 사이에 대규모 코알라 군락이 있는 케이프 오트웨이(Cape Otway)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포트 스티븐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2시간 반 정도 가면, 돌고래 무리가 해안을 따라 노닐고, 완만한 모래 언덕이 해변을 둘러싸고 있고, 코알라 무리들이 열대우림 캐노피 전체에 걸쳐 잠을 자고 있는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에 도착합니다. 코알라 무리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 보호구역인 틸리게리 해비타트(Tilligerry Habitat)입니다.
포트 맥쿼리
소도시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4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2,000여 마리의 코알라가 살고 있고 세계 최초의 코알라 병원이 있는 만큼, 이 귀여운 유대류를 야생 상태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운동화를 챙겨 신고 씨 에이커즈 국립공원(Sea Acres National Park)을 걸어보세요. 나무 꼭대기 사이로 평탄한 1.3킬로미터 길이의 보드워크를 따라가면 됩니다.
책임감 있게 야생동물 관찰하기
마그네틱 아일랜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들어가는 관문인 퀸즐랜드(Queensland) 타운스빌(Townsville)의 해안가에서 마그네틱 아일랜드(Magnetic Island)가 보입니다. 이 섬은 해안에서 페리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호주 북부 최대 규모의 코알라 서식지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국립공원과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 경이로운 야생동물이 있는 마그네틱 아일랜드는 호주의 아름다움이 집약되어 있는 곳입니다. 2시간 거리의 포츠 워크(Forts Walk)를 걷다 보면 섬 생활을 즐기고 있는 야생 코알라를 여러 마리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그네틱 아일랜드(Magnetic Island)에서 코알라 찾기
노스 스트래드브로크 아일랜드
브리즈번(Brisbane) 해안 건너에 있는 노스 스트래드브로크 아일랜드(North Stradbroke Island)는 호주의 '다 잘될 거야'라는 태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머리를 비우고, 자연에 푹 빠져 삶에서 단순한 것들(하지만 아름다운 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섬에서 이런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스트래디'의 주민 코알라들입니다. 유칼립투스 나무들 사이에 앉아 있거나 현지 주민들이 하듯이 이 섬의 소도시를 거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노스 스트래드브로크 아일랜드(North Stradbroke Island)에서 자연으로 돌아가기
누사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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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는 곳
누사(Noosa): 청록빛 대양이 국립공원과 만나는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의 전원 지역. 차로 한 시간만 가면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Australia Zoo)의 놀라운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지만, 누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코알라 서식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망원경을 챙겨 들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누사 국립공원(Noosa National Park)을 통과하는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코알라를 발견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7킬로미터 길이의 탱글우드 트랙(Tanglewood Track)입니다.
누사(Noosa)에서 복슬복슬한 코알라 찾기
얀쳅 국립공원
코알라가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토종 동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얀쳅 국립공원(Yanchep National Park)에 코알라 군락이 처음 형성된 1938년 이후 귀여운 코알라가 계속 살고 있습니다. 퍼스(Perth)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이고 휠체어로도 접근이 가능한 얀쳅의 코알라 관람 구역(Koala Viewing Area)(높게 올린 보드워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은 코알라를 야생에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볼 만한 곳입니다.
코알라에 관한 의외의 사실 알아보기
티드빈빌라
캔버라 외곽에 위치한 티드빈빌라(Tidbinbilla)는 여러 가지 호주 동물들이 거주하는 다양한 서식지를 자랑합니다. 캥거루, 바늘두더지, 에뮤, 호주산 금조 등 이곳에 살고 있는 호주 동물들 사이에는, 맞습니다 – 코알라도 있습니다. 번식 중인 코알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코알라 패스(Koala Path)를 구경한 다음 1.8킬로미터 길이의 페퍼민트 트레일(Peppermint Trail)을 따라 걸어보세요.
귀여운 호주 야생동물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