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케이프 튤립 농장, 윈야드, 태즈메이니아 © 호주정부관광청
호주에서 가족끼리 꼭 가봐야 할 여행지
호주라고 하면 천혜의 자연과 느긋한 라이프스타일을 떠올릴 만큼 가족끼리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퀸즐랜드(Queensland)의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최고의 가족 해변 여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57킬로미터에 달하는 순백의 백사장 해변을 따라 먹거리 탐방과 문화 활동처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즐길 거리와 자연 체험이 적절하게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호주에서 가장 많은 놀이 공원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토종 동물을 만나고 골드코스트 힌터랜드를 덮고 있는 열대우림을 탐험하세요. 참고로 세계 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멜번(Melbourne)을 출발해 서쪽으로 3시간 이동하면 도착하는 그램피언스(Grampians)의 사암 협곡에서는 가족 친화적인 어드벤처와 더불어 고급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캥거루와 에뮤가 조용한 숲지대를 거니는 가운데에서 즐기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짜릿한 체험은 마치 산맥이 개인 놀이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암벽 등반을 하면서 근력을 시험해 보고, 브램북(Brambuk)에서 원주민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거나 레이크 벨필드(Lake Bellfield)에서 카누 패들링을 즐겨보세요.
도시 한복판에서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원주민 투어, 야생동물 체험이 가능한 시드니(Sydney)는 해변의 즐길 거리와 문화 체험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시드니의 아름다운 해변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할 것 없이 누구나 서핑과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분위기 그 자체에 흠뻑 빠져들 것입니다. 페리를 타고 하버를 가로질러 가거나 상징적인 시드니 하버 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를 등반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호주의 수도 캔버라(Canberra)는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들(그 중 다수는 어린이 전용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맛집들이 즐비해 나이에 관계 없이 문화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훌륭한 여행지입니다. 넓지 않은 면적에 즐길 거리가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고 자연에 가깝기 때문에 가족 여행자들이 하루 안에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문화 시설들과 야외 어드벤처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열기구를 타거나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따라 달려보는 것도 좋고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케언즈(Cairns)로 떠나는 가족 여행의 핵심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 경관 중 하나로 꼽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마법 같은 매력을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케언즈 라군(Cairns Lagoon)에서 물놀이로 어드벤처를 시작한 다음, 바다로 나가 색색의 산호초 위에서 스노클링을 즐겨보세요. 케언즈와 쿠란다(Kuranda),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 사이를 이동하는 사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으니 일정을 유연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에서 악어를 만나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나가 폭포를 감상하면서 벅차오르는 자연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세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는 눈부신 순백의 백사장 해변과 느긋한 숙박시설들 덕분에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기 가족 여행지로 자리잡았습니다. 도착하면 현지인들처럼 바로 자전거부터 대여하세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속칭 ‘로토'(Rotto)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돌아다녀도 위험할 일이 없고, 좀 더 큰 아이들은 63개나 되는 섬의 해변을 자유롭게 탐방하며 다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섬에는 호주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 중 하나인 쿼카가 살고 있습니다. 이 앙증맞은 유대류들과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세요.
드라마틱한 야생지대와 활기찬 도시가 공존하는 곳인 만큼 태즈메이니아(Tasmania)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길 거리로 가득합니다. 가족과 함께 호바트(Hobart)를 여행하거나 캠핑카를 타고 서부의 야생지대 세계 유산(Wilderness World Heritage) 지역을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킹 트레일을 걷고, 야생동물을 만나고, 밤하늘 가득 찬란한 별들을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이 느껴질 겁니다. 충분히 걸었다 싶으면 역사적인 기차나 크루즈선, 또는 급류 타기 어드벤처를 이용해 다리를 쉬면서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남호주(South Australia) 연안에 위치한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는 신선한 현지 음식과 멋진 경치, 자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편이성이 어우러진 자연 속의 놀이터입니다. 여기서는 캥거루가 자동차보다 더 많이 보입니다. 바다사자가 낮잠을 자고 있는 해변을 걷거나 투어에 참여해 야생 돌고래와 수영을 하세요. 아이들은 독특한 암석 위를 돌아다니거나, 썰매를 타고 리틀 사하라(Little Sahara)의 모래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가며 놀 수 있습니다. 좀 더 차분한 시간을 선호한다면 라벤더 농장이나 허니 농장을 방문해 섬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의 향과 풍미를 느껴 보세요.
스위스의 절반 정도 크기인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은 면적이 방대하고 경치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으로 다윈(Darwin)에서 3시간만 가면 만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최고의 장소입니다. 여기서는 야생동물을 만나고 암벽화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웅덩이에서 물놀이를 하고, 이 땅의 전통적 주인(비닌지(Bininj/Mungguy) 부족)으로부터 원주민 문화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처럼 외진 곳의 야생지대를 탐험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습니다. 새삼 자연에 대한 교감을 느끼고 가족 간의 유대도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