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레이드 가이드
애들레이드(Adelaide)는 빠른 속도로 호주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엘리 슈나이더(Ellie Schneider)
한때 따분한 도시로 불렸던 애들레이드는 빠르게 생겨 나고 있는 작은 바,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과 음악, 호주의 어떤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활발한 페스티벌 등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골목 골목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애들레이드 보타닉 가든(Adelaide Botanic Gardens)의 진귀한 식물을 구경하고, 모퉁이에서 파는 맛있는 디저트도 즐기세요.

애들레이드는 해안선, 와이너리, 전원 지역 등 모든 것이 그저 아름다운 곳입니다.
놓치지 말 것
-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Adelaide Central Market)의 80여 개 상점에서 쇼핑하기
- 예술 및 음악 축제 참여하기
-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서 느긋한 점심 즐기기
찾아가는 방법
애들레이드 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실어 나르는 공항으로 도심에서 차량으로 15분 또는 버스로 25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공항에서 도심의 호텔까지 운행되는 직행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
애들레이드의 즐길 거리 및 인기 방문지

라 부베트 드링커리, 애들레이드, 남호주
골목길 바에서 한잔하며 식사하기
애들레이드 시내의 골목 곳곳은 숨겨진 바와 식당이 생겨나며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필 스트리트(Peel Street)를 따라 가다가 클레버 리틀 테일러(Clever Little Tailor)에서 위스키를 한잔 하거나, 라 모카(La Moka)에서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즐기세요. 길버트 플레이스(Gilbert Place) 아래에 위치한헤인스 앤 코(Hains & Co)는 선실을 테마로 한 분위기 속에서 진과 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애들레이드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앤스터 스트리트(Anster Street)의프루프(Proof)에서는 클래식 칵테일과 맛있는 안주, 고급 토스트 샌드위치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제조한 수제 맥주와 호주 스타일의 술을 맛보고 싶다면 지하 바인 뱅크 스트리트 소셜(Bank Street Social)을 찾아가 보세요. 라 부베트 드링커리(La Buvette Drinkery) 는 프랑스식 식전주와 달팽이 요리(에스카르고) 안주로 유명합니다. 리 스트리트(Leigh Street)에 있는 커피 브랜치(Coffee Branch)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여유를 즐기고 필 스트리트(Peel St)에서 재치 넘치고 모던한 호주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 애들레이드, 남호주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에서 신선한 식재료 시식하기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에서 방금 수확한 과일과 야채, 장인의 치즈, 훈제 고기, 수산물 등 남호주의 다양한 식재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시장은 애들레이드 음식 문화의 핵심이 되어 왔습니다. 페어 에스프레소(Fair Espresso)의 커피와 도우(Dough)의 갓 구운 페이스트리부터 시작하세요. 세이 치즈(Say Cheese)에서는 현지 치즈를 맛보고, 더 스멜리 치즈 숍(The Smelly Cheese Shop)에서는 진귀한 해외 치즈를 시식해 보세요.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 출신 25여 명의 생산자들이 모여 만든 아일랜드 퓨어(Island Pure)에 들러서 소량으로만 생산하는 진, 다양한 향의 오일, 꿀, 달콤한 무화과도 구입하세요. 마크 글리슨(Mark Gleeson)의 오전 워킹 투어에 참여하면 맘껏 시식도 해 보고 현지 상인들을 만나며 제대로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노스 테라스 관할구, 애들레이드, 남호주
노스 테라스(North Terrace) 산책하기
가로수가 즐비한 거리이자 애들레이드 시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기관들이 모여 있는 노스 테라스를 방문해 보세요. 애들레이드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에 위치한 남호주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는 호주,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의 미술 작품 3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남호주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에서 호주의 자연 및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세요. 여기서 20분 가량을 걸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에 도착하면 천 종의 장미 사이를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코알라, 호주 바다사자, 캥거루 등 호주 야생동물의 고향인 애들레이드 동물원(Adelaide Zoo)에 꼭 가 보시기 바랍니다. 크리켓을 좋아하신다면 가이드가 안내하는 애들레이드 오벌(Adelaide Oval) 투어에 참여해 경기장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호주의 유명한 도날드 브래드먼 경(Sir Donald Bradman)의 개인 수집품 컬렉션인 브래드먼 컬렉션(Bradman Collection)을 방문해 보세요.

런들 몰에서 쇼핑하기, 애들레이드, 남호주
쇼핑하기
런들 스트리트(Rundle Street)에 있는 애들레이드의 이스트 엔드(East End)를 탐방해 보세요. 원래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이 있던 이곳은 고먼(Gorman), 짐머만(Zimmermann), M.J. 베일(M.J. Bale) 등 호주 디자이너들의 패션 부티크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도시에 멋스러움을 더해 주는 전문 매장들을 통해 소매업의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런들 몰(Rundle Mall)의 유명 백화점도 둘러 보고, 노우드 퍼레이드(Norwood Parade)에서 가정 용품 쇼핑도 하고, 가까이 있는 마길 로드(Magill Road)에서 예술품과 골동품도 구경하세요.

글레넬그 제티, 애들레이드, 남호주
해변에서의 휴식
가로등이 켜지면 애들레이드의 유명한 해변으로 향할 시간입니다. 런들 몰에서 트램으로 25분을 이동해 글레넬그(Glenelg)에 도착하면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야외 카페, 백사장이 펼쳐지며 사람들로 붐비는 해변이 보입니다. 헨리 비치(Henley Beach)도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시장과 라이브 음악, 미아 마르가리타(Mia Margarita) 같이 개성 넘치는 맛집이 있는 곳입니다. 정통 해변 경험을 원하신다면 애들레이드 남쪽, 차로 14킬로미터(9마일) 거리에 있는 세마포어(Semaphore)에 가서 에스플러네이드를 따라 산책도 하고, 피시 앤 칩스를 맛보거나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도 즐겨보세요. 특히 아이들은 40여 개의 수공예 목마로 만들어진 역사가 깊은 회전목마를 정말 좋아할 것입니다. 서핑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초보자나 경험자도 모두 즐길 수 있는 플루리우 페닌슐라(Fleurieu Peninsula)가 애들레이드 남쪽에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있습니다.

워매들레이드, 애들레이드, 남호주
페스티벌 참여
애들레이드는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 도시 중 하나로 유명하며 2월과 3월에 페스티벌들이 연달아 열립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개최하여 예술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애들레이드 페스티벌(Adelaide Festival),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 및 애들레이드 프린지(Adelaide Fringe)의 기간입니다. 애들레이드 페스티벌은 해외의 유명한 연극, 음악, 댄스, 시각 미술 등을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워매들레이드는 도심의 보타닉 파크(Botanic Park)를 무대삼아 4일 동안 음악, 미술, 댄스 공연을 선사합니다. 또한 유명한 플래닛 토크(Planet Talks) 환경 토론 시리즈를 개최하고, 테이스트 더 월드(Taste the World) 음식 및 요리 시연도 개최됩니다. 애들레이드 프린지는 캬바레에서 코메디, 서커스까지 모든 공연을 망라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900여 개의 이벤트가 골목, 창고, 공원, 극장, 호텔, 갤러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립니다.

더 레인 포도밭, 한도프,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즈 와이너리 구경하기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내어 호주 최고의 쿨 클라이밋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인 애들레이드 힐즈(Adelaide Hills)에 올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블라우프란키슈(Bläufrankisch),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 쯔바이겔트(Zweigelt), 생 로랑(St Laurent) 등의 호주산 포도종을 개척한 한돌프 힐(Hahndorf Hill)이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쉬라즈로 유명한 버드 인 핸드(Bird in Hand)와 같은 60여 개 와이너리에도 들려 보세요. 그리고 더 레인 빈야드(The Lane Vineyard)의 꼭대기 층에서 바삭한 삼겹살, 40일 이상 건조 숙성한 헤리퍼드 채끝살 등의 요리를 맛보며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 여행한다면 애들레이드 힐스 파머스 마켓(Adelaide Hills Farmers’ Market)에서 신선한 계절 농산물의 맛도 놓치지 마세요. 고풍스러운 시골집에 투숙해 봐도 좋고 30분 정도 운전해서 애들레이드 도심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