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언즈에서의 3일
케언즈(Cairns)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통하는 관문일 뿐 아니라 열대우림 마을과 원주민 체험, 그 밖에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만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글쓴이: 수 고우 헨리(Sue Gough Henly), 레아 도비할(Leah Dobihal)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경이로운 수중 세계를 탐험해 보세요. 스카이레일(Skyrail)에서 열대우림을 내려다보고 유서 깊은 철도를 따라 밀림 속 협곡과 폭포를 감상하세요. 친밀하고도 강렬한 원주민 체험을 즐겨 보세요. 열대로 통하는 이 도시 특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세요.
추천 일정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선사하는 모험의 세계
- 자푸카이(Tjapukai)에서 원주민 체험을 통해 현지 문화와 교감 쌓기
- 해변, 시장, 열대우림 탐험하기
간략 정보
- 시기: 3일
- 거리: 200킬로미터(124마일)
- 이동 수단: 자동차, 보트, 기차
- 가격: $$$
1일: 케언즈 탐험

케언즈 라군, 케언즈, 퀸즐랜드 © 대런 쥬(Darren Jew), 퀸즐랜드주 관광청
오전
아침 식사로 골목길에 위치한 카피엔드(Caffiend) 카페에서 드립 커피, 코코넛 라떼와 함께 칠리 에그나 프렌치 토스트를 드셔보세요. 인근 러스티스 마켓(Rusty 's Markets,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에 가서 열대 과일, 부시터커, 해산물, 농장 커피와 차, 수제 비누, 초콜릿과 공예품을 구경하세요. 케언즈 줌 앤 와일드라이프 돔(Cairns Zoom and Wildlife Dome)에서 짚라인을 타고 악어를 가까이에서 보는 아찔한 경험을 하거나 코알라를 품속에 안아 보세요. 케언즈 에스플러네이드(Cairns Esplanade)는 방대한 염수 라군으로, 이곳 사람들이 친목과 휴식을 위해 모이는 중심지입니다. 여기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 야야스 헬레닉 키친(Yaya’s Hellenic Kitchen)이나 더 로 프론(The Raw Prawn)을 찾아가 야외 점심 식사를 즐겨보세요.
케언즈는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해양 환경으로 손꼽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해양 레저 활동을 선호하는 분들은 스노클링 또는 스쿠버 투어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오션 스피릿(Ocean Spirit), 리프 매직(Reef Magic), 그레이트 어드벤처스(Great Adventures) 모두 산호초와 섬으로 항해하는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고대 수중 세계를 좀 더 색다르게 경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드림타임 다이브 스노클(reamtime Dive & Snorkel)투어를 예약해 보세요. 선조 때부터 오랫동안 이곳에 살며 자연과 끈끈한 유대를 유지해 온 드림타임 다이브 & 스노클의 원주민 레인저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태초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얘기를 들려줍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인간과 해양 생물이 어떤 관계를 맺고 유지해왔는지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산호초 지역 두 곳에서 스노클링 투어를 진행합니다.
오후
케언즈 보타닉 가든(Cairns Botanic Gardens)에서 열대 정원, 열대우림, 맹그로브 녹지를 탐험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석유 저장 탱크 세 대를 개조해 그 안에 현대 미술을 전시해 둔 탱크 아트 센터(Tank Arts Center)를 방문합니다. 아니면 대신, 피츠로이 아일랜드 어드벤처스(Fitzroy Island Thunder Adventures)와 함께 배런 강(Barron River)에서 급류 타기를 해도 좋고, 열기구 타기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고, 가까운 피츠로이(Fitzroy) 아일랜드까지 바다 카약으로 이동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번지 점프나 텐덤 스카이다이빙 등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활동들이 많이 있습니다. 플레임 트리 바 & 그릴(Flame Tree Bar & Grill)에서 원주민 전통 음식 부시 터커를 모티프로 한 식사를 한 다음, 저녁에는 자푸카이(Tjapukai)로 가서 열대우림의 바마 원주민들을 만나는 체험을 해 봅니다. 원주민들이 부족과의 유대를 상징하는 페이스 페인팅을 해 준 뒤 코로보리(corroboree) 춤과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낮 시간에 방문할 경우 부메랑, 디저리두, 창 던지기 강습과 부시 터커 시연 및 댄스 공연이 제공됩니다.) 숙소는 크루즈 터미널과 케언즈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풀만 케언즈 인터내셔널 호텔(Pullman Cairns International Hotel)을 추천합니다.
2일: 쿠란다와 포트 더글러스

쿠란다 열차, 케언즈,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오전
일찍 일어나 산속 마을 쿠란다(Kuranda)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안 마을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 중 어디서 오전 시간을 보낼지 선택합니다.
쿠란다로 행선지를 결정하신 분들은 이동 과정에서부터 멋진 경치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쿠란다까지 가는 스카이레일 레인포레스트 케이블웨이(Skyrail Rainforest Cableway)는 90분 동안 열대우림 위를 달리는데, 중간에 정차하는 두 곳의 정류장에서 내리면 야자수와 거대한 관엽수 숲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레일의 배런 폭포(Barron Falls) 정거장에 도착하면 강철과 유리로 만든 더 엣지(The Edge) 전망대에 올라 배런 협곡(Barron Gorge)의 깊은 열대우림 틈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을 감상해 보세요. 케언즈로 돌아가려면 2시간 동안 쿠란다 열차(Kuranda Scenic Railway)를 타야 합니다. 이동하는 사이 울창한 열대우림을 가로지르는 역사 깊은 다리와 거센 물길을 뿜어 내는 폭포, 장엄한 협곡이 쉴 새 없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산호초를 더 보고 싶다면 아침 일찍 케언즈를 출발해 1시간 반 가량 차를 타고 포트 더글러스로 이동하세요. 당일 투어를 선택해 바깥 바다로 나가 보세요. 어드벤처 당일 투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칼립소(Calypso), 웨이브렝스(Wavelength), 퀵실버(Quicksilver)가 있습니다.
오후
리프 크루즈나 쿠란다에서 돌아온 후에는 열대 기후에 어울리는 휴식 시간을 만끽하세요. 니라마야(Niramaya), 포트 더글러스 데이 스파(Port Douglas Day Spa) 같은 곳에서 스파를 즐기거나 카페, 레스토랑, 상점이 즐비해 있는 매크로산 스트리트(Macrossan Street)로 걸어나가 보세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음식으로 유명한 사씨 라 쿠치나(Sassi La Cucina)와 현대식 호주 음식점 워터게이트(Watergate) 등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아주 많습니다.
3일: 데인트리 열대우림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스, 데인트리 열대우림, 퀸즐랜드 © 호주정부관광청
오전
호주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창조물로 알려진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으로 출발하기 전에 포트 더글러스에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세요. 1시간 반 동안 차를 타고 가면 데인트리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이라 할 수 있는 구부러진 덩굴과 녹음이 짙은 나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덩굴로 뒤덮인 이곳을 개별 탐방하거나 원래 이곳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의 안내를 받아 보다 깊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드벤처 노스 오스트레일리아(Adventure North Australia)의 데인트리 드리밍 투어(Daintree Dreaming Tour)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쿠비리-와라(Kubirri-Warra) 형제 링크(Linc)와 브랜든 워커(Brandon Walker)가 염수에서 창으로 직접 게를 잡고 나중에 자신들의 어머니 집에서 요리해 손님들과 나눠 먹습니다.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스(Walkabout Cultural Adventures)를 통해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열대우림 원주민들과 함께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세요. 사냥꾼이 나무 줄기로 아주 작게 새겨 둔 방향 표시와 발 밑에서 자라는 민간 약초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후
모스맨 강(Mossman River)가 내려다보이는 럭셔리한 트리 하우스에 올라가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하세요. 실키 오크 롯지(Silky Oak Lodge)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설 내 스파에서 활력을 되찾거나 열기구 또는 헬리콥터를 타고 열대우림 위를 나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케언즈로 돌아가 여정을 마무리하거나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변을 볼 수 있는 휘트선데이 아일랜드(Whitsunday Islands)로 향하는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계속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