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에서의 10일 여행 일정
대륙을 횡단하는 10일간의 여행에서 호주의 유명한 자연경관을 경험해 보세요.
글쓴이: 콜 라티머(Cole Latimer)
호주 이스트 코스트의 퀸즈랜드에 있는 세계 유산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둘러본 후, 대륙을 횡단해 서호주(Western Australia)로 향하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과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호주의 숨겨진 보석인 닝갈루 리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던과 뉴욕 사이보다 더 먼 거리를 소화하는 이 10일 동안의 모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입니다.
추천 일정
- 활기로 가득찬 케언즈(Cairns), 퍼스(Perth) 둘러보기
- 아름다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에서 스노클링 즐기기
- 열대우림과 반짝이는 해변 경험하기
간략 정보
- 시기: 10일
- 거리: 6416킬로미터(3987마일)
- 이동 수단: 비행기, 자동차
- 근방 주요 도시: 브리즈번과 퍼스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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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케언즈에서 여행 시작하기

케언즈 에스플러네이드, 케언즈 시, 퀸즈랜드 © 퀸즈랜드주 관광청
시드니, 브리즈번 또는 멜번에서 국내선 직항편을 통해 관문으로 알려진 케언즈에 도착하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갈 수 있습니다. 숙소에 적응이 되면 케언즈 에스플러네이드 라군(Cairns Esplanade Lagoon)에서 느긋하게 아침 수영을 즐기며 퀸즈랜드의 시간에 익숙해지면 됩니다. 일광욕을 하고,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고, 시내 중심가를 돌아다니다 오세아나 워크 아케이드(Oceana Walk Arcade)에서 빈티지 쇼핑을 합니다. 주로 현지 농산물을 이용한 계절 메뉴를 제공하는 트렌디한 카피엔드(Caffiend)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즐겨보세요.
오후에는 케언즈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백사장, 팜 코브(Palm Cove)로 향해보세요. 해변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야외 트리트먼트 룸과 개인 플런지 풀이 갖춰진 알라만다(Alamanda) 해변가 마을의 스파 중 한 곳을 예약해 보세요. 케언즈로 돌아가 마리나(Marina)를 따라 있는 많은 해안가 식당 중 한 곳에서 식사를 즐겨보십시오. 왈라비 필레, 와틀시드 파블로바와 같은 전통 터커를 맛볼 수 있는 오커(Ochre)나 멋진 산 풍경을 감상하며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솔트 하우스(Salt House)를 추천합니다.
2일: 쿠란다 당일 치기 여행

쿠란다 열차, 쿠란다, 퀸즈랜드 © 호주정부관광청
케언즈에 있는 동안 열대우림 마을인 쿠란다(Kuranda)에 꼭 방문해보세요. 이 마을로 들어가고 나가는 여행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레일 레인포레스트 케이블웨이(Skyrail Rainforest Cableway)는 열대우림 캐노피 위로 이동하며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90분 동안의 곤돌라 여행을 제공합니다(케언즈 북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터미널에서 출발). 쿠란다에 오면 매일 열리는 현지 마켓에 들러 신선한 마카다미아와 열대 과일 쥬스를 맛보고 독특한 부티크에서 호주 오팔과 보헤미안 스타일의 의류 쇼핑을 즐겨보세요. 쿠란다 코알라 가든(Kuranda Koala Gardens)에서 코알라를 안아보고, 호주 나비 보호구역(Australian Butterfly Sanctuary)을 탐험하고 레인포레스테이션 자연공원(Rainforestation Nature Park)에서 파마기리(Pamagirri) 원주민 문화에 대해 알아보세요.
2시간 동안 빽빽한 열대우림과 험준한 산, 멋진 배런 협곡(Barron Gorge)을 통과하는 쿠란다 열차(Kuranda Scenic Railway)를 타고 케언즈로 돌아가는 길 역시 아름답고 인상적입니다.
3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다채로운 매력 발견하기

스노클링 에이진코트 리프, 포트 더글러스, 퀸즈랜드 © 퀸즈랜드주 관광청
오늘은 지구상에서 가장 웅대한 자연의 경이 중 하나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둘러봅니다. 3000개의 산호초, 600개의 대륙 섬과 300개의 산호섬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시스템은 다양한 방법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퀵실버(Quicksilver), 세일어웨이(Sailaway), 리프 매직(Reef Magic) 등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일일 크루즈를 예약해 아웃터 리프를 둘러보고,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고, 산호와 물고기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맛있는 점심도 맛보세요. 대형과 소형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마련되어 있어 예산과 체험 종류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선러버 바이 스타라이트(Sunlover by Starlight)의 1박 프로그램에 참가해 산호초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는 GBR 헬리콥터(GBR Helicopters)에서 운영하는 관광 비행을 통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세요. 다시 육지로 돌아온 후에는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 좋은 챔버(The Chambers)에서 해산물 파스타를 즐기세요.
4일: 데인트리 열대우림으로 드라이브

쿠쿠 얄란지 드림타임 워크, 모스맨 협곡, 데인트리 열대우림, 퀸즈랜드 © 호주정부관광청
여행 팁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남는다면, 좀 더 먼 곳에 있는 케이프 트리뷸레이션(Cape Tribulation)으로 여행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데인 트리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라는 두 개의 세계 유산이 만나는 유일한 곳입니다.
케언즈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세계 유산인 데인트리 열대우림을 향해 길을 가기 전에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세요. 아마존보다 오래된 데인트리 열대우림은 최소 1억 3,500만 년을 거슬러 올라간 시대에 살았던 동식물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며 호주에서 가장 크고 길게 이어진 열대우림지대입니다. 또한 큰화식조(Southern Cassowary)와 베네트 나무 캥거루(Bennett's tree-kangaroo) 같은 수많은 희귀종 및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습니다.
5일: 퍼스까지 대륙 횡단하기

킹스 파크 및 식물원, 퍼스, 서호주 © 서호주 관광청
케언즈를 떠나 서호주의 수도인 퍼스(Perth)까지 가는 데는 비행기로 보통 5시간 넘게 걸립니다. 시계를 다시 맞추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인 킹스 파크(Kings Park)에 가서 스완 강(Swan River)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빚어내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세요. 3,000종이 넘는 토종 식물의 서식지인 서호주 보타닉 가든(Western Australian Botanic Garden)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봄(9~11월)이면 이 공원은 화려한 야생화 밭으로 탈바꿈합니다. 저녁 식사 때가 되면 유적지와 고층 건물이 독창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인트 조지 테라스(St Georges Terrace)로 향해 브룩필드 플레이스(Brookfield Place)를 찾아보세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브라스리(선술집) 스타일 레스토랑인 프린트 홀(Print Hall)이나 개성 넘치는 모둠 요리가 특징인 퍼티션 키친(Petition Kitchen)에서 식사를 즐기세요. 이곳을 생물 역학 또는 유기농 제조 방식을 고수하는 부티크 생산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와인 리스트를 자랑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양한 위스키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헬베티카(Helvetica)에 들러보세요.
6일: 프리맨틀(Fremantle)과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 관광하기

쿼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서호주 © 제임스 보딕카(James Vodicka)

프레오(Freo)는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 인사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주고 말을 걸어주는 정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퍼스를 일찍 출발해 인근의 항구 도시이자 19세기의 항구 모습이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한 프리맨틀로 향하세요. 프리맨틀은 퍼스에서 차 또는 기차로 불과 30 분 거리에 있습니다. 퍼스의 바락 스트리트 부두(Barrack Street Jetty)에서 페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1831년에 감옥으로 지어져 서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건물로 알려져 있는 라운드 하우스(Round House), 프리맨틀 감옥(Fremantle Prison), 인상적인 서호주 해양 박물관(Western Australian Maritime Museum)을 방문하세요. 식도락가 또는 공예품 애호가라면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와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를 따라 다양한 현지 디자인 상점과 미술 갤러리가 펼쳐지는 프리맨틀 마켓(Fremantle Markets)에서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맥주 마니아들은 리틀 크리처스(Little Creatures)에서 운영되는 가이드 투어와 소형 양조장인 더 몽크 브루어리(The Monk Brewery)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5분짜리 페리에 몸을 싣고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로 갈 시간입니다. 해안에서 19킬로미터(12마일) 떨어진 이 섬은 연한 청록색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는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이 섬의 63개의 해변과 20개의 외딴 만은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갈색 회색 털을 가진 귀엽고 호기심 많은 유대류인 쿼카를 보려면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피세요. 파커 포인트(Parker Point)와 리틀 새먼 베이(Little Salmon Bay)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조류 관찰에 참가해 쐐기꼬리독수리와 물수리를 구경하세요. 핑키 비치(Pinky Beach) 뒷편에 자리 잡고 있는 디스커버리 공원의 친환경 글램핑 텐트에서 하룻밤 묵어보거나 늦은 오후의 페리를 타고 프리맨틀로 돌아오세요.
7~8일: 이틀 간의 엑스머스(Exmouth) 탐험하기

엑스머스, 닝갈루 해양공원, 서호주 © 앤슨 스마트(Anson Smart), 호주정부관광청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비행하여 엑스머스로 가서 이틀 동안 자리를 잡고 세계 유산에 등재된 닝갈루 리프를 탐사해 보세요. 260킬로미터(162마일)에 이르는 산호초가 감싸고 있는 찬란한 해안선 너머의 바다에는 열대어, 쥐가오리, 위험하지 않은 고래 상어가 무척 많이 살고 있습니다. 엑스머스에 리조트와 휴가용 별장이 많이 있지만, 고급스러운 체험을 찾는다면 닝갈루 해안 옆의 모래 언덕에 16개의 사파리 텐트를 세워 놓은 살 살리스(Sal Salis)야말로 최고의 장소입니다.
이 지역 해안을 탐험하는 투어가 많이 있습니다. 터코이즈 베이(Turquoise Bay)는 화려한 산호 위로 맑고 얕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 스노클링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스노클링을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엑스머스에서 남쪽 으로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코럴 베이(Coral Bay)로 향하세요. 이곳에서는 해변 바로 옆에 있는 암초까지 수영해가서 쥐가오리을 포함한 매혹적인 해양 생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고 싶으세요? 반일 또는 전일 일정의 다양한 다이빙 투어가 마련되어 있어 숨막히게 아름다운 수중 세계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물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야디 크릭 보트 투어(Yardie Creek Boat Tour)나 공중에서 산호초를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 비행을 시도해 보세요.
9일: 퍼스로 돌아오기

코테슬로 비치, 퍼스, 서호주 © 서호주 관광청
엑스머스에서 퍼스로 돌아오는 길에 시내 중심가에서 도보로 단 10분 거리에 있는 노스브리지(Northbridge)에 들러 오후를 즐겨 보세요. 이 지역은 사우마(Sauma)의 인도 길거리 음식, 슈퍼스타 와플스(Superstar Waffles)의 와플 등 세계적인 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윌리엄 스트리트(William Street)에는 럭 로버(Ruck Rover)와 윌리엄 톱(William Topp) 같은 일일 매장과 독특한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이 가득합니다. 노스브리지에는 퍼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티크 호텔 중 하나인 알렉스 호텔(Alex Hotel)도 있으며, 이 호텔은 멋진 레스토랑과 바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화를 즐기며 오후를 보내고 싶다면 서호주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 서호주 박물관(Western Australian Museum), 퍼스 현대미술관(Perth Institute of Constitute Art)을 둘러볼 수 있고, 아니면 코테슬로 비치(Cottesloe Beach)로 다시 돌아가 바다 위로 저무는 일몰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퍼스의 소규모 바들을 둘러보다가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에 들어가거나 라이브 음악 공연이 열리는 더 버드(The Bird)에 자리 잡아 보세요.
10일: 스완 밸리(Swan Valley)에서 와인 맛보기

랑캐스터 와인, 스완 밸리, 서호주 © 서호주 관광청
마지막 날에는 호주의 어느 수도에서든 가장 가까운 와인 지역이자 퍼스에서 동쪽으로 30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스완 밸리(Swan Valley)로 향하세요. 1829년 스완 강 식민지(Swan River Colony)의 시장으로 설립된 길포드(Guilford) 내셔널 트러스트 마을을 탐방해 보세요. 가이드 없이 마을 주변을 자유롭게 거닐며, 현지인들에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로즈 앤 크라운 펍(Rose & Crown Pub)등의 역사적 건축물과 고대 유칼립투스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주는 스털링 스퀘어(Stirling Square)를 둘러보세요. 스완 밸리의 개척자인 샌달포드 와인(Sandalford Wines)과 만둔 에스테이트(Mandoon Estate), 휴튼(Houghton)외에도 어글리 더클링 와인(Ugly Duckling Wines) 등의 부티크 와이너리에도 들러 보세요. 랑캐스터(Lancaster)의 유명한 시음장을 방문해 다양한 현지 치즈와 매칭한 와인을 맛보고, 더 하우스 오브 허니(The House of Honey)와 몬도 누가(Mondo Nougat)에서 고급스러운 간식 거리를 골라 보세요. 퍼스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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