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윈에서의 3일
북쪽으로 떠나는 이 3일간의 여정에서 따뜻한 다윈(Darwin)과 인근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이 선사하는 최고의 매력을 발견해보세요.
글쓴이: 엘리 슈나이더(Ellie Schneider)
정장을 벗고 열대 지역의 유니폼이라고 할 수 있는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입으세요. 그리고는 활기가 넘치는 다문화 도시인 다윈(Darwin)을 탐험해보세요. 세련된 컬렌 베이 마리나(Cullen Bay Marina)에 방문해보고, 부두 근처의 세계 유산 산책로를 따라 산책도 하고 민딜 비치 선셋 마켓(Mindil Beach Sunset Markets)에서 파는 이국적인 먹거리도 즐겨보세요. 다윈의 작고 밀집된 도심을 벗어나면 애들레이드 강(Adelaide River)에서 곡예를 하는 악어들 옆을 지나 크루즈를 즐길 수도 있고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의 웅장한 폭포수 아래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추천 일정
- 다윈의 역사 다시 체험하기
- 민딜 비치에서 석양 감상하기
- 리치필드 국립공원의 자연 탐험하기
간략 정보
- 시기: 3일
- 거리: 115킬로미터(71마일)
- 이동 수단: 자동차
- 가격: $$
1일: 마리나, 마켓, 미첼 스트리트

다윈 군사 박물관, 다윈, 노던 테리토리 © 샤나 맥노트(Shaana McNaught), 노던 테리토리 관광청
아침
다윈에서의 첫날은 고급 주택들과 컬렌 베이 마리나(Cullen Bay Marina)에 정박되어 있는 보트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즐기는 아침 식사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1930년대 후반 고위 공무원들을 위해 지어진 4개의 오두막이 열대지역 건축의 유명한 본보기가 된 마일리 포인트 역사지구(Myilly Point Heritage Precinct)에 들러보세요. 이 오두막 중 한 곳인 브루넷 하우스(Burnett House)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일 일반인 관람이 가능합니다. 노던 테리토리 박물관 & 예술 갤러리(Museum and Art Gallery of the Northern Territory)에 전시된 호주 원주민의 훌륭한 예술 컬렉션을 둘러보고 1974년 다윈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사이클론 트레이시(Cyclone Tracy)의 피해에 대한 생생한 전시를 포함하여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워보세요. 이스트 포인트 보호구역(East Point Reserve)에 들러 피크닉을 즐기고 파스텔 블루의 보호수역인 알렉산더 호수(Lake Alexander)에도 들러보세요. 이곳에는 절벽 꼭대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대포를 포함한 군사 유적들을 따라 포장된 자연 산책로가 있습니다.
오후
다윈 군사 박물관(Darwin Military Museum) 바로 옆에 위치한 양방향, 멀티미디어 전시인 다윈 방위군 체험(Defence of Darwin Experience)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다윈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져보세요. 조지 브라운 다윈 보타닉 가든(George Brown Darwin Botanic Garden)에 있는 난, 관상식물 브로메리아드, 소철, 야자나무 등 각종 식물 사이를 정처없이 걸어보세요. 4월부터 10월까지 목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민딜 비치 선셋 마켓(Mindil Beach Sunset Market)에 가서 이 도시의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꼽히는 구운 악어, 스리랑카 카레 및 해산물 바비큐 등을 맛보세요. 해변가 모래 위에 자리를 잡은 후 티모르해(Timor Sea) 너머로 다채로운 분홍빛을 뽐내며 저무는 일몰을 감상해보세요. 민딜 비치 선셋 마켓에서는 수공예 쥬얼리, 예술품 및 공예품을 파는 가판대가 많이 모여 있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로 근처의 민딜 비치 카지노 & 리조트(Mindil Beach Casino & Resort)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2일: 역사, 악어 그리고 크루징

다윈 워터프런트 파도 풀장, 다윈, 노던 테리토리 © 노던 테리토리 관광청, 카이트 미어스(Cait Miers)
아침
레이즈 파티세리 앤 카페(Ray's Patisserie and Cafe)에 앉아 달콤하고 고소한 와플과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로 진한 맛의 스니커즈 또는 오레오 쉐이크와 훌륭한 커피로 아침 식사를 즐겨보세요. 이 카페에서 국회 의사당(Parliament House) 및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의 폭탄이 투하되었던 와프 프레시넷(wharf precinct)까지는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유적 및 문화 트레일(Heritage and Cultural Trail)을 따라 다윈의 해양 역사를 느끼며 초기 정착민의 발자취도 따라가 보고, 이 곳의 원래 주인이었던 라라키아(Larrakia) 원주민들에게 신성하게 여겼던 장소들과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기름 저장고로 사용되었던 지하 터널도 방문해보세요. 레크리에이션(Recreation) 또는 웨이브 라군(Wave Lagoon)에 가서 수영을 즐긴 후 스톡스 힐 와프(Stokes Hill Wharf)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한 현지 해산물을 즐겨보세요.
오후
다윈에서 동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운전해 가면 점핑 크로커다일 크루즈에 합류해 선사시대의 악어의 턱을 볼 수있는 애들레이드 강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다윈에 계속 머물면서 크로크다일러스 공원(Crocodylus Park)에 방문해 호주의 해양 및 민물 악어를 직접 만나보세요. 이 동물원은 악어 박물관(Crocodile Museum)을 갖추고 있고 캥거루, 왈라비, 물소, 바다 거북 및 뱀과 같은 각종 동물도 살고 있습니다. 저녁에 양고기 코르마 혹은 버터 치킨 카레 등 아시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분주하고 활기넘치는 미첼 스트리트(Mitchell Street)에 위치한 하누만(Hanuman) 레스토랑을 예약해보세요. 후식으로는 구운 바나나와 콘플레이크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추천합니다. 식사를 마쳤다면 (4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의) 건기동안 일주일 내내 영화를 상영하는 야외 영화 상영관 덱체어 시네마(Deckchair Cinema)에 가서 밤 하늘의 별빛 아래에서 영화를 관람해보세요.
3일: 리치필드 국립공원 당일 여행

플로렌스 폭포, 리치필드 국립공원, 노던 테리토리 © 호주정부관광청
아침
일찍 일어나 남쪽으로 한시간 반 떨어져있는 환상적인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우거진 몬순 열대우림을 따라 나있는 다양한 산책로를 걸어보고 시원하고 맑은 자연 풀장에서 수영도 하며 온종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를 타고 자동차로 국립공원의 주요 관광명소에 도착할 수 있지만 로스트 시티(Lost City) 및 레이놀즈 강 트랙(Reynolds River Track)에 접근하려면 4륜구동 자동차가 필요합니다. 수영도 즐기고 근처 카페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왕기 폭포(Wangai Falls)에서 여정을 시작해 폭포 정상까지 (왕복) 1시간의 산행을 즐기세요. 두 개의 폭포수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플로렌스 폭포(Florence Falls) 역시 수영을 할 수 있는 멋진 물웅덩이가 있는데 160개의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폭포의 정상에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후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수천년 동안의 자연 침식으로 형성된 고대 문명의 흔적을 보여주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로스트 시티의 사암기둥을 만나보세요. 아니면 6분에서 60분까지 선택 가능한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로스트 시티와 각종 폭포수를 하늘에서 감상하세요. 다시 자동차를 타고 일부는 2미터(6.5피트) 높이를 자랑하는 거대 흰개미 무덤 지역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뱀부크릭(Bamboo Creek) 주석광산 및 블리스 홈스테드(Blyth Homestead) 농가를 구경해보세요. 하루의 마지막은 자동차 공원에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쏟아지는 폭포수와 바위 구멍이 밀집되어 있는 불리 록홀(Buley Rockholes)에서 더위를 식혀보세요. 홈스테드(농장형 주택), 케빈 및 야영지를 포함한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리치필드 관광 공원(Litchfield Tourism Park)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차를 타고 다시 다윈으로 돌아가도 좋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다윈으로 돌아가는 길에 테리토리 야생동물 공원(Territory Wildlife Park)에 들리면 물고기, 맹금류, 야행성 동물 및 파충류를 자연 서식지에서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