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톱 엔드 8일간의 로드트립
다윈(Darwin)에서 시작해 캐더린(Katherine)까지 호주 중앙 북단으로 로드트립을 하다 보면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 등 한적한 지역의 중심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 : 벤 그라운드워터(Ben Groundwater)
거친 호주 톱 엔드(Top End) 지역의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 악어와 몸씨름을 하고, 한적한 물웅덩이에서 수영하고 지역의 원주민 문화와 유산에 빠져보는 등 길을 따라 여행하며 지역의 특색있는 곳을 둘러보세요.
추천 일정
- 다윈에서 악어와 바라문디를 가까이서 관찰하기
- 리치필드 국립공원의 물웅덩이에서 수영하기
- 아름다운 카카두의 원주민 역사 배우기
간략 정보
- 시기: 8일
- 거리: 974킬로미터(605마일)
- 이동 수단: 자동차
- 근방의 주요 도시: 다윈(Darwin)
- 가격: $
1일: 다윈

톱 엔드(Top End) 모험을 놀라울 정도로 세련된 방식, 바로 커피와 함께 시작해 보세요. 다윈 시내에 있는 로마 바(Roma Bar)에서 에그 베네딕트와 같은 브런치 메뉴와 같이 제공되는 플랫 화이트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모험의 완벽한 시작을 해보세요. 근처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들의 서식지인 크로코사우르스 코브(Crocosaurus Cove)에서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살아온 야수들을 안전한 곳에서 구경할 수도 있지만 유리로 된 케이스 "케이지 오브 데스(Cage of Death)"에 올라타 악어 탱크로 직접 들어가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스릴넘치는 경험을 한번 하고 나면 취업 면접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오후에는 독특한 호주 펍 투어(헬리콥터로 지역 최고의 펍을 도는 투어)에 참여해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경험을 해보세요. 크랩 클로 아일랜드(Crab Claw Island), 고트 아일랜드 롯지(Goat Island Lodge)와 같이 요청이 있을 때만 가는 좀처럼 가기 어려운 곳에 있는 바 등을 포함해 대표적인 톱 엔드 물웅덩이 3곳을 들르는 반나절 투어, 에어본 솔루션(Airborne Solutions)에 참가해 보세요. 비용이 조금 많이 들 수도 있지만 나중에 분명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940년에 세워진 호텔 다윈(Hotel Darwin)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덱체어 시네마(Deckchair Cinema)(4월~11월)에서 다윈의 별빛 아래에서 영화를 감상하세요. 옥외 영화관에서는 가족 영화에서 외국 영화까지 모든 장르의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근처 가판대에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합니다. 다윈 YHA(Darwin YHA)에서 하룻밤을 머물러 보세요.
2일: 다윈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바라문디 낚시로 하루를 일찍 시작해보세요. 다윈 하버 피싱 차터(Darwin Harbour Fishing Charters)를 타고 나가면 스내퍼, 무명갈전갱이, 고등어와 같은 지역의 소중한 어종을 낚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유명한 바라문디도 낚을 수 있습니다. 빈 손으로 해변에 돌아오면 이제 트레이더 온 위넬리 로드(The Trader on Winnellie Road)에서 브런치를 먹으면서 남은 하루를 준비해 보세요. 이곳의 루벤 샌드위치는 유명한 만큼 정말 맛있습니다.
만족스런 식사 후에는 차에 올라타 30분 거리에 있는 베리 스프링스 자연공원(Berry Springs Nature Park)으로 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후를 보내고 아름다운 물웅덩이에서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혀보세요. 목요일 혹은 일요일이라면 밤에는 민딜 비치(Mindil Beach)로 가서 인기 많은 선셋 마켓을 둘러보세요. 다윈의 국제 도시로서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신선하게 조리된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기며 다양한 사람들과 모래 사장에 모여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습니다.
3일: 다윈~리치필드 국립공원

오늘은 다시 차를 타고 다윈을 떠나 남쪽의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을 향해 보세요. 1,500평방 킬로미터(580평방마일)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와 수정 같이 맑은 천연 수영장으로 가득찬 곳입니다. 가는 길에 전형적인 아웃백 마을인 험프티 두(Humpty Doo)의 상징적인 험프티 두 호텔(Humpty Doo Hotel)에 들러보세요. 이 곳의 유명한 바에서 점심을 먹으며 호주 민속 음악인 부시 발라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험프티 두를 출발해 계속 남쪽으로 가다가 맨턴 댐(Manton Dam)에 들러 경치를 감상하고 리치필드 국립공원에 들어갑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플로렌스 폭포(Florence Falls), 불리 록홀(Buley Rockhole), 샌디 크릭 폭포(Sandy Creek Falls), 왕기 폭포(Wangi Falls) 및 캐스케이드(Cascades)와 같은 시원하고 악어가 없는 물웅덩이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리치필드에는 멋진 등산로가 많은데 1킬로미터에서 39킬로미터(24마일)의 테이블탑 트랙(Tabletop Track)까지 다양합니다. 저녁에는 리치필드 관광공원(Litchfield Tourist Park)에서 직접 요리한 바비큐 만찬을 즐기고 캠핑을 하거나 오두막에 머물러 보세요.
4일: 리치필드~캐더린

아침이 되면 다시 차에 올라타 스튜어트 하이웨이(Stuart Highway)를 타고 남쪽으로 계속 이동해 캐더린(Katherine)까지 가세요. 가는 길에 예전 골드러시 시절의 마을이었던 파인 크리크(Pine Creek)에 들러보세요. 현재는 약 3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지만 여전히 특색있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몇몇 역사적인 건물과 아마도 더 중요한 장소로 보이는 간단한 음식과 물건을 보관하던 곳이 있습니다. 파인 크리크에서 남쪽으로 1시간 정도 더 가면 캐더린에 도착합니다. 노던 테리토리에서 세번째로 큰 정착지이긴 하지만 여전히 6,300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는 마을입니다. 캐더린에서는 여유롭게 시간이 흐르며 아무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외딴 아웃백 지역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라디오로 수업을 진행하는 캐더린 방송통신학교(Katherine School of the Air)에 들러보세요. 그 후 캐더린 아트 갤러리(Katherine Art Gallery)에 들러 캐더린 및 주변 지역의 원주민 예술품을 구경하세요. 저녁에는 마키스 스탁맨즈 캠프(Marksie’s Stockman’s Camp)에서 별빛을 감상하며 저녁을 드세요. 지역의 유명인인 제프 마크(Geoff Mark)가 캠핑 음식을 요리하고 농담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캐더린을 고향이라 생각하는 이들에 대한 팁을 알려줍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팜 코트 백패커스에 머물러 보세요.
5일: 캐더린

캐더린도 흥미로운 곳이기는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곳은 붉은 암석 협곡과 햇빛에 반짝이는 폭포가 아름다운 니트미룩 국립공원(Nitmiluk National Park)입니다. 공원을 탐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니트미룩 협곡(Nitmiluk Gorge)까지 가보거나, 원주민들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고 암벽화를 구경하거나, 카누를 타고 캐더린 강(Katherine River)를 탐험해 보거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있는) 니트미룩 방문자 센터(Nitmiluk Visitor Centre)에서 시작해 4.8킬로미터(3마일)에 이르는 바루웨이 루프 워크(Baruwei Loop Walk)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캐더린 지역의 많은 온천 중에 한 곳에 가서 지친 다리의 피로를 푸세요. 강 옆에 있는 캐더린 스프링스(Katherine Springs)뿐만 아니라 조금 먼 곳에 있는 마타란카 온천(Mataranka Thermal Pool)에도 온수 풀이 있습니다. 그 다음 석회암의 석순과 종유석이 횃불 아래 반짝이는 쿠타 쿠타 동굴(Cutta Cutta Caves)을 지나 마을로 돌아가 캐더린 컨트리 클럽(Katherine Country Club)에서 저녁을 먹으세요.
6일: 캐더린~카카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보호구역 중 하나인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은 캐더린에서 차로 약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공원 경계에 도달하면 야생동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카카두 하이웨이(Kakadu Highway)에서는 물소 등 항상 야생동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들르게 될 곳은 카카두 중심에서 저렴한 숙소와 캠프장을 제공하는 쿠인다 롯지(Cooinda Lodge)입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와라잔 원주민 문화 센터(Warradjan Aboriginal Cultural Centre)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원주민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저녁 무렵에는 캠프장 바로 옆의 옐로우 워터 빌라봉(Yellow Water billabong)에서 선셋 보트 크루즈에 참여해 지역의 토종 조류와 물소, 악어를 구경하세요. 쿠인다 롯지에 묵으면서 요리를 직접 해먹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7일: 카카두

아침 일찍 일어나 남동쪽으로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운전해 가면 카카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 중 한 곳인 짐짐 폭포(Jim Jim Falls)에 도착합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엄청나게 큰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까지 걸어가려면 음식과 많은 양의 물, 그리고 튼튼한 하이킹 슈즈가 필요합니다. 산책로에서는 높은 바위벽 사이의 오래된 숲을 거닐고 물왕도마뱀, 송골매, 다른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름 우기에는 관광용 비행기로만 폭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다시 메인 도로로 돌아가 자비루(Jabiru)를 향해 가세요. 미라이 전망대(Mirrai Lookout)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보왈리 방문자 센터(Bowali Visitor Centre)에 들러보세요. 그 후에는 괜찮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카카두 롯지(Kakadu Lodge)에서 캠핑을 하거나 (오두막에서 편안하게) 하룻밤을 보내세요.
8일: 카카두~다윈

오늘 아침은 카카두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인 원주민 암벽화를 구경할 차례입니다. 가장 훌륭한 작품 중 몇 작품을 자비루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우비르 암벽화 갤러리(Ubirr Rock Art Gallery)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암벽화의 표면은 4만년 동안 계속 색이 덧칠해져 왔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보는 그림 중 많은 그림은 2,000년 전에 그려진 것입니다. 동물 벽화, '엑스레이 작품(X-ray art)' 및 유럽인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도 있습니다. 우비르를 다 돌아보고 나면 아넘 고속도로(Arnhem Highway)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해 다윈으로 돌아가세요. 노던 테리토리 주도의 문명으로 돌아가기 전 마운트 번디(Mount Bundey)와 왁왁(Wak Wak) 처럼 소규모의 정착지에 들러보세요. 오늘 밤에는 해변가의 다윈 스키 클럽(Darwin Ski Club)에서 일몰을 보며 한잔의 술과 함께 성공적인 로드트립을 축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