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스프링스 주변 당일 여행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공원(Alice Springs Desert Park)

앨리스 스프링스 외곽의 사막 공원에서 사막이 호주의 '죽은' 심장부라는 소문을 무시하세요. 일부는 야생동물 보호구역, 일부는 식물원인 이 수려한 공원은 모래, 숲지대 및 사막의 강 등 세심하게 재창조된 사막 서식지가 혼합되어 있어 만물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캥거루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활개를 펴고 날아가는 맹금류를 올려다보고, 조류 서식지를 구경하고, 뱀과 늘 어두워진 후에만 나타나는 야행성 동물을 살펴보며, 사막 야생화의 고운 자태에 감흥을 느껴보세요. 사막에서 원주민들이 식량과 약초를 찾는 방법, 그리고 이 식물들이 건조한 환경에서 적응하는 기발한 방법을 알아보게 됩니다. 해진 뒤에 모험을 하는 야간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서 멸종 위기에 처하여 주목을 받는 희귀 동물들에게 시선을 돌리세요.

캥거루 보호구역(Kangaroo Sanctuary)

아기 캥거루는 조이(Joey)라고 불립니다. 인기 TV 시리즈 캥거루 던디(Kangaroo Dundee)의 스타이며 브롤가(Brolga)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크리스 반즈(Chris Barnes)가 돌보는 사랑스러운 고아 조이들에게 첫눈에 반하지 않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크리스의 캥거루 보호구역(Kangaroo Sanctuary)은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이며, 화~금요일에 늦은 오후 투어를 위해 개방됩니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약 2시간 30분 투어에서 레드 센터의 전형적인 붉은캥거루를 보고, 조이를 품에 안을 기회까지 갖게 될 것입니다. 그의 촬영 일정에만 맞는다면 캥거루 던디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데저트 아트 트레일(Desert Art Trail)

앨리스 스프링스의 아트 갤러리를 방문하여 매혹적인 원주민 예술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끝자락에 있는 아랄룬 아트 센터(Araluen Arts Centre)에서 첫발을 떼세요. 중앙 호주의 여러 원주민 갤러리와 명성 높은 알버트 나마티라(Albert Namatjira)가 운영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소장품을 보유한 미술관이 있습니다. 또한 매년 9~10월에 개최되는 데저트 몹(Desert Mob) 전시회에서 노던 테리토리, 남호주 및 서호주 사막 부족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윌킨슨 스트리트(Wilkinson Street)의 찬피 데저트 위버(Tjanpi Desert Weavers), 즉 멀리 26개 부족에서 모인 여성 공예인 400여 명이 씨앗과 깃털로 장식한 예쁜 바구니, 개와 사막 동물 모양의 기묘한 섬유 조각품을 제작합니다. 16 포가티 스트리트(16 Fogarty Street)의 탠진타이어 공예가들(Tangentyere Artists)도 교외 거주지 안팎에서 발견된 재활용 금속과 목재 및 버려진 물건들만 이용하여 고운 직물, 담요 및 장신구를 비롯한 오묘한 조각품을 창작합니다. 앨리스 스프링스 토드 몰(Todd Mall)의 보행자 전용 쇼핑가에 자리잡은 파푸냐 툴라 아티스트(Papunya Tula Artists) 및 원주민 문화 중심의 작은 박물관도 보유한 음반투아 갤러리(Mbantua Gallery)는 집에 가져갈 아름다운 캔버스 미술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에밀리 갭(Emily Gap)

앨리스 스프링스 주변 지역은 '캐터필러 드리밍'(Caterpillar Dreaming, 예페렌예 Yeperenye), 창조 설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방귀벌레 적들과의 전투에서 죽임을 당한 애벌레들이 산처럼 쌓여 맥도넬 산맥을 이루었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앨리스 스프링스 남쪽 입구에 있는 것을 포함하는 산맥의 갭(산의 능선이 ‘V’ 자형으로 깊이 갈라져 들어간 곳)은 애벌레들의 머리가 잘려 나가면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위에 여러 신성한 장소가 있으나 로스 하이웨이(Ross Highway)를 따라 10킬로미터(6마일) 떨어진 동쪽 에밀리 갭(Emily Gap)의 암벽을 뒤덮은 애벌레 암벽화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거나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심슨즈 갭(Simpsons Gap)

사막 한복판에 있는 상쾌한 천연 수영장 위에 떠다니는 것은 아웃백 호주에서 제일 기억에 남을 체험이며, 사막 한가운데에서 자전거를 타고 난 후 열을 식히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라라핀타(Larapinta) 드라이브를 따라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불과 18킬로미터(11마일) 떨어진 곳에 심슨즈 갭(Simpsons Gap)이 있으므로, 그 기점에 물웅덩이를 가진 경탄할 만한 협곡입니다. 그곳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갈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포장된 심슨즈 갭 자전거 길을 따라가는 것이 훨씬 더 흥미진진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심슨즈 갭부터 라라핀타 트레일(Larapinta Trail)의 한두 구간을 걸어도 좋습니다.

울룰루-카타츄타 국립공원(Uluru-Kata Tjuta National Park)

앨리스 스프링스는 울룰루-카타츄타 국립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이긴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가깝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주행 시간이 최소 5시간 가량 걸리기 때문에 당일 여행을 원한다면 헬리콥터 탑승을 권합니다. 원거리에도 불구하고, 울룰루-카타츄타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행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문화 체험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매지컬 투어(magical tour)와 함께 일출과 일몰에 맞춰 울룰루 자연의 경이로움을 두루 찾아보고, 설치된 필드 오브 라이트(Field of Light)를 구경하고, 카타츄타, 올가스(The Olgas)의 솟아오른 반구형 암석들 주위를 돌며 하이킹을 하세요. 며칠 더 머무르게 된다면 에어즈 록 공항(Ayers Rock Airport)까지 비행하여 에어즈 록 리조트(Ayers Rock Resort)에 숙박을 예약하면 됩니다. 이 리조트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