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본 베이, 캥거루 아일랜드, 남호주 © 제스 콜드웰(Jess Caldwell)
호주 최고의 해변
이렇게도 아름다운 해변이라면 호주에서는 절대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에 나오는 잔인한 여름(Cruel Summer)을 보낼 일은 없을 겁니다.
남호주(South Australia)의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는 그림 같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중에서도 비본 베이 비치(Vivonne Bay Beach)는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힙니다. 이 해변 주위에는 별다른 것이 없지만 그것이 이곳을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비본 베이 보호공원(Vivonne Bay Conservation Park)이라는 이름의 매끄럽게 길게 뻗어 있는 백사장, 물개와 돌고래가 뛰어노는 수정 같이 맑은 바닷물, 수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져 있는 자연 그대로의 숲지대를 상상해 보세요.
퀸즐랜드(Queensland)의 환상적인 해변들 중에서도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은 당연히 화이트헤븐 비치(Whitehaven Beach)일 것입니다. 숨막힐 듯한 휘트선데이 아일랜드(Whitsunday Islands)에 있으며, 청록색 바닷물과 함께 소용돌이 칠 때는 그 모래가 불가능할 정도로 하얗게 보입니다. 다양한 휘트선데이 크루즈 여행을 통해 해변을 방문하거나 해밀턴 아일랜드(Hamilton Island)에 머물면서 보트를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해변을 방문하세요.
빅토리아(Victoria)의 빼어난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운전하면서 가고 있다면,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좋은 파도의 해변을 지나가게 될 겁니다. 멜번(Melbourne)에서 차로 1.5시간 거리에 있는 벨스 비치(Bells Beach)는 립 컬 프로 벨스 비치(Rip Curl Pro Bells Beach)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 서핑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서퍼들이 이곳으로 몰려듭니다. 이 해변은 바위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래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호젓한 분위기의 새하얀 모래 해변 저비스 베이(Jervis Bay)는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남쪽 해안의 왕입니다.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의 눈부시게 하얀 모래는 휘트선데이즈(Whitsundays)의 모래와 비견할 만 합니다. 낙원의 한 조각 같은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바다, 생명력 넘치는 국립공원, 호주 토종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와인글라스 베이(Wineglass Bay)는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입니다. 야생의 아름다움으로 잘 알려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Freycinet National Park) 안에 위치한 와인글라스 베이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맑은 바닷물과 완벽한 곡선을 이루는 백사장이 있습니다. 해변으로 걸어들어 갈 수도 있지만 해변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만 전망대 위에서 보는 것입니다.
시드니(Sydney)에 오셨다면 당연히 본다이 비치(Bondi Beach)의 신나는 분위기를 경험해 보셔야죠. 호주의 상징과도 같은 햇볕 가득한 모래 위에 편안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서핑 수업을 받아도 좋고, 그림 같은 아이스버그(Iceberges) 해수풀에서 수영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양 액티비티는 취향에 맞지 않으세요? 걱정 마세요 – 본다이에는 부티크 매장과 바다 전망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유명한 케이블 비치(Cable Beach)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북쪽 경계에 위치한 브룸(Broome)에 있습니다. 이 해변은 방문객들이 잔잔한 새파란 바닷물과 눈을 뗄 수 없는 석양을 즐길 수 있는 22킬로미터에 이르는 부드러운 순백의 모래로 유명합니다. 해질녘 낙타를 타고 해변을 가로지르는 카멜 트레인에 올라 황금빛 석양을 맘껏 즐겨보세요.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브리즈번(Brisbane)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로, 역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북적이는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옆에는 현지인들이 '버레이'라고 부르는 버레이 헤드 비치(Burleigh Heads Beach)가 있습니다. 서핑과 태양의 안식처 버레이는 집시풍 분위기와 세련된 도시 생활이 잘 어우러진 곳입니다. 물가에는 키 큰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바닷가 다이닝이나 쇼핑을 즐기기 좋습니다.
이상적인 해변에서의 하루가 느긋한 캥거루들이 노니는 눈부신 순백의 백사장에서 보내는 것이라면 럭키 베이(Lucky Bay)라는 이름에 귀가 번쩍 뜨이실 겁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 남서쪽 코너에 위치한 럭키 베이에서는 아름다운 초승달 모양의 백사장과 청록빛 바다가 있는 케이프 르 그랜드 국립공원(Cape Le Grand National Park)을 만날 수 있습니다. 러쉐어쉐이 군도(Recherche Archipelago)의 환상적인 섬 경치와 일광욕하는 캥거루와 함께하는 해변 즐기기는 럭키 베이 여행을 잊을 수 없는 체험으로 만들어 드릴 겁니다.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다윈(Darwin)에 위치한 민딜 비치(Mindil Beach)는 단순한 해변이 아닙니다. 수영은 권장하지 않지만 해변 축제가 그 아쉬움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이곳에는 달리기 경주가 됐든, 축제가 됐든, 또는 지글지글 음식이 맛있게 익어가는 수십 개의 음식 가판대가 있어 인기가 높은 민딜 비치 선셋 마켓(Mindil Beach Sunset Markets)이 됐든 항상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호주의 멋진 해변들이 대부분 먼 곳에 있는 반면, 퍼스(Perth)에서는 차로 남깐만 가면 최고의 명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테슬로 해변(Cottesloe Beach)는 현지인과 방문자들이 모두 즐겨 찾는 오랜 명소입니다. 반짝이는 백사장이 길게 뻗어 있는 이곳에서는 연례 바닷가 조각전(Sculpture by the Sea)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멋진 파도와 가족들이 즐기기 좋은 자전거 트레일, 맛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흥겨운 분위기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