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웨이 얌바라, 에어 페닌슐라, 남호주 © 훅 앤 해머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편집: 로렌(Lauren) 포토그래피
와이파이도 없고, 걱정도 없는 곳: 방해 없는 온전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호주 여행지
지금 소개해 드리는,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기 좋은 장소로 떠나 잠시 스위치를 꺼두고 휴식을 취해보세요.
TV와 휴대 전화 없이는 살 수 있어도 따뜻한 물과 500수의 매끄러운 시트 없이 살 수가 없다면, 살 살리스(Sal Salis)가 꼭 맞는 자연 속 캠프입니다. 색색의 물고기들과 함께 스노클링하고 살아 있는 산호 위로 떠다니며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의 경이로움을 실감나게 경험해 보세요. 3월부터 8월 초까지 많은 수가 모여드는 세계 최대 어류, 고래 상어와 함께 수영해 보는 놀라운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캔버라(Canberra) 외곽에서 차로 단 20분 거리에 있는 마운트 마주라 빈야드(Mount Majura Vineyard)에서 전통적인 글램핑을 제공하는 커비 앤 컴퍼니(Cubby and Co.)를 통해 원초적인 방식의 숙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각 와인제조자 에드가(Edgar)와 프랭크(Frank)의 이름을 따라 지은 텐트가 2개 있는데, 각 텐트는 침대, 책, 보드 게임 등 아늑한 기본 물품들만 갖춰져 있어 일행과 함께 향기로운 와인을 즐기며 고요 속에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건물 안이 좋다는 분이라면 샤워가 딸린 아기자기한 주택, 디니(Dinny)(포도밭의 첫 소유주 이름)가 있습니다.
아라푸라해(Arafura Sea) 전망이 보이는 글램핑 형태의 방갈로가 있는 브레머 아일랜드(Bremer Island)의 바누바누 비치 리트리트(Banubanu Beach Retreat)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낚시와 외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고브 공항(Gove Airport)(다윈에서 비행기로 이동)에서 비행기로 15분이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이 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면 바로 섬의 느긋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변을 산책하거나, 낚싯줄을 드리우거나, 둥지를 틀고 있는 바다거북을 만나보세요.
글램핑 텐트 중에도 퀸사이즈 침대에 편안히 누오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이드어웨이 돔(Hideaway Domes)은 평범한 텐트가 아닙니다. 밖에서 보면 이 친환경 돔은 외계에서 온 물체처럼 보이고, 디자이너 인테리어로 꾸민 내부에서는 따뜻한 집안의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머지(Mudgee)의 쿨 클라이밋 와이너리들이 근처에 있지만 경치를 즐기고 야생동물을 찾으러 산책을 나오면 전혀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윌슨 아일랜드(Wilson Island)로 향할 때는 전화기만 집에 두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도 두고 가야 합니다. 서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Southern Great Barrier Reef)에 있는 이곳은 문명의 이기로부터 자유로운 이 섬은 성인만 출입이 가능하며 글램핑 텐트가 9개 뿐인 곳으로, 여유를 갖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색색의 해양생물들 위로 스노클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거나, 그냥 산들바람이 야자수 잎 사이로 춤을 추는 동안 해먹에 누워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보세요.
위치를 모르고 방문했다면, 우거진 해안 관목들 사이에 숨어 있는 페블 포인트(Pebble Point)의 글램핑 텐트를 쉽게 지나쳐 버릴지도 모릅니다. 멜번(Melbourne) 남서쪽으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다소 소박한 수풀 속 휴양지는 대표적인 도로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로드트립을 위한 출발지로 꼭 맞는 곳입니다. 웅장한 12사도상(12 Apostles)이 도보 거리 내에 있고, 무성한 오트웨이 레인지(Otway Ranges)를 둘러보거나 그냥 전용 데크에 앉아 소금기 섞인 상쾌한 공기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킹 아일랜드(King Island)는 멜번(Melbourne)에서 비행기로 5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마치 지구의 끝처럼 느껴집니다. 황막한 해변, 멜라루카 숲과 습지대는 하이킹에 적합하나 이 한가로운 태즈메이니아 섬에는 근사한 골프 코스 세 곳과 놀랍도록 생동감 넘치는 예술적 풍경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다를 배경으로 건축미를 살려 설계한 코티지 2개로 이루어진 키타와 롯지(Kittawa Lodge)에 묵다 보면 자신이 지구에 남아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닌지 절로 상상하게 됩니다.
얌바라(Yambara)(반갈라어로 '멀리, 시야에서 벗어나'라는 뜻)는 이름에 걸맞는 럭셔리 오프그리드 숙소입니다. 남호주(South Australia)의 환상적인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과 다시 교감하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입니다. 캐빈의 설계에는 순백의 해변과 캥거루, 에뮤 같은 야생동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창을 달아 이 야생지대의 성격을 이용했습니다.
프레이시넷 국립공원(Freycinet National Park)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외딴 곶에 자리잡고 있는 탈리아 헤이븐(Thalia Haven)의 코티지는 풍력과 태양열을 사용하는 곳으로 투숙객들을 자연에 푹 빠져들게 만듭니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눈을 뜨고 불을 피워 싱싱한 생선을 굽고 투숙객 전용 해변에서 오랜 산책을 즐겨보세요. 은하수 아래에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며 야외 욕조에 느긋하게 몸을 담가보세요.
태양광을 사용하는 나이트폴(Nightfall) 캠프의 텐트는 호화롭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이 캠프의 진정한 매력은 이 캠프가 골드코스트(Gold Coast)에서 90분 거리에 있는 시닉 림(Scenic Rim)고대 열대우림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열대우림 산책로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세차게 흐르는 강물 마사지를 즐기거나, 수정보다 맑은 개울에서 희귀한 오리너구리를 관찰하며 하루를 보내보세요. 저녁에는 모닥불 위에서 조리한 고급 음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