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위험 동물에 관한 진실

글쓴이: 앨리 멧츠(Allie Metz)

여러가지 추측성 오해와 도시 괴담으로 인해 많은 호주 동물들이 오명을 썼고, 그중 몇몇 종은 여전히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에게 물어본다면 호주는 안전한 곳이고,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위협이 되기보다 되려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답해 줄 것입니다. 실제로 호주를 방문하는 중에 위험한 동물을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호주의 놀라운 야생동물 체험을 선택해 참여한다 하더라도 경험이 풍부하고 평판이 뛰어난 투어 가이드가 함께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호주 동물에 관해 널리 알려진 오해를 뒤집고 안전하고 즐거운 호주 방문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 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서핑 강습을 상어랑 같이 받게 될 수도 있나요?

파도를 가르는 서퍼부터 모래성을 만들며 노는 어린아이들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매년 호주의 해변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만큼 바닷속이나 바다 근처는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의 바다를 본거지로 삼고 활동하는 상어종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무해한 종으로 간주됩니다. 이따금씩 위험한 종이 해안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위험 신호를 살피고 늘 안전 요원들이 순찰하는 해변에서 수영하세요.

호주의 많은 인기 해변(시드니(Sydney)의 본다이(Bondi) 및 맨리(Manly), 퍼스(Perth)의 코테슬로(Cottesloe) 포함)에 호기심 많은 상어를 막기 위해 수중에 그물을 쳐 두었고, 일정 영역에 경계를 둘러 수영 장소로 인기가 많은 해수풀을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또한 안전 요원들이 순찰 대상 해변의 바다에 상어가 있는지 감시하고 혹시 발견될 경우 경고 호루라기를 불어 물놀이 중인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체험: 이 거대한 해양 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다면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북부 바이런 베이(Byron Bay)에서 무해한 청새리상어 옆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해 보세요. 반대로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 케이지 다이빙을 통해 안전하게 야생 백상아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악어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있나요?

악어는 호주의 북부 열대우림에만 살기 때문에 도시에서 기어다니는 모습을 볼 일은 없으니 염려 붙들어 매세요. 바다악어는 강, 범람지대, 담수 빌라봉, 바다에 살 수 있고, 그보다 크기가 작은 민물악어는 위험 종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지역 당국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떠돌아 다니는 악어를 잡아 자연 서식지에 놓아 줍니다.

안전한 체험: 안전한 투어를 통해 악어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다윈은 호주의 악어 중심지로, 야생 '점핑 크로커다일'를 보기 위한 애들레이드 강(Adelaide River) 당일 투어나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 방문을 통해 이 고대 파충류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호주의 거미는 사람을 공격하나요?

대부분의 거미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충 퇴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거미는 대개 야행성이고 보통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실외에 살기 때문에 호주를 여행하는 동안 한 마리도 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호주에서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거미는 단 두 종류뿐입니다. 깔대기거미와 레드백거미인데, 거의 40년 동안 이 거미에게 물려 죽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두 종 모두에 대한 해독제가 있습니다. 

안전한 체험: 거미와 호주의 다양한 곤충 및 해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주도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하세요. 시드니 근처에 있는 호주 파충류 공원(Australian Reptile Park)에서는 독을 채취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해독제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베놈 룸 체험(Venom Room Experienc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바다 생물은 전부 위험한가요?

호주에는 세계 최고의 스노클링 및 다이빙 장소가 여러 곳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수중 모험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습니다. 노랑가오리, 스톤피쉬, 바다달팽이 같은 독이 있는 생물들은 본성이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에 먼저 건드리지만 않으면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안전한 체험: 스노클링 투어를 통해 호주의 놀라운 해양 생물을 만나 보거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하루 동안 해양 생물학자가 되어 보는 체험을 신청하세요.

호주의 해파리는 사람을 쏘나요?

호주의 바다거북이 먹이로 가장 좋아하는 해파리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보다 호주 바다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종은 인간에게 무해합니다. 하지만 피해야 하는 종이 몇 개 있는데, 보통 11월과 5월 사이에 북쪽 바다에서 발견되는 상자해파리와 이루칸지(Irukandji)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호주 다른 지역의 서핑 해변에서 작은 풍선에 파란색 끈이 달린 모습을 한 블루보틀(bluebottle)이 가끔씩 나타나 성가시게 할 수도 있습니다. 쏘이면 따끔하지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블루보틀한테 쏘였다면 바닷물로 쏘인 부분을 닦아내고 뜨거운 물을 묻히세요. 상자해파리나 이루칸지에게 쏘이는 매우 드문 상황에 처한다면 식초로 닦고 000번에 전화를 걸어 구급차를 부르세요. 

안전한 체험: 해파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다윈에 있는 노던 테리토리 박물관 & 아트 갤러리(Museum and Art Gallery Northern Territory)에 들러 상자해파리의 보존된 표본을 살펴보세요.

호주는 위험한 뱀(독사)이 많나요?

호주에 독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도시 지역을 피해 사는 은둔형 뱀입니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으로 간주되는 인랜드 타이판(inland taipan)은 희귀종인데다 사막의 바위 틈 사이에 서식합니다. 뱀은 사람의 발걸음에서 진동을 감지할 수 있고 위협을 받거나 누군가 건드릴 경우에만 공격성을 띱니다. 

안전한 체험: 호주 각지의 동물원과 야생동물 공원에서 아름다운 무늬를 뽐내는 독사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딩고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딩고(dingo)는 호주의 토종견입니다. 문화적으로 볼 때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Torres Strait) 도서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여러 주 및 테리토리에서 보호를 받는 종입니다. 타고 나길 조심성이 많고 대부분의 장소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른 많은 동물처럼 딩고도 사람에게 안전상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 경우에 특히 더 그렇습니다. 

안전한 체험: 야생 딩고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퀸즐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가리(K’gari)(기존명: 프레이저 아일랜드, Fraser Island)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모래섬이자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낙원과 같은 곳입니다.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면 안전하게 딩고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까치의 공격에 대비해 헬멧을 써야 할까요?

흰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까치는 호주 뒤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입니다. 가끔씩 지나치게 보호 본능이 강한 아빠 까치가 날개를 퍼덕이며 무심하게 길을 걷는 보행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스우핑(swooping)'이라는 행동을 합니다. 

까치의 스우핑은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보다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웃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고, 알을 품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전한 체험: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의 펠리컨 먹이주기부터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의 펭귄 퍼레이드까지, 호주에는 새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많습니다.

쿼카가 위험할 정도로 귀여운가요?

껴안고 싶을 만큼 귀엽고 전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야생동물일지라도 여전히 주의해야 합니다. 중독성 있게 귀여운 동물조차 말입니다.

쿼카(quokka)를 예로 들면, 캥거루의 작은 사촌이라고 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퍼스의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에서 현지인들 사이를 자유롭게 누비고 다닙니다. 이 귀여운 동물은 친절해 보이고 종종 사람들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야생동물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그에 맞게 대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야생동물은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하고 어미와 새끼를 대할 때는 보통 때보다 더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규칙만 잘 지키면 동물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기 방어를 위해 할퀴거나 무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오해를 제쳐 두고, 제시된 간단한 지침만 잘 따른다면 호주는 안전한 여행 장소이고 운이 좋아서 야생동물을 발견하게 된다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극히 드물지만 만에 하나라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000번으로 전화를 거세요. 그러면 당국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출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