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k Beach, Nielsen Park, Sydney, New South Wales © Andrew Gregory / Destination NSW
시드니의 숨겨진 해변
시드니(Sydney)의 해변에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다행스럽게도, 시드니에는 100개 이상의 해안과 하버 비치가 있습니다.
글쓴이: 카트리나 로블리(Katrina Lobley)
시드니(Sydney)에서 덜 알려진, 한적한 해변을 찾고 싶으세요? 느긋하게 즐기는 휴식부터 신나는 스노클링, 그리고 호주의 식민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까지, 이 모든 것을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해변을 소개합니다.
타마라마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본다이 남쪽의 곶을 걷다 보면 나오는 본다이 못지않게 아름다운 해변인 타마라마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깨끗하고 밝은 색의 모래 둑과 주변 초원이 완벽한 반원을 형성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글라마라마(Glamarama)'라고 부릅니다. 서핑 구조원이 상근하며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시드니의 해변 대부분이 그렇듯 많은 사람들은 모래 위에서 햇볕을 만끽하러 이곳에 옵니다.
고든 베이(Gordons Bay)
파슬리 베이(Parsley Bay)
시드니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지역으로 여겨지는 곳인 보클루즈(Vaucluse)는 파슬리 베이(Parsley Bay)의 숨겨진 해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모래 해변은 시드니 하버의 중심부에 나만의 해변을 가진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보행자들이 베이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갈 수 있게 해주는 100년 된, 케이블에 매달린 다리가 좁은 입구에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클리프턴 가든스 비치(Clifton Gardens Beach)
하버의 북쪽에 있는 클리프턴 가든스 비치(Clifton Gardens Beach)는 반짝이는 하얀 모래와 깨끗한 청록색 물이 그림 같은 해변 주변에 서식하는 작은 해마를 찾는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해변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몇 발짝만 걸어가면 해변의 동쪽 끝에 있는 예전 탄약 가게에서 운영하는 자판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차이나맨스 비치
시드니 북쪽 해안에 위치한 항구가 있는 유명 해변인 밸모럴 비치(Balmoral Beach)는 따뜻한 날에 발 디딜 틈 없이 붐비지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차이나맨스 비치(Chinamans Beach)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해변용 타월을 펼치고 앉아서 미들 하버(Middle Harbour)를 드나드는 요트를 구경하거나, 잔잔한 푸른 물 속에 턱까지 담그고 더위를 식히세요.
닐슨 파크
무화과나무가 그늘을 드리워주는 닐슨 파크(Nielsen Park)는 공식적으로 샤크 비치(Shark Beach)라고 알려졌지만, 해양 그물이 둘러쳐져 있어 하버에서 가장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해변입니다. 현실 속 걱정은 잠시 잊고 물 속을 여유롭게 떠다니면서 시드니 스카이라인과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의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레드리프 비치
시드니 동부 교외의 화려한 더블 베이(Double Bay)에 있는 레드리프 비치(Redleaf Beach)에서 계류장에 묶인 요트들이 떠다니는 모습을 구경하고 클라크 아일랜드(Clark Island)의 경치를 감상하세요. 머레이 로즈 풀(The Murray Rose Pool)은 걸어 다닐 수 있는 수상 플랫폼으로 사면이 막혀 있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고, 누구나 말 그대로 물 위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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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숨은 보석
캠프 코브(Camp Cove)
찾는 사람이 많은 왓슨 베이(Watsons Bay)가 너무 혼잡하게 느껴질 때는 인근에 있는 캠프 코브를 찾아가세요. 황금빛 모래가 펼쳐진 잔잔한 물가는 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들어오는 진귀한 경치를 자랑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습니다.
쿼런틴 비치(Quarantine Beach)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 입구의 노스 헤드(North Head) 뒤에 있는 과거의 검역소가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Q 스테이션(Q Station) 호텔로 탈바꿈했습니다. 쿼런틴 비치(Quarantine Beach) 근처의 사암 절벽에는 19세기와 20세기에 이곳에 갇혀 있던 승객들이 남긴 조각이 있습니다. 잔잔한 물에서 패들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고, 모험심이 발동하면 어두워질 때를 기다렸다가 지금까지 보존된 건물에서 열리는 Q 스테이션(Q Station)에 참가해 보세요. 맨리(Manly)의 하버 해변에서 카약을 타고 이동하거나 호텔 리셉션에 주차한 후 걸어가세요. 단, 역사적인 장소인 관계로 차량 출입이 금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