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임 다이빙 앤 스노클링, 케언즈, 퀸즐랜드 © 트로피칼 노스 퀸즐랜드 관광청
호주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원주민 체험
경이롭고 생동감 넘치는 이번 여행을 통해 가족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생활 문화와 교감하세요.
글쓴이: 레아 도비할(Leah Dobihal)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여행 체험을 가족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오래전 번영했던 문화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원주민 전통 구연 설화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가족 휴가에 추가할 만한 9가지 추천 투어를 알려 드립니다.
나만의 점화 그리기
원주민 문화와 구연 설화는 춤, 공연, 미술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공유됩니다. 레드 센터(Red Centre) 중심부에 있는 마루쿠 아트(Maruku Arts)에서는 점화가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밀접하게 진행되는 점화 워크숍에서 현지 아난구(Anangu) 원주민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각자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미술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직접 만든 기념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원주민 레인저와 리프에서 스노클링하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모든 아이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봐야 할 보석 같은 곳입니다. 드림타임 다이빙 앤 스노클링(Dreamtime Dive and Snorkel)은 리프를 탐험하는 스릴과 이곳 땅과 바다의 원래 주인인 원주민들의 지식을 결합한 값진 체험입니다. 형형색색의 산호를 누비는 스노클링 외에 원주민 해양 레인저들이 라이브 전통 춤 공연과 디저리두 악기 연주를 보여 줍니다. 전 연령에게 유익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래 언덕 어드벤처
해양 활동, 돌고래, 고래, 하이킹. 신나는 모험을 원하는 가족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를 선택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스릴은 스탁튼 비치(Stockton Beach)에서 시작됩니다. 샌드 듄 어드벤처(Sand Dune Adventures)와 함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쿼드 바이킹 투어를 떠나세요. 수천 년 간 우리미(Worimi) 족이 거주해 온 이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만 16세가 넘으면 바이크 운행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어린 이용자들은 부모님과 동행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선셋 크루즈를 타고 악어 구경하기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에 가족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야생 바다악어를 보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카카두는 비닌즈/뭉구이(Bininj/Mungguy) 족의 터전으로, 문화, 토종 식물, 야생동물은 물론 20,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암벽화가 많이 발견되는 신비한 곳입니다. 카카두 투어리즘(Kakadu Tourism)을 통해 크루즈를 예약하면 빌라봉(강의 범람으로 형성된 호수)을 유유히 떠다니는 악어, 풀을 뜯어 먹는 버팔로, 셀 수 없이 많은 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80만 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이카라 플린더스 산맥 국립공원(Ikara Flinders Ranges National Park)은 보는 순간 할 말을 잃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80만 년이 넘게 이 자리를 지켜 온 자연의 신비를 눈으로만 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유라(Yura)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그 뒤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윌페나 파운드 리조트(Wilpena Pound Resort)를 예약하면 높이 솟은 리버 레드 검(유칼립투스) 사이를 걸으며 설명을 듣고 아드나마타나(Adnyamathanha) 원주민들이 자연과 생물의 다양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눈가 가이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를 원주민들은 왓지멉(Wadjemup)이라고 부릅니다. 이 섬은 해변과 바다가 만들어낸 천연 놀이터이자 쿼카라는 귀여운 털북숭이 동물들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고 컬처럴(Go Cultural) 투어에서는 현지 눈가(Noongar) 가이드가 이 섬의 중요성을 설명해 줍니다. 전통 모래 의식으로 시작했다가 한 시간 동안 걸으며 문화 이야기, 노래, 눈가 언어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탐험하기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문화 투어는 의미가 깊고 교육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예로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Walkabout Cultural Adventures)가 있습니다.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가이드와 함께 숲을 통과해 퀸즐랜드(Queensland)의 고대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의 해변으로 향하세요. 이동하는 동안 조개를 줍고 부메랑을 던져 보고 부시 터커 음식을 맛보세요. 운이 좋다면 전통 사냥법을 이용해 머드 크랩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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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칼리나 워크를 통해 자연과 하나되기
우칼리나 워크(wukalina walk)는 태즈메이니아(Tasmania)의 아름다운 북서부 해안을 4일 동안 명상하며 걷는 코스입니다. 고학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며, 걷는 동안 구연 설화를 듣고 자연과 교감하며 새로운 시야를 엽니다. 백사장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이 되겠지만, 수천 년간 이 땅을 고향이라 부르며 살아왔던 팔라와(palawa) 족 가이드와 함께 걷는 시간이 진정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게다가 편안한 숙박시설과 고급스러운 식사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시드니(Sydney)는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같은 상징 때문이라도 많은 가족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드림타임 서던 X(Dreamtime Southern X) 도보 투어에 참여하면 시드니가 지금처럼 붐비기 전, 아주 오래 전 시드니의 유산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가이드가 이곳의 역사를 들려 주고 원주민들이 땅 그리고 수로와 어떤 영적 유대감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 모두가 우리가 사는 땅과 물의 일부라는 귀중한 교훈을 얻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