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특이한 동물들을 만나는 곳

큰 주황색 목 주름장식과 크게 벌어지는 입(위협을 느꼈을 때 상대를 겁주기 위한 용도)으로 유명한 목도리 도마뱀은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파충류는 주로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 내에서 발견되지만, 가까이에서 보려면 시드니(Sydney)에 있는 호주 파충류 공원(Australian Reptile Park) 같은 야생동물 공원이 가장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야생동물 공원이라면 살짝 보려고 하다가 이 잘 놀라는 도마뱀을 놀라서 펄쩍 뛰게 만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오리너구리는 아마도 자연에 존재하는 가장 놀라우면서 이상한 동물 중 하나일 겁니다. 그리고 호주는 지구상에서 그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우선 방수 기능이 있는 털, 오리를 연상시키는 부리, 물갈퀴가 있는 발만 봐도 오리너구리가 얼마나 (솔직히 말해) 기괴한 동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케언즈(Cairns) 근처에 있는 세계 유산 등재지 열대 습윤 지역 열대우림에서 웨잇-어-와일 투어즈(Wait-A-While Tours)가 진행하는 투어에 참가하면 오리너구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넘뱃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넘뱃은 긴 혀로 잘 알려져 있는 흥미로운 작은 동물로, 이 긴 혀를 이용해 흰개미를 퍼올려 입 안에 넣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다른 유대류와는 달리 낮시간에 활동합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진행되는 넘뱃 트레일 하이킹 익스피리언스(Numbat Trail Hiking Experience)에 참가하면 야생 넘뱃(그리고 다른 독특한 호주 토종 동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퍼스(Perth)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파루나 야생동물 보호구역(Paruna Wildlife Sanctuary)에 가서 향기로운 유칼립투스 나무들 사이로 12킬로미터를 걷는 체험입니다.

최대 1.8미터까지 자라고 연파랑색 머리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화식조는 조류 공룡에 가장 가까운 현존 동물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공룡처럼 보입니다! 이 거대한 조류종은 호주 트로피칼 노스의 빽빽한 열대우림에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에서 이 새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FNQ 네이처 투어(FNQ Nature Tours)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과 케이프 트리뷸레이션(Cape Tribulation)을 둘러보는 당일 또는 여러 날 투어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해변과 푸른 열대우림, 그리고 (바라건대) 화식조도 몇 마리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