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h Lane cafe, Mildura, Victoria © Visit Victoria
호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4가지 일자리
여행하면서 수입을 얻는 방법을 알고 싶으세요? 다음과 같은 옵션을 고려해 보세요.
호주는 잊을 수 없는 여행지와 경이로운 경치로 가득한 곳입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여행 경비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메이커 자격으로 구할 수 있는 일자리 몇 가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리스타

인더스트리 빈스 카페, 피츠로이, 멜번, 빅토리아 © 조시 위더스(Josie Withers) 포토그래피
호주 대도시에서는 코너마다 카페가 하나 둘쯤은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커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에 바리스타가 되면 어디를 가든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퍼스(Perth) 해변가의 카페에서 커피를 우려내거나 멜번(Melbourne)에 자리한 최신 유행 커피숍에서 향긋한 커피 향으로 손님들을 매료시켜 보세요. 호주인들은 커피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려면 사전에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교육 과정은 에스프레소의 기본을 배우는 3시간 과정부터 마스터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5일 과정까지 다양합니다. 바리스타로 일하기 위해 마스터가 될 필요까지는 없으니 기초 지식 이상만 배워도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바텐더
호주의 도시는 어디를 가든 음주 문화가 활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에게 바텐더는 유망한 일자리 중 하나입니다. 초봉이 꽤 높은데다가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음식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낮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 년 내내 어디를 가든 작은 펍부터 수제 맥주 양조장, 증류주 공장, 와인 바, 화려한 루프톱 바까지 일할 수 있는 곳이 넘쳐납니다. 호주에서 바텐더처럼 주류를 서빙하는 일을 담당하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그 전에 RSA(Responsible Service of Alcohol, 주류 알콜 취급 자격증) 교육을 이수해야 하므로 일하려는 주에 어떤 RSA 과정이 있는지 미리 조사해 두세요.
웨이터

모칸 앤 그린 그라우트 카페, 캔버라, 호주 수도 특별구 © 호주정부관광청
조용한 카페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레스토랑까지, 손님들의 테이블로 음식을 친절하고 빠르게 서빙할 웨이터를 구하는 가게가 호주에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경험이 전혀 없어도 바로 시작할 수 있고 각자의 생활에 맞는 근무 시간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크(Seek), 인디드(Indeed) 같은 인기 구인구직 게시판을 검색하거나 식당 몇 곳에 들러 일자리가 있는지 직접 물어보세요. 만일 웨이터 경력이 있다면 우수한 서비스와 더불어 높은 임금을 자랑하는 고급 음식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노려 보세요. 바텐딩과 마찬가지로 주류를 취급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할 경우 RSA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갑판원
호주에는 멋진 해양 여행지가 워낙 많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에게 갑판원은 인기가 높은 직종 중 하나입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일한다는 장점 때문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 년 내내 크루즈가 운항하는 휘트선데이즈(Whitsundays), 케언즈(Cairns)와 같이 인기 있는 선착장으로 가서 요트에 일자리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자세히 보기노동자
워크 앤드 홀리데이 비자(Subclass 462) 및 워킹홀리데이 비자(Subclass 417)로 방문한 사람들은 임금이 높고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 일반 노동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원 관리부터 간단한 건설 작업까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고, 특히 전문적인 배관, 목공, 용접 기술이 있으면 훨씬 더 유리합니다.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건설직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전문직
대학 학위나 관련 자격이 있다면 선택한 직종에서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프로젝트 계약직, 출산 휴가로 인한 공석 대행과 같은 단기 계약직은 회계, 마케팅, HR, IT 프로젝트 관리 등의 분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원하기 전에 필수 노동 권리를 확인해 해당 직책이 워킹홀리데이 지원자를 받는지 확실히 알아보세요.
안내원
도시에서 높은 보수와 탄력적인 스케줄을 허락하는 직업을 찾고 있다면 안내원이 알맞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여가 최소 임금보다 높게 출발하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안내원은 반드시 경력을 요하지 않지만 뛰어난 조직력과 행정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이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워킹홀리데이의 경우 한 회사에 6개월밖에 근무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 계약직에 해당하는 임시 직책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오페어
많은 호주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봐줄 책임감 있는 젊은 성인을 찾습니다. 만약 호주 오페어에 관심이 있다면, AIFS나 Smart Au Pairs, Dream Nannies 같은 오페어 전문 알선 기관을 통해 알맞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워킹 위드 칠드런 확인증(Working With Children Check) 및 응급 처치 교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마다 다르기는 하나, 일하려는 주에 어떤 옵션이 있는지 미리 조사해 두기 바랍니다. 오페어로 일하게 되면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리고 오고 데려다 주고, 아이들의 빨래를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돌보고 함께 놀아 주어야 합니다. 오페어가 되면 일반적인 호주 가족과 지내면서 호주인의 생활 방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가족과 여행을 하며 더 많은 멋진 여행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농장 보조 노동자

말란다에서 자라는 농작물, 트로피칼 노스 퀸즈랜드, 퀸즈랜드 © 퀸즈랜드주 관광청
호주에는 아보카도, 사과 등 각양각색의 과일을 재배하는 농장이 아주 많습니다. 농장에는 과일을 수확하는 일손이 자주 부족하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 메이커에게는 돈을 벌면서 무료 숙박을 제공받고 일 년 더 머무르기 위해 필요한, 지정된 업종 3개월 근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수확은 일 년 내내 일자리가 많지만, 수확철이 짧은 농작물도 있습니다. 호주의 아름다운 와인 지역에서 포도를 수확하고 싶다면 2월부터 4월까지 수확철에 맞춰 일자리를 구하세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통하는 관문, 케언즈에 정착해 11월부터 2월까지 망고를 수확하세요. 겨울철(6~8월)에는 남호주(South Australia)로 내려가 오렌지를 수확하거나, 서호주(Western Australia)로 넘어가 바나나를, 또는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에서 야생화와 감귤류를 수확하는 농장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점원
판매직은 상업, 고객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영업을 실제 무대에서 경험해 보고 싶은 워킹홀리데이 메이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입니다. 의사소통, 설득, 우선순위 결정 등의 중요한 기술을 연마하고, 나중에 고국에 돌아갔을 때 이력서에 의미 있는 한 줄을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판매직은 보통 매장 할인과 주간 근무 같은 혜택도 보장합니다. 호주에는 대형 쇼핑 센터가 많으니 여기부터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패션,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 소매업에서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아주 많습니다. 매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연중 상시로 일할 사람을 찾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전에 직원을 추가로 채용합니다.
콜 센터 상담직
고객과 이야기하는 데 소질이 있다면 콜 센터에서 일해 보는 게 어떨까요? 콜 센터 상담직원은 고객 문의 사항을 처리하고, 고객 정보를 기록하고, 상담 전화를 해당 팀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콜 센터는 준비 및 구성, 데이터 처리, 멀티태스킹 등 방대한 분야의 직업에 적용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객실 관리인
객실 관리인은 배낭 여행객과 워킹홀리데이 메이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직업입니다. 데인트리(Daintree)의 푸른 열대우림처럼 그림 같은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등 호주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행지에 무료로 머무를 수 있는 혜택이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호텔, 호스텔, 부티크 홈스테이의 객실 관리인은 근무 시간에 따라 급여를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몇 시간씩 자원해서 근무하고 그 대가로 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혜택을 이용하면 퀸즈랜드(Queensland)의 에어리 비치(Airlie Beach) 같은 해안 마을과 시드니(Sydney) 같은 대도시를 여행할 때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원봉사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 골드 코스트, 퀸즈랜드 © 호주정부관광청
무보수이기는 하지만 지원봉사는 자신이 열정을 가진 이상과 명분에 적극 참여하고 동시에 귀중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더 나아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곳으로 데려가 줍니다. 퀸즈랜드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호주 야생동물 재활을 돕거나, 서호주의 다채로운 생태계를 보호하거나, 유기농 농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그 대가로 무료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선택하든 나중에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주를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 장소, 야생동물을 더 가까이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주요 행사 도우미

호주 오픈, 로드 레이버 아레나, 멜번, 빅토리아 ©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
세계 최대의 행사가 열리는 현장의 중심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멜번(Melbourne)은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F1 호주 그랑프리(F1 Australian Grand Prix),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Spring Racing Carnival), 멜번 음식&와인 페스티벌(Melbourne Food & Wine Festival) 등 주요 행사가 연이어 열리는 도시로 유명한 만큼, 일 년 내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특히 여름철(12~2월)에 더 많습니다. 호주 오픈이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서비스직부터 현장 요원, 심지어 선수 관리인 등 다양한 일자리가 생깁니다. 이런 행사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도시는 멜번 외에도 많습니다. 시드니 마디 그라(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 브리즈번 페스티벌(Brisbane Festival)에서 더 많은 구직 기회를 찾아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