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ghton Beach, near Fremantle, Western Australia © Tourism Western Australia
퍼스의 5대 해변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가 많은 해변은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이지만 퍼스(Perth) 가장자리에 위치한 곳들도 눈에 띄게 매력적입니다. 서호주의 주도에서 인기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플뢰르 베인거(Fleur Bainger)
퍼스(Perth)는 빼어나게 멋진 해변이 있는 축복받은 곳입니다. 설탕같은 모래는 끝없이 펼쳐진 듯 보이고, 투명하고도 파란 물은 놀라울 정도로 맑습니다. 퍼스는 세계적으로 다른 주도에 비해 맑은 날이 더 많습니다. 날씨는 해변을 즐기기에 완벽하고 사람들은 친절합니다.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해변을 감상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코테슬로 비치
여행 시기
코테슬로 비치(Cottesloe Beach) 전체가 바닷가 조각전(Sculpture by the Sea)을 위해 아름다운 조각 공원으로 변신하는 3월에 방문해 보세요.
코테슬로 비치는 퍼스 최고의 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깃털처럼 부드러운 황금빛 모래와 투명하고 맑은 바다, 풀로 덮인 단구, 줄지어 있는 노퍽 소나무가 있어서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매력을 내뿜습니다. 도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코테슬로는 아침 10시 30분경, 현지인들이 프리맨틀 닥터(Fremantle Doctor)라고 부르는 바람이 불기 직전이 제일 멋있습니다. 아니면 오후에 소풍을 가보세요. 파도는 보통 잔잔하지만 서핑 구조 요원이 정기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빨간색 깃발과 노란색 깃발을 찾아 그 사이에서 수영하세요.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있는 해양 퍼레이드에는 수많은 카페와 바가 앞다투어 관광객을 사로잡습니다. 코테슬로 비치 호텔(The Cottesloe Beach Hotel)은 여름에 맞게 생동감 있는 하얀 장식과 밝은 색상으로 재미있게 꾸며 놓아서 현지인들이 애정하는 호텔입니다. 더 비치 클럽(The Beach Club)의 움푹 들어간 라운지에서 칵테일로 시작하여 해질 무렵 코트 앤 코(Cott and Co)의 해산물 요리로 마무리하세요.
레이턴 비치
카리브 해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싶다면 레이턴 비치(Leighton Beach)로 가세요. 1.5킬로미터(0.9마일) 길이로 곧게 뻗어 있는 고운 모래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얕은 바다는 옅은 하늘빛과 같으니 선글라스를 챙기세요. 안전 요원이 순찰을 도는 이 해변의 바닷물은 어느 정도까지는 깊어지지 않고 파도가 약하며 역류가 없어서 터벅터벅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파도에 기복이 없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카이트서퍼와 윈드서퍼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레이턴은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현지인들은 여기에 모자와 우산, 음료수와 음식, 자외선 차단제와 수건을 가지고 와서 하루 종일 머무르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발에서 모래를 털어내고 가까운 빕 앤 터커(Bib & Tucker)에 들러 해변을 바라보며 맛이 일품인 간편식을 즐깁니다.
메탐스 풀
퍼스 북부 해변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는 메탐스 풀(Mettams Pool) 해변으로, 웨스트 코스트 고속도로(West Coast Highway)를 타고 가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해초가 우거져 있는 곳까지 바닷물이 얕게 형성되어 있고 무늬가 복잡한 물고기와 불가사리 및 문어가 있어서 스노클링하기 좋습니다. 거친 바다와 물결을 피해서 바람이 잠잠한 날에 찾아가세요. 수영을 한 후에는 하얗고 입자가 고운 모래 위에 앉아 행복한 현지 풍경의 일부가 되어 보세요. 모래까지 연결된 콘크리트 경사로가 있어서 휠체어를 타고도 갈 수 있습니다. 이 해변은 서핑 안전 요원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도는 곳이므로, 가기 전에 순찰 날짜를 확인하고 깃발 사이에서만 수영해야 합니다. 이 지역 최고의 커피를 맛보려면 옐로(Yelo)를 방문하세요.
베이더스 비치
베이더스 비치(Bathers Beach)는 호주 도심에 모래가 펼쳐진 곳 중에서 최초로 주류 판매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베이더스 비치 하우스(Bathers Beach House) 앞에서는 흥겨운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카페 스타일의 데크와 파라솔이 놓인 이 식당은 모래 위에 덱 체어를 놓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술도 판매합니다. 프리맨틀(Fremantle) 중심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300미터(984피트) 남짓한 이 조그마한 해변은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며, 주로 그들만의 비밀 장소를 사랑하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모래는 발밑에서 부드럽게 부서지고 파도는 작고 잔잔합니다. 베이더스 비치는 피싱 보트 하버(Fishing Boat Harbour)와 라운드 하우스(Round House)라는 1830년대 감옥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이 역사와 문화가 깃든 지역을 둘러보려면 하루 종일 걸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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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시티 비치
시티 비치(City Beach)는 퍼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차로 약 15분 거리) 해변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오디시(Odyssea), 더 화려한 사람들에게 인기 높은 햄튼즈(Hamptons), 피자 전문점 라이즈(Rise)와 같은 식당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모두들 환상적인 해안의 경치를 즐깁니다. 해변 최북단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 온 클랜시스 피시 펍(Clancy's Fish Pub)은 보다 주류에 속하는 펍 스타일 음식을 제공하며, 야외 놀이터와 그늘이 진 풀밭에 가까이 있으려는 부모들을 위해 아담한 사이드 카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따금 파도가 강하게 일기도 하고 밤에는 바람이 세게 불 때도 있지만 해변 자체는 멋지게 뻗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