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리지버드와 마운트 가워, 로드 하우 아일랜드, 뉴사우스웨일스 © 톰 아처
호주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
자연과의 교감과 지속 가능한 체험을 만나볼 수 있는 호주 최고의 자연 친화적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트로피칼 노스 퀸즐랜드(Tropical North Queensland)의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는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라는 세계 유산 등재지가 2개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친환경 체험 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지만, 특히 현지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부족 가이드와 함께 졸졸 흐르는 열대우림 시내를 건너 하이킹을 하면서 전통적인 환경 보호 방식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모스맨 협곡 문화 센터(Mossman Gorge Cultural Centre)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또한 산호 보호와 산호초 건강 상태 모니터링, 탄소 배출 상쇄를 위한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스노클링 차터를 운영하는 기후 행동 리더(Climate Action Leaders) 세일어웨이(Sailaway)에서 진행하는 아웃터 리프 투어도 추천해 드립니다.
시드니(Sydney)에서 비행기로 2시간 가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로드 하우 아일랜드(Lord Howe Island)에 도착합니다. 놀라운 자연이 가득한 이 섬은 전체 초목의 75%가 온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전문 해양공원이 풍부한 수중 생물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과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객 수를 한 번에 40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섬은 130여 종의 텃새와 철새들의 안식처로, 바다새 수십만 마리가 이곳에 둥지를 짓습니다. 하이킹이나 스노클링, 탐험을 즐기는 것도 좋고, 존경 받는 자연 가이드 이언 허튼(Ian Hutton OAM)이 진행하는 투어에 참여해 이곳에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는 새들을 관찰해 보는 것도 놀라운 경험이 될 겁니다.
퍼스(Perth)에서 남쪽 방향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지역에는 호주에서 가장 수려한 천연 해변과 독특한 숲, 그리고 인기 와인 산지가 있습니다. 농장과 와이너리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글레나티 로드(Glenarty Road)를 방문해 비옥한 텃밭 옆에서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즐긴 다음, 포리지 온 더 팜(Forage on the Farm) 투어에 참여해 살충제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어떻게 양 떼와 돼지, 채소와 와인 포도가 공존하며 자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파셀 이스테이트(Passel Estate)에서는 자연과 와인이 함께하는 프라이빗 투어를 즐깁니다. 근처의 주머니쥐 피난처 역할을 하는 숲지대 보호구역 내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서 이 지역 최상품 와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나 브리즈번(Brisbane)에서 비행기로 단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외딴 화산 노두, 노퍽 아일랜드(Norfolk Island)는 태평양 깊은 곳부터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예스러우면서도 그림 같은 오아시스의 지역 사회 구성원들은 폐기물을 재사용 가능한 쇼핑백으로 바꾸는 등, 이 섬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창의적인 친환경 방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포유류나 뱀이 전혀 없는 곳이다 보니 조류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고, 녹색 농경지와 세계 유산에 등재된 교도소 유적지도 있습니다.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과 노퍽 아일랜드 국립공원(Norfolk Island National Park)을 찾아 유명한 노퍽 소나무와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노퍽 아일랜드 나무 고사리, 예쁜 토종 히비스쿠스를 만나보세요.
서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Southern Great Barrier Reef)에서 레이디 엘리어트 아일랜드(Lady Elliot Island)는 지속 가능한 방식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인증(Eco Certified)과 기후 행동 인증(Climate Action Certified)을 모두 획득한 레이디 엘리어트 아일랜드 리조트(Lady Elliot Island Resort)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하며, 섬의 초목을 되살리고 외래 유입종들을 없애는 노력과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교육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섬은 호주에서 쥐가오리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일 뿐 아니라, 다이빙을 즐기는 분이라면 프로젝트 만타(Project Manta)라고 하는 시민 참여 과학 보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쥐가오리마다 배쪽에 고유한 표시를 넣어 개체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쥐가오리 생애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도록 다이버들에게 각자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남호주(South Australia) 해안선에서 단 13킬로미터 떨어진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는 자연 애호가들의 낙원 같은 곳입니다. 이 해안의 안식처는 풍부한 야생동물과 함께 순수한 리구리아 벌꿀부터 친환경 방식으로 양식한 굴까지, 환경을 생각한 식재료 생산 방식의 성공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익셉셔널 캥거루 아일랜드(Exceptional Kangaroo Island)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종일 투어에 참여해 경이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윤리적이고 비침해적인 환경에서 야생동물들을 만나보세요. 야생 코알라와 캥거루, 희귀한 호주 바다사자의 놀라운 모습을 관찰한 다음, 점심 식사는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사랑 받는 지속가능 식재료들로 만든 프라이빗 바비큐로 든든하게 챙겨 드세요.
바다와 마주한 절벽의 절경과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논밭이 있는 태즈메이니아(Tasmania)의 브루니 아일랜드(Bruny Island)는 호주 남부의 인기 친환경 여행지입니다. 호바트(Hobart)에서 차로 단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 섬에는 다양한 해양 체험과 유기농 식재료 생산자들이 있고 태즈메이니아의 토종 조류 12종이 모두 서식하고 있습니다.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숙소는 자연 한가운데 있고 어스첵(Earthcheck)이 인정한 43 디그리즈(43 Degrees) 아파트로 정해보세요. 폐수와 부산물을 처리해 재사용하는 브루니 아일랜드 치즈 컴퍼니(Bruny Island Cheese Co)에서 식사를 한 다음, 친환경 인증을 받은 브루니 아일랜드 크루즈(Bruny Island Cruises)를 이용해 드라마틱한 해안선을 하이킹과 투어로 둘러봅니다.
시드니(Sydney)에서 서쪽으로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나오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은 총 면적 2,680제곱킬로미터에 바위 절벽과 협곡, 숲이 우거진 계곡, 폭포와 상쾌한 산공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경사도가 높은 철로에서 기차를 탈 수 있는 유명한(그리고 고급 친환경관광(Advanced Ecotourism) 인증을 획득한) 시닉 월드(Scenic World)도 놓치지 마세요. 또한 공중 케이블카를 타면 제이미슨 밸리(Jamison Valley)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스릴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케이블카 지붕으로 올라가 보는 체험을 추천드리며, 지상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신다면 트레드 라이틀리 에코 투어(Tread Lightly Eco Tours)와 함께 배우는 것이 많은 (그리고 친환경) 투어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멜버른(Melbourne) 외곽에 있는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는 바이오다이내믹(biodynamic) 공법으로 식재료를 재배하고 수준 높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어 식도락가의 낙원 같은 곳입니다. 와인 푸드 팜게이트 트레일(Wine Food Farmgate Trail)을 따라가며 갓 딴 딸기부터 토종 채소까지 다양하게 시식해 보세요. 모닝턴 페닌슐라 플런지 와인 투어즈(Mornington Peninsula Plunge Wine Tours)에서 운영하는 당일 오가닉 & 바이오다이내믹 투어(Organic and Biodynamic Tour)에 참가하면 이 지역 전체 식재료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유기농 포도밭과 유기농 낙농장을 방문한 다음, 페어링한 와인과 함께 현지 식재료로 만든 점심 식사를 맛있게 드셔보세요. 조금 더 오래 머물면서 문레이커 돌핀 스윔(Moonraker Dolphin Swims) 투어를 이용해 바다로 나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1998년부터 고급 친환경 인증(Advanced Eco Certification since 1998)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투어에 참여하면 야생 물개,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서는 친환경 여행지를 찾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오래 기억에 남을 프레이시넷 페닌슐라(Freycinet Peninsula)입니다. 이 지역은 경치가 수려한 국립공원과 지속가능한 굴 양식 산업으로 유명하며, 오이스터 베이 투어(Oyster Bay Tours)를 이용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굴 양식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낚시 바지를 입고 가이드를 따라 굴 양식장으로 나가면 현지 와인 한 잔을 곁들여 촉촉한 굴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친환경 럭셔리 숙소, 사파이어 프레이시넷(Saffire Freycinet)에서 휴식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