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 만든 무료 스파 10곳
호주에서 수영이 가능한 천연 온천, 물웅덩이, 바위 웅덩이를 소개합니다.
글쓴이: 사이먼 웹스터(Simon Webster)
스파에 몸을 푹 담그고 싶으세요? 자연이 만든 스파는 어떠세요? 호주 곳곳에 자연이 만든 스파가 있으니, 뛰어들어 즐기면 됩니다.
위아덥 스파, 마가렛 강, 서호주(Wyadup Spa, Margaret River, Western Australia)
서호주에 있는 마가렛 강 지역은 세계적인 파도로 유명하지만 꼭 서퍼가 아니더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소도시 얄링업(Yallingup) 근처에 있는 인지덥 비치(Injidup Beach)에는 좁은 틈을 통해 파도가 쏟아져 내리면서 바위 위로 떨어져 맑은 웅덩이를 만드는 곳이 있는데, 물이 떨어질 때 적당한 거품이 일어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천연 자쿠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최근까지는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 장소였는데 이제 다 알려졌으니 어서 가서 즐겨보세요. 얄링업에서 차로 남쪽 방향 15분 거리에 있는 위아덥 록스(Wyadup Rocks)에 가면 인지덥 천연스파(Injidup Natural Spa)로도 알려진 위아덥 스파(Wyadup Spa)가 있습니다.
비터 스프링스, 노던 테리토리(Bitter Springs, Northern Territory)
때로는 한 곳에 가만히 떠있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약간 떠내려 가보는 것도 좋죠. 캐더린(Katherine) 근처의 엘시 국립공원(Elsey National Park)에 있는 비터 스프링스의 따뜻하고 맑은 온천물의 부드러운 흐름을 따라 내려가 보세요.
가까운 캐러밴 공원에서 길고 얇은 스티로폼 풀 누들(pool noodle)을 빌려 타고 약 200미티(650피트) 정도 떠내려 가면서 잠깐씩 수면 아래를 구경하다 보면 담수 거북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부채꼴 야자수 아래길을 따라 출발점까지 돌아갔다가 다시 내려오면 됩니다.
아웃백 드라이브나 트래킹를 즐기고 나면, 비터 스프링스(Bitter Springs)는 유명한 마타란카 온천(Mataranka Thermal Pool)의 덜 유명한 이웃 온천 정도로 느껴질 겁니다.
웨일러스 웨이, 남호주(Whalers Way, South Australia)
호주 해산물의 수도라고 하는, 남호주의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서는 놀라운 해안 풍경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거칠고 드라마틱한 지형을 가진 웨일러스 웨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웨일러스 웨이는 14킬로미터(8.6미터) 길이의 트랙으로 포트 링컨(Port Lincoln)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페닌슐라의 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동굴,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과 얼어붙은 수면의 구멍, 그리고 잔잔한 바위 웅덩이 등 수영하기 좋은 장소들이 여러군데 있어 거친 듯하면서도 멋진 당일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또는 용감한 야영객이라면 더 오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웨일러스 웨이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바위 웅덩이에 들어가려면 허가와 열쇠가 필요한데, 현지인으로부터 정확한 길 안내를 받기 좋은 핑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포트 링컨 관광객 인포메이션 센터(Port Lincoln Visitor Information Centre)에 가면 필요한 것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에어 페닌슐라에서 할 만한 다른 즐길 거리도 알아보세요. 상어와 함께 하는 케이지 다이빙이나 고래 관찰, 바다사자와 즐기는 수영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산물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위 재스퍼 리저브, 뉴 사우스 웨일즈(Wee Jasper Reserves, New South Wales)
캔버라(Canberra)국회의사당(Parliament House)에서 차로 1시간 반만 가면 살벌한 정치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물웅덩이는 위 재스퍼 리저브라고 하는 5개의 캠핑 장소 중 하나인 미칼롱 크릭 리저브(Micalong Creek Reserve)에 있습니다.
위 재스퍼(Wee Jasper, 현지 보석을 기리는 의미에서 한 스코틀랜드인 정착자가 붙인 이름) 마을의 바로 남쪽에 있는 이 리저브에서는 트래킹(15분 거리부터 며칠 거리까지)과 환상적인 지하 동굴, 낚시, 그리고 이곳에 오느라 흘린 땀을 식힐 수 있는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천 바로 옆 그늘진 곳에 캠핑을 할 만한 장소는 많습니다.
블레어고우리 백 비치, 빅토리아(Blairgowrie Back Beach, Victoria)
멜번(Melbourne) 바로 남쪽에 있는 빅토리아의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에는 매력적인 마을과 쿨 클라이밋 와이너리(피노 누아와 샤도네이 전문), 맛있는 음식과 환상적인 해안선이 있습니다.
페닌슐라 끝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 블레어고우리는 앞쪽 해변에 포트 필립 베이(Port Phillip Bay)의 잔잔한 물이 있고 뒷편 해변에는 상대적으로 거친 배스 해협(Bass Strait)이 있는 곳으로, 떠다니기 좋게 만들어진 청록색 바위 웅덩이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즐기려면 웅덩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썰물 때 맞춰 가셔야 합니다. 이 지역에는 기다리는 동안 즐길 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 이 지역의 셀러 도어와 프로마제리(치즈 샵), 쇼콜라티에(초콜릿 샵), 생산자들 중에서 골라 나만의 “피크닉 트레일(picnic trail)”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더글라스-앱슬리 국립공원, 태즈매니아(Douglas-Apsley National Park, Tasmania)
태즈매니아의 동쪽 해안 야생지대에 위치한 배스 해협에는 전체적으로 물웅덩이가 많을 뿐 아니라 들어가서 즐기기도 좋습니다(하지만 겨울철에는 살짝 차가울 수 있으니 연중 방문 시점을 참고하세요).
이 천연 앱슬리 워터홀(Apsley Waterhole)은 협곡과 황여 지대, 폭포, 유칼립투스 숲과 야생화들이 가득한 더글라스-앱슬리 국립공원 내 태즈매니아의 동쪽 해안에 있습니다.
샴페인 풀과 다양한 명소, 퀸즈랜드(Champagne pools and more in Queensland)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 섬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딩고와 열대우림, 해변 고속도로, 낚시 명소, 독특한 풍경과 환상적인 수영 장소들이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서 땀을 식히기 가장 좋은 장소로는 환상적인 담수 호수 몇 곳과 염수 웅덩이 샴페인 풀이 있는데, 특히 샴페인 풀은 파도가 주변 바위에 부딪치는 독특한 방식 덕분에 마시는 샴페인 같은 거품이 생깁니다.
메인랜드에서 퀸즈랜드의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에 위치한 소도시 중 가장 화려한 곳은 두말할 필요 없이 고급 부티크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누사(Noosa)입니다. 하지만 누사 국립공원(Noosa National Park)의 그래닛 베이(Granite Bay)에 있는 페어리 풀(Fairy Pools)에 가면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누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콘달릴라 국립공원(Kondalilla National Park)의 무성하게 우거진 열대우림 안에 있는 콘달릴라 폭포(Kondalilla Falls)의 자연적 아름다움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천연 스파는 열대 기후인 퀸즈랜드 북부, 케언즈(Cairns)의 남쪽에 있는 기링건 국립공원(Girringun National Park)으로, 여기에는 열대우림과 폭포, 피크닉 장소, 그리고 바로 잊을 수 없는 카드웰 스파 풀(Cardwell Spa Pool)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개울 안의 움푹 들어간 부분 때문에 물에 거품이 생기고 소용돌이가 칩니다. 게다가 훌륭한 온천이 다 그렇듯이 악어나 가오리, 상어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