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레이드 최고의 저렴한 맛집 7곳
파스타를 파는 노점부터 미국 스타일의 작은 식당과 유대인 카페에 이르기까지, 애들레이드(Adelaide)의 다양하고 저렴한 맛집에서는 배를 든든하게 채우면서 지갑이 얇아질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성자: 마크 루엘린(Marc Llewellyn)
애들레이드(Adelaide)에는 고급 레스토랑, 수준 높은 현지 식재료, 독특한 콘셉트의 바, 세계 최고의 와인 등 많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남호주(South Australia) 주도인 애들레이드는 저렴한 비용으로 맛있는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문화의 공존 덕분에, 애들레이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오늘은 베트남 음식, 내일은 에티오피아 음식, 그 다음 날은 아프간 음식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 애들레이드 최고의 저렴한 맛집 몇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플라잉 피그 델리, 노스 애들레이드(The Flying Fig Deli, North Adelaide)
플라잉 피그 델리(The Flying Fig Deli)는 애들레이드(Adelaide)에 유대 음식의 존재를 알린 곳입니다. 이곳은 베이글을 직접 삶아 만들며, 딜(피클 향신료)로 피클을 담그고, 고기와 연어도 직접 훈제합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베이글과 비트 레물레이드 소스와 달걀을 얹은 유기농 사워도우 호밀 빵 등을 아침식사 메뉴로 판매합니다. 이스라엘식 조식인 키부츠(The Kibbutz)는 달걀 프라이, 직접 절인 정어리, 타불리, 페르시아 페타 치즈, 오렌지와 펜넬 랍네(짜서 거른 요구르트)와 검은 호밀 빵으로 구성된 든든한 아침 식사입니다. 호밀 빵 위에 당근과 무를 곁들이고 파스트라미를 얹어 두 명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 메뉴는 뉴요커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오래된 석조 건물 내에 위치한 이 식당은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활짝 열려있습니다.
버거 띠어리, 시내 중심지(Burger Theory, city centre)
애들레이드에는 콜롬비아 소시지에서 헝가리식 침니 케이크까지 다양한 음식을 파는 많은 이동식 푸드 트럭이 있습니다. 버거 띠어리는 도시 중심부의 유니언 스트리트가 2013년 재개발되기 전까지, 공터 한켠에서 두 종류의 미국식 햄버거를 팔던 푸드 트럭이었습니다. 이제는 사무실 거리 아래에 자리 잡은 버거 띠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브리오슈 번에 상추, 토마토, 아메리칸 치즈를 넣은 버거가 이곳의 최고 인기 메뉴입니다. 채식주의자 손님을 위한 바삭하게 구운 병아리콩 패티, 토마토, 상추, 톡 쏘는 맛의 마요네즈가 들어간 팔라펠 버거도 판매합니다.
싯 로, 시내 중심지(Sit Lo, city centre)
허브와 고기가 들어간 따끈한 베트남 쌀국수가 생각날 때는 싯 로로 향하세요. 애들레이드 주민의 약 40%는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며, 이 도시 북부 주거 지역에는 베트남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베트남 레스토랑의 나무 벽 위에 걸린 바퀴들은 하노이와 호치민 시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수한 삼륜 자전거 택시를 상징합니다. 스팀으로 찐 바오번을 한 두 개 맛보세요. 껍질이 부드러운 게가 들어간 바오번이 가장 유명합니다. 피클 당근과 무를 곁들인 삼겹살 반 미 브레드 롤도 추천 메뉴 중 하나입니다. 간식이 필요할 때 아삭한 연근 칩 콘을 맛보세요.
루시아스, 시내 중심지(Lucia's, city centre)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Adelaide Central Market)은 베이커리, 제과점, 카페, 식료품점과 볶은 땅콩부터 현지 치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파는 수제 음식 노점이 있는 활기차고 북적이는 푸드 마켓입니다. 이곳은 1870년부터 애들레이드의 중심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곳이 호주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시장이라고 말합니다. 일 년에 8백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이곳은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생기있고 시끌벅적한 장소이며, 바쁘게 오가는 상인들과 이곳을 둘러보는 식도락가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루시아스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아침, 브런치, 점심(금요일은 저녁 식사도 가능)을 즐기세요. 1957년부터 가족이 운영해온 애들레이드의 명물입니다. 수란, 토마토, 버섯을 올린 아티산 브레드로 배를 든든히 채우세요. 까르보나라, 봉골레 스파게티도 특별히 추천할 만합니다.
쿠치 델리 파르와나, 시내 중심지(Lucia's, city centre)
아프간 요리를 판매하는 자그마한 점심 식당인 쿠치 델리 파르와나는 향신료 볶는 냄새가 사람들의 후각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좁은 공간에 카운터 좌석이 몇 개 마련되어 있는 곳입니다. 애들레이드의 메인 보행자 거리이자 다양한 가게와 거리 공연가들, 기이한 동상들(실제 크기 돼지 동상 포함)로 가득한 런들 스트리트(Rundle Street)에 있습니다. 쿠치 델리 파르와나는 규모가 더 큰 파르와나 아프간 키친(Parwana Afghan Kitchen)의 분점으로, 한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파로 속을 채워 튀긴 후 다진 양고기와 완두콩 소스를 얹은 덤플링의 바삭한 맛을 즐겨 보세요. 요구르트와 아프간 향신료에 재운 치킨도 맛보세요. 또는 양고기 커리의 매콤한 맛을 음미하며 아프간 차이 티로 목을 축이세요. 양이 푸짐하게 나오는 데도 테이블 회전율이 아주 빠릅니다.
차이나타운 식당, 시내 중심지(Chinatown eateries, city centre)
애들레이드의 차이나타운은 구거 스트리트(Gouger Street)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Adelaide Central Market)에서 가깝습니다. 식당, 카페, 와인 바, 펍, 푸드 코트들로 가득한 번화가입니다. 저렴한 중국 식당뿐만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타이, 베트남, 네팔 식당도 많습니다. 애들레이드의 차이나타운(Chinatown)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중국식 아치 대문과 용 모양 장식들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1970년대에 다양한 아시아인들이 모여들며 발전해 왔습니다. 잉차우 차이니즈 레스토랑(Ying Chow Chinese Restaurant)은 차로 훈제한 오리와 포도주 식초에 재운 갈비를 판매합니다. 정통 베트남 요리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는 반 미 비에트나미즈 롤스(Bánh Mì Vietnamese Rolls)를 추천합니다. 차이나타운 카페(Chinatown Café)도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해산물 락사, 호키엔 볶음 국수, 커리 치킨과 쌀밥 등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다양한 지역 요리로 구성된 메뉴를 기대하세요.
스타 오브 시암, 시내 중심지(Star of Siam, city centre)
호주에서 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져, 최근에는 태국 요리가 중국 요리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스타 오브 시암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정통 태국 요리를 자랑합니다. 1834년 남호주 식민지를 세운 사람 중 한 명인 로버트 구거(Robert Gouger)의 이름을 딴 구거 스트리트의 식도락가 핫스팟에서 이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영업하는 소박한 식당에서 따뜻하게 맞아주는 매니저의 인사를 받으며 식사를 즐겨 보세요. 맵고 신 맛으로 혀를 자극하는 똠얌 새우나 똠얌 치킨 수프로 시작해보세요. 그러고 나서 오리와 리치, 파인애플이 들어간 레드 커리 덕을 맛보거나, 새우, 간 땅콩, 두부, 부추를 곁들인 전통 팟타이 쌀국수를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