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최고의 브런치 맛집 10곳
시드니에서 브런치는 식사라기보다는 의식과 같은 일입니다.
글쓴이: 유트 정커(Ute Junker)
시드니의 브런치 풍경은 반숙 달걀과 싱글 오리진 커피 그 이상입니다. 잠시 느긋하게 친구들과 함께 시내에서 가장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시트러스 치아 푸딩에서부터 레바논식 양고기 피자까지 다양한 시드니 브런치가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 것입니다.
브라운 슈가, 본다이(Brown Sugar, Bondi)
본다이에는 훌륭한 브런치 식당들이 있지만 브라운 슈가만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식당은 없습니다. 오랜 시간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 식당은 완전 채식주의자와 글루텐 프리 채식주의자 등 모든 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메뉴를 선보입니다. 퀴노아와 코코넛 버처 뮤즐리, 또는 제철 채소와 아보카도, 퀴노아, 아몬드 및 콜리플라워 타볼리, 저민 고기, 달걀, 절인 양배추를 듬뿍 얹은 모듬 요리를 아침 식사로 맛보세요.
빌즈, 달링허스트(Bills, Darlinghurst)
이 귀여운 코너 카페는 요리사 빌 그레인저(Bill Granger)의 세계적인 요리 제국이 탄생한 곳으로, 그 유명한 허니콤 버터에 담근 솜털 같은 리코타 핫케이크가 처음 만들어진 곳입니다. 그 이후 빌즈는 해외의 여러 지점과 시드니에 두 곳(서리 힐즈와 본다이)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고, 유명한 콘 프리터와 함께 이 핫케이크는 여전히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더 그라운즈, 알렉산드리아(The Grounds, Alexandria)
이곳은 커피 로스터리와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유기농 식당이 한데 결합되어 식욕을 한층 더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특히 주말에는 인기가 엄청난 곳이기 때문에 일정이 바쁘다면 더 그라운즈는 건너뛰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맛있는 체다 치아바타 토스티(토스트 샌드위치를 일컫는 호주 말)를 맛보기 위해서는 기다려야합니다. 다행히 더 그라운즈에서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납니다.
옐로우, 포츠 포인트(Yellow, Potts Point)
이 작은 비스트로는 밤이 되면 육류를 판매하지 않지만 아침에는 옐로우의 메뉴가 살짝 달라져 베이컨과 63도에서 조리한 반숙 달걀을 얹은 거무스름한 양파 콩소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셰프 브렌트 새비지(Brent Savage)가 제공하는 독특한 메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메뉴에는 곰부 스크램블 에그와 다시 및 푸시미 그리고 흔한 바나나빵을 대체하는 깜짝 놀랄 만한 구운 감초빵이 있습니다.
케포스 앤 코, 워털루(Kepos & Co, Waterloo)
중동 음식을 향한 시드니의 오랜 애정이 이 워털루 카페에서 정점을 찍는데, 이곳의 셰프 마이클 란티시(Michael Rantissi)는 레바논식 매운 양고기 피자와 달걀 및 베이컨 브리오슈 롤 요리로 새로운 브런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중적인 커피보다 이집트 히비스커스 아이스티나 라브네, 꿀, 계피 밀크셰이크를 맛보세요.
쓰리 블루 덕, 브론테 앤 로즈베리(Three Blue Ducks, Bronte & Rosebery)
시드니 최고의 식당 중 한 곳에서 인연을 맺은 세 명의 셰프가, 환경 파괴 없는 지속성을 위해 노력하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브론테(Bronte) 외곽의 해변에 오픈한 쓰리 블루 덕(Three Blue Ducks)은 꾸준히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람들은 브론테 비치로 내려가 서핑을 즐기기 전에 시원하게 압착한 주스와 베지마이트와 아보카도를 얹은 가정식 토스트 또는 스크램블 에그를 곁들인 블랙 소시지를 주로 주문합니다.
브루타운 뉴타운, 뉴타운(Brewtown Newtown, Newtown)
뉴타운에는 모퉁이마다 카페가 하나씩 있을 정도로 카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브루타운은 단연 최고로 손꼽힙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콜드브루 커피를 꼽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비트 뿌리를 곁들인 바다송어 요리부터 머핀과 크루아상을 합쳐놓은 것으로 묘하게 중독되는 크루핀까지 다양한 브런치 요리를 꼽습니다(크루아상과 도넛을 합쳐 놓은 것으로 인기가 어마어마한 크로넛도 잊지 마세요). 하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는 이 널찍한 창고 스타일의 카페가 다른 카페들보다 맛이 월등하다는 것입니다.
분 카페, 헤이마켓(Boon Café, Haymarket)
아시아 음식이 시드니 문화 깊숙이 자리하고 있고 심지어는 아침 식사로도 등장한다는 사실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분 카페는 죽(쌀죽) 같은 정통 음식은 물론, 반숙 달걀 오믈렛과 밥에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인 요리와 같이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가 너무 실험적이라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구운 크루아상에 판단 커스터드로 대체해 보세요.
루벤 힐즈, 서리 힐즈(Reuben Hills, Surry Hills)
모든 것은 커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루벤 힐즈 팀은 최고의 커피콩을 찾아서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헤매고 다니던 중 색다른 레시피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토르티야 칩스와 부드러운 달걀 프라이와 함께 제공되는 아치오떼 포크 앤 빈(achiote pork and beans)과 같은 요리가 다양한 브런치 메뉴의 메인을 구성하고 있으며 프라이드 치킨부터 솔티드 캐러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