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레이드에서 에어 페닌슐라로 가는 10일 일정
애들레이드(Adelaide)의 맛있는 음식, 바,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나면 호주의 해산물 수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로 가서 환상적인 음식과 새로운 어드벤처를 만나보세요.
애들레이드(Adelaide)를 직접 방문해 보시면 힙한 바와 트렌디한 맛집, 신나는 각종 이벤트들로 가득한 캘린더에 놀랄 겁니다. 하지만 시내를 벗어나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 가면 호주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물속에서 사는 동물들을 만나고, 평소 갖고 있던 두려움에 용감히 맞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 일정
- 호주 최고의 아트 페스티벌 구경하기
- 순한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기
- 케이지 다이빙을 통해 백상아리를 가까이에서 만나보기
간략 정보
- 시기: 10일
- 이동 수단: 자동차
- 가격: $$
1일: 애들레이드의 파티 바이브 만끽하기

애들레이드는 놓치기 아까운 최고 수준의 음식과 음료, 쇼핑, 그리고 칵테일이나 크래프트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바 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매년 1월, 남호주는 호주 최대 자전거 대회인 투어 다운 언더(Tour Down Under)를 개최하며, 대회 기간 중 애들레이드는 길거리 파티와 각종 행사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애들레이드는 도로가 평평해 자전거 타기에 완벽한 조건인 만큼, 시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애들레이드 전체를 활주하면서 멋진 경치도 구경해 보세요. 토렌스 강(River Torrens)을 따라 이어지는 더 리니어 파크(The Linear Park) 트레일은 도시를 해변과 연결해 주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과 방문자들 사이에 모두 인기가 높습니다.
그보다는 도시 전체적으로 벌어지는 파티에 참여하고 싶다면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세요. 이 때는 놓치기 아까운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Adelaide Fringe Festival)이 열리는 시기로, 따뜻한 여름 기후 속에서 길거리 축하 행사, 각종 공연, 야외 축제 허브들이 남호주 전역 곳곳에서 연이어 진행되면서 파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하루 종일 새로운 곳을 구경하고 나면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입지를 자랑하는 애들레이드 센트럴 YHA(Adelaide Central YHA)에서 묵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2일: 애들레이드에서 먹고 마시기

아침에는 지붕이 완전히 덮힌 신선 식품 시장으로 남반구 최대 규모인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Adelaide Central Market)을 구경해 보세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농산물, 빵, 소시지, 햄 등으로 배불리 식사합니다.
음료수가 생각나면 애들레이드에 많은 소규모 양조장을 탐방해 보세요. 시내에도 빅 셰드 브루잉(Big Shed Brewing)을 비롯해 크래프트 양조장들이 많고, 가까운 애들레이드 힐즈(Adelaide Hills)나 플루리우 페닌슐라(Fleurieu Peninsula)에 가면 훨씬 더 다양한 옵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애들레이드에 많은 작은 바들을 둘러볼 시간이 된 겁니다. 특히, 리 스트리트(Leigh St), 필 스트리트(Peel St), 길버트 플레이스(Gilbert Place) 주변의 좁은 골목길 구역으로 가면 매력적인 작은 바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3일: 지붕 등반과 선상 바비큐

애들레이드에 갔다면 애들레이드의 스포츠 아이콘, 애들레이드 오벌(Adelaide Oval) 도전은 필수 코스입니다. 오벌(Oval)은 애들레이드 최대의 AFL(Australian Football League, 호주식 풋볼)과 크리켓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지붕 등반이 합법이고 안전합니다. 가이드와 함께하는 지붕 등반은 소요 시간이 약 2시간이고 총 거리는 약 1.2킬로미터(3/4마일)로, 꼭대기에 도달하면 가리비형 지붕 윤곽선 너머로 애들레이드 시내를 360도 전망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토렌스 강(River Torrens)으로 가서 배 위에 바비큐 기구가 완비된 도넛 모양 배를 빌립니다.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점심 바비큐를 직접 준비할 수 있습니다.
4일: 도시를 벗어나 해산물 먹으러 가기

이제 길을 나서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로 향합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스펜서 만(Spencer Gulf)의 서쪽 해안, 애들레이드에서 4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있는 화이앨라(Whyalla)입니다.
화이앨라는 매년 진행되는 대왕 갑오징어의 이동으로 유명한 곳으로, 대왕 갑오징어들은 5월부터 8월 사이에 만의 얕은 물로 모여듭니다. '바다의 카멜레온'이라고도 불리는 갑오징어는 헤엄칠 때 시시각각 변하는 변화무쌍하고 생명력 넘치는 색으로 유명합니다. 스토니 포인트(Stony Point)의 경사로로 가면 물 안으로 걸어들어가 갑오징어들의 현란한 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화이앨라 마리나(Whyalla Marina) 해안에서 놀기도 하고 먹이도 먹는 돌고래 떼도 만날 수 있으니 눈여겨 보세요. 이곳 돌고래 떼는 호주에서도 가장 온순한 무리들로 유명합니다.
화이앨라에 왔다면 물가에 있고 캠핑장이나 오두막집을 빌릴 수 있는 디스커버리 팍스(Discovery Parks)를 숙소로 추천합니다.
5일: 화이앨라(Whyalla)에서 포트 링컨(Port Lincoln)으로 이동

화이앨라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3시간 못 미쳐 가면 포트 링컨(Port Lincoln)에 도착합니다. 가는 길에는 작은 해안가 소도시 코웰(Cowell)에 들러보세요. 마을 부두에서 그물을 던지면 먹음직스러운 큰 푸른게를 잡을 수 있고, 카약이나 보트를 빌려 나가면 다양한 만 최고의 해산물을 잡아 맛볼 수 있습니다.
포트 링컨에 도착하면 포트 링컨 YHA(Port Lincoln YHA)에 체크인하거나 반짝이는 보스턴 베이(Boston Bay) 물가에 위치한 캐러반 공원에 차를 세웁니다. 그런 다음 에어 페닌슐라 최대의 해산물 공급처인 더 프레시 피시 플레이스(The Fresh Fish Place)로 갑니다. 거의 매일 오전에 진행되는 비하인드 투어가 있는데, 투어에 참여하면 다양한 신선한 해산물 뿐 아니라 가내수공업으로 염장한 제품이나 훈제 제품도 맛볼 수 있습니다. 더 프레시 피시 플레이스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요리 수업도 진행하는데 인기가 높습니다.
6일: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기

남호주에서 가장 놀라운 해양 동물 중 하나가 바로 희귀하고 귀여운 바다사자입니다. 씰 코브(Seal Cove)의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즐기는 한나절 투어(half-day tour)에 참여해 보세요. 바다사자들이 보트로 달려나와 도착을 반겨 줍니다. 바다사자의 수중 세계로 다이빙해 들어가 바다사자가 재주넘기를 하고 빙빙 도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그런 다음에는 해변으로 올라와 쉬면서 테이크아웃 해산물 요리로 식사를 합니다. 배가 든든해지면 윈터스 힐(Winters Hill) 정상까지 트레킹해 올라가 심장 뛰는 장관을 즐깁니다.
7일: 백상아리 가까이서 만나보기

포트 링컨은 호주에서 유일하게 호주 최고의 상징적인 생물체 중 하나인 백상아리와 한 물에서 헤엄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드벤처 베이 차터스(Adventure Bay Charters)에서 운영하는 케이지 다이빙을 통해 이 놀라운 동물과 가까이에서 만나보세요.
배를 타고 3시간 정도 올라가면 해안의 케이지 다이빙 명소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는 돌고래 떼가 자주 들르고 간혹 고래도 출몰하곤 합니다. 수중 케이지 안에 들어가 백상아리들이 주변을 맴도는 상태로 45분간 물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 물 위에서 지켜보기만 하더라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차마 상어들이 있는 물 속으로 다이빙할 용기는 내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어드벤처 베이 차터스에서는 “아쿠아 서브(Aqua Sub)”라는 수중 유리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물속에서 360도로 백상아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8일: 코핀(Coffin) 베이에서 스트리키 베이(Streaky Bay)까지 이동하며 해산물과 돌고래 만나기

이제 포트 링컨에는 작별을 고하고 차를 달려 신선한 굴로 유명한 스트리키 베이(Streaky Bay) 해안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평화로운 휴양 소도시 코핀 베이(Coffin Bay)에 들러 굴을 어디서 채취하는지 구경합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코핀 베이 국립공원(Coffin Bay National Park)을 방문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겨 보세요. 이 공원은 고대 절벽부터 새하얀 모래밭과 모래 언덕들로 둘러싸인 긴 해변까지, 남호주에서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해안 경치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패들링하기에도 완벽한 곳입니다. 바다 카약을 타고 잔잔한 워터웨이와 만으로 나가보세요. 중간에 에뮤 한두 마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동물을 더 만나보고 싶다면 이 지역 큰돌고래들과 헤엄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베어드 베이(Baird Bay)에도 한 번 들러보세요.
포트 링컨에서 차를 타고 3시간 거리에 있는 스트리키 베이에 도착하면 물가에 있는 인기 캐러반 공원에 차를 세웁니다. 그런 다음 스트리키 베이 시푸드(Streaky Bay Seafood)에 가면 바로 이곳 페닌슐라에서 잡은 최고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9일: 스트리키 베이에서 세두나(Ceduna)로 이동하기

스트리키 베이에 작별을 고하고 더 서쪽에 있는 세두나(Ceduna)로 출발합니다. 세두나로 가는 길에 스트리키 베이에서 약 40킬로미터(2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머피즈 해이스택스(Murphy's Haystacks)을 눈여겨 보세요. 바람에 깎인 분홍색의 거대한 화강암 암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세두나에 도착하기 전, 스모키 베이(Smoky Bay)에 잠깐 들러 바다에서 갓 채취한 싱싱한 굴을 마음껏 먹어보세요.
세두나에 도착하면 빅4 홀리데이 파크(BIG4 Holiday Park)에 체크인한 다음 웜뱃 포나 앤 레스큐(Wombat Fauna and Rescue)에서 진행하는 투어에 참여합니다. 새끼 웜뱃, 캥거루 에뮤, 갈라 등 여러 동물들을 직접 안아볼 수 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세두나 포쇼어(Ceduna Foreshore)를 따라 핑키 포인트(Pinky Point)까지 이어지는 4킬로미터(2.5마일) 길이의 트레일을 따라 걸어보세요. 꼭 카메라를 챙겨 가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담아보세요.
10일: 파울러스 베이(Fowlers Bay)에서 고래 관찰하기

마지막 날에는 차를 타고 2시간도 채 떨어지지 않은 파울러스 베이(Fowlers Bay)로 가서 EP 크루즈(EP Cruises)의 고래 관찰 투어를 함께 합니다. 서던라이트고래와 혹등 고래는 5월과 10월 사이, 연례 이동 기간 중에 파울러스 베이에 들르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기 위해 몇 주간 만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일반 돌고래와 큰돌고래, 멸종 위기의 호주 바다사자, 뉴질랜드 물개, 흰배바다독수리, 리틀 펭귄, 그리고 일부 희귀종 알바트로스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