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배낭 여행 버킷 리스트
본다이에서 파도를 타며 서핑을 하고, 폭포 아래에서 수영을 하고, 호주 아웃백을 탐험하면서 배낭 여행객의 버킷 리스트에서 항목을 하나씩 지워보세요.
글쓴이: 레아 도비할(Leah Dobihal)
호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어드벤처입니다. 숨겨진 물웅덩이부터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 산책길까지, 엄청난 경험을 위해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배낭 여행 버킷 리스트에서 하나씩 지워나가 볼까요.
울룰루에서 일몰 감상하기

울룰루-카타츄타 국립공원, 노던 테리토리
경이로우면서 성스럽기까지 한 울룰루는 모든 배낭 여행객의 버킷 리스트에 들어가야 합니다. 호주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울룰루는 높이가 348미터(380야드)에 달하는 거대한 돌 기둥으로, 낮에 아웃백의 붉은 대지 위로 솟아 있는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나는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하지만 해가 질 때 석양을 배경으로 보는 울룰루는 진한 주홍빛에서 강렬한 빨강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환상적인 빛의 축제를 선사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장관을 구경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아웃백 파이어니어 롯지(Outback Pioneer Lodge)에 묵으면 됩니다.
쿼카와 함께 셀카 찍기

쿼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서호주
호주는 경이로운 토종 야생동물들로 유명하지만, 셀카를 위해 미소지어 줄 동물은 한 가지 뿐입니다. 퍼스(Perth) 근처의 프리맨틀(Fremantle)에서 페리로 25분 거리에 있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에 가면 지구 상에서 가장 귀엽고 가장 사진을 잘 받는 동물 중 하나인 쿼카 무리가 있습니다. 왈라비의 친척인 귀여운 쿼카는 친근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자주 방문객 가까이에 다가와 함께 셀카를 찍는 완벽한 기회를 선물하곤 합니다. 단, 규정은 반드시 지키고 호주 야생동물에게 절대 먹이를 주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카메라를 챙겨 페리를 타고 섬으로 건너가서 이 놀라운 동물과의 만남을 버킷 리스트에서 지우면 됩니다.
크래들 마운틴까지 하이킹하기

크래들 마운틴, 크래들 마운틴 세인트 클레어 호수 국립공원, 태즈매니아
태즈매니아(Tasmania)는 야생동물과 야생지대가 가득한 곳으로, 그 중에서도 크래들 마운틴 만큼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곳이 없습니다. 크래들 마운틴(Cradle Mountain)은 태즈매니아의 수많은 산들 중 가장 유명한데, 가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산 정상과 근처 절벽들이 도브 호수(Dove Lake) 위로 우뚝 솟아올라 수면 위로 아름답게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길이 6킬로미터(3.7마일)로, 크래들 마운틴의 높이 솟은 봉우리 아래로 이어지는 도브 호수 순환로(Dove Lake Circuit)에서 그림 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부지런하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도브 호수까지 잠깐 걸어가서 삐죽삐죽한 지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필립 아일랜드의 리틀 펭귄 구경하기

리틀 펭귄, 필립 아일랜드 자연공원, 필립 아일랜드, 빅토리아
놀라운 로드트립과 경이로운 경치가 있는 곳인 빅토리아(Victoria)는 버킷 리스트에 포함될 만합니다. 빅토리아와 남호주(South Australia)의 남쪽 해안으로 이어지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따라 여행하며 야생동물과의 만남을 놓치지 마세요. 멜번(Melbourne)에서 차로 90분만 가면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와 그곳에 사는 귀여운 페어리 펭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펭귄들은 이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일 이벤트, 펭귄 퍼레이드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방문객들은 펭귄들이 물고기를 잡아 먹은 뒤 육지로 뒤뚱뒤뚱 걸어 올라오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섬머랜드 비치(Summerland Beach)의 전망대로 가서 180도 전망을 감상하거나, 다양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을 더 보고 싶다면 이 섬에 있는 코알라 보호 구역을 방문해 보세요.
색색의 산호초 위를 헤엄치며 스노클링하기

스노클링, 에이진코트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붉은 흙 사막부터 무성하게 초록으로 우거진 열대우림까지, 호주는 수많은 아름다운 환경들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경이로운 곳 중 하나가 바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집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입니다. 산호초를 둘러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 각자 예산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프랭클랜드 아일랜드 리프 크루즈(Frankland Island Reef Cruises)의 크루즈를 이용해 색색의 산호초 위를 헤엄치며 스노클링하고 바다거북과 함께 물놀이를 즐겨보세요. 여러 날에 걸친 모험을 원한다면 휘트선데이 아일랜드(Whitsunday Islands)를 항해하는 투어 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또는, 공중에서 화이트헤븐 비치(whitehaven beach)나 그 모양에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하트 리프(heart reef) 등의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헤븐 비치는 배로 갈 수 있지만, 하트 리프에 가려면 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고대 열대우림에서 물웅덩이 찾기

모스맨 협곡, 데인트리 열대우림, 퀸즈랜드
경탄을 자아내는 숲을 둘러보고 난 후에는 차가운 물웅덩이로 뛰어드는 것 만큼 상쾌한 것이 없습니다. 호주에는 천연 수영장이 어디에나 있지만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가 퀸즈랜드(Queensland)의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에 있는 모스맨 협곡(Mossman Gorge)입니다. 케언즈(Cairns)에서 차로 1시간 반도 채 안 되는 곳에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안에 있는 모스맨 협곡은 고대 자연의 품 안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거대한 화강암 위로 흘러 떨어지는 물을 구경하고 물속으로 다이빙하세요. 그 전에 모스맨 협곡 센터(Mossman Gorge Centre)에 들러 다이빙하기 안전한 조건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한층 더 뜻깊은 경험을 해 보시려는 분께는 전통적인 식물 사용법을 배우고, 부시 음식 재료를 알아보고, 야생동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원주민 문화 체험을 추천합니다.
아웃백에 빠져보기

킴벌리, 서호주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인 만큼, 호주에는 넓게 펼쳐져 돌아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외딴 곳이지만 놀라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 바로 서호주(Western Australia) 북쪽에 위치한 킴벌리(Kimberley)입니다. 킴벌리는 영국의 3배 크기로, 특별히 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떠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경이로운 폭포와 협곡, 암석을 구경하세요. 협곡은 기후가 변화무쌍해, 건기(5월부터 10월까지)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윈(Darwin)에서 브룸(Broome)까지 로드트립을 하면서 주변 경치가 순백의 모래사장에서 붉은색 사막으로 바뀌는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레이크 아가일 리조트(Lake Argyle Resort)와 캐러반 공원(Caravan Park)에서 머물면서 킴벌리에서 가장 유명한 인피니티 풀에서 다이빙을 즐기세요. 모험심이 필요한 여행일 수 있지만, 일생일대의 추억을 가득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이자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유일무이한 일화를 가득 챙겨 돌아올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본다이 비치에서 서핑 배우기

렛츠 고 서핑, 본다이 비치, 시드니, 뉴 사우스 웨일즈
황금빛 모래사장과 하얀 거품이 이는 파도가 있는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배낭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진정한 호주 여행을 하려면 렛츠 고 서핑(Let's Go Surfing)에서 하는 서핑 수업을 들어보세요. 렛츠 고 서핑에는 다양한 수준의 서핑 수업이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수업을 한 번만 받아도 노를 저어 나가 보드 위에 서서 파도를 타볼 수 있습니다. 서핑을 향한 열정에 불을 당긴 뒤에는 본다이 아이스버그(Bondi Icebergs)로 가서 허기를 채우거나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아이스버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세요. 아니면 본다이(Bondi)에서 쿠지(Coogee)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따라 바위가 많은 해안가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호주 수도 탐방하기

캔버라 벌룬 피에스타, 캔버라, 호주 수도 특별구
크기는 조금 작을지 모르지만 호주 수도 캔버라(Canberra)는 다양한 활동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국회 의사당을 방문해 정부가 일하는 모습을 견학하고 유서 깊은 공간들을 둘러보세요. 오전 9시 반,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오후 3시 반에 무료 가이드 투어가 있습니다. 호주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은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서민 예술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곳인 만큼 가볼 만합니다. 캔버라에서 카약 타기, 패들 보딩, 윈드 서핑의 명소로 유명한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도 꼭 한 번 가보세요. 아침에 눈을 뜨면 열기구가 하늘로 떠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는 캔버라의 인라이튼 페스티벌(Enlighten Festival)을 구경해 보세요.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기

바다사자, 에어 페닌슐라, 남호주
남호주는 호주에서 가장 놀라운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아직 백상아리와의 케이지 다이빙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물속의 온순한 동물들과 수영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 가면 장난기 많은 바다사자와 다이빙을 즐기거나, 바다사자가 물밑에서 수영 실력을 뽐내며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워낙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니 바다사자가 가까이 오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마법 같은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수중 카메라도 챙기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예약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