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 데인트리 열대우림, 퀸즐랜드 © 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에서 직접 만찬을 준비하는 법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먹거리 채집 체험에 참가해 호주의 자연이라는 풍성한 식재료 창고를 만나보세요.
호주 전국의 몇몇 지역에서는 땅속에서 특별한 진미가 자랍니다. '검은 금'이라고 불리는 송로 버섯은 어떤 요리에 들어가든 매혹적인 풍미를 더합니다. 물론 호주 최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송로 버섯이 메뉴에 있지만 겨울철에 송로 버섯을 직접 찾아보는 경험에는 거기에 비할 수 없는 짜릿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캔버라(Canberra)에 있는 더 트러플 팜(The Truffle Farm)에서는 송로 버섯을 냄새로 찾는 개들을 따라 숲속을 이리저리 다녀보고, 체험형 7코스 데귀스따시옹에 참가해 송로 버섯 요리의 비법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34,000킬로미터 길이의 해안선으로 둘러싸인 호주의 청정 바다는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합니다. 친환경 해산물 투어를 이용해 호주 바다가 주는 최고의 선물을 직접 맛보세요. 럭셔리 크루즈를 이용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의 청록빛 만을 항해하면서 바다에서 잡은 바닷가재를 배 위에서 요리해 느긋한 점심식사를 즐기는 겁니다. 아니면 호주 해산물의 개척자 역할을 하는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로 가서 오스트레일리안 코스탈 사파리(Australian Coastal Safaris)에서 진행하는 당일 체험에 참가해 스노클링을 하면서 전복과 호주 연어를 잡아 올리는 짜릿한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떠세요?
머드 크랩은 대부분의 호주 해안가 지역에서 발견되지만 데인트리 열대우림(Daintree Rainforest)에서는 특별히 원주민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작살로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지 원주민 부족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열대우림을 비롯해 그 해안 서식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워크어바웃 컬처럴 어드벤처(Walkabout Cultural Adventures)와 함께 데인트리(Daintree)와 모스맨 협곡(Mossman Gorge)을 탐사하면서 원시 채집법과 작살잡이 기법을 배워보세요. 잘 하면 그날 먹을 최고의 식량을 잡을 수도 있어요!
굴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나 먹는 요리라고 생각하셨다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정말 제대로 맛을 경험하는 방법은 지속 가능한 굴 양식장에서 물에 들어가 바로 건져 올린 굴을 직접 껍데기를 벗기고 바로 그 자리에서 먹어보는 것입니다. 낚시 바지를 챙겨 입고 들어가 식당 안 최고의 자리 - 물 위에 떠 있고 갓 껍데기를 벗긴 신선한 굴이 가득 차려진 테이블을 맞이해 보세요. 가장 좋은 점이 뭐냐고요? 멀리 가지 않고 호주 여러 대도시 근처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거죠. 시드니(Sydney)에서 단 45분 거리에 있는 시드니 굴 양식장(Sydney Oyster Farm)이나 브로큰 베이 굴 양식장(Broken Bay Pearl Farm)에 가면 혹스베리 강(Hawkesbury River)에서 신선한 굴을 건져 올려 껍데기를 벗긴 다음 바로 후루룩 먹을 수 있습니다.
호주의 원주민 부족들은 호주 최초의 식량 채집자이자 요리사입니다. 이들은 호주의 자연이 주는 선물에 대에 놀라운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에서 쿠말 드리밍(Koomal Dreaming) 투어에 참가해 눙가(Noongar) 사람들이 6계절 달력을 이용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먹거리를 채집하는지 알아보세요. 투어에 참가하면 부시 푸드 채집 방법도 배우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닐기 동굴(Ngilgi Cave, 앞의 'g'는 묵음)에서 디저리두 소리가 이리저리 반사되면서 만드는 드라마틱한 소리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채집한 먹거리는 모닥불 위에서 요리해 고메 스타일 바비큐로 만든 다음 마가렛 리버 와인과 함께 페어링해 먹습니다.
호주는 식물군이 독특한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꿀을 생산합니다. 흔히 꿀 채취라면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호주 양봉장에서는 끈끈하게 달라 붙어 떨어지기 싫은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퍼스(Perth) 바로 외곽에 위치한 스완 밸리(Swan Valley)에 있는 더 하우스 오브 허니(The House of Honey)를 방문해 보세요. 도착하면 양봉 작업복을 차려 입고 벌통이 있는 곳에 가서 양봉 체험을 한 다음 반짝이는 벌꿀 술 한 잔으로 마무리합니다.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서는 블루 힐즈(Blue Hills)에 가시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더우드꿀의 독특한 흙냄새 나는 풍미를 경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어디를 가든 퀸즐랜드(Queensland)의 열대종부터 과즙이 풍부한 이스트 코스트의 체리까지 신선한 과일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호주 과수원에서 직접 과일 따보기 체험에 참가해 직접 과일을 수확하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야라 밸리(Yarra Valley)에 위치한 체리힐(CherryHill)에 가면 과즙이 풍부한 새빨간 체리를 나무에서 바로 따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 번다버그(Bundaberg)로 가면 마카다미아 오스트레일리아(Macadamias Australia)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여기서는 가이드와 함께 과수원을 둘러본 다음 토종 호주 진미인 갓 볶은 마카다미아를 시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