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어 마커, 호바트, 태즈메이니아 © 오스본 이미지스
호주 최고의 모던 레스토랑 10선
호주의 음식 문화는 요리를 통해 진한 토종 풍미와 호주만의 매력을 테이블에 담아냅니다. 놓치고 싶지 않을 식당 10곳을 소개합니다.
아티카
아티카
호주 특유의 풍미를 원하신다면 아티카(Attica)가 정답입니다. 멜버른(Melbourne)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토종 식재료를 빛내기 위해 벤 쉐리(Ben Shewry) 셰프가 구성한 데귀스따시옹 전용 메뉴를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악어와 캥거루, 레몬 머틀, 핑거 라임 등 단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을 만나게 될 겁니다. 그러니 호기심과 열린 입맛을 챙겨가세요. 아티카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꼬리표를 피하고 싶어 하지만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 리스트가 낯설지 않은 곳임은 분명합니다. 꼭 여유 있게 사전 예약하세요.
키
키
멋진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를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키(Quay)는 눈과 미각이 모두 즐거운 곳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20년 넘게 호주 최고의 모던 다이닝 레스토랑 중 하나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스스로를 "호주 경치에 부치는 송가"라고 애정을 담아 묘사하고 있습니다. 피터 길모어(Peter Gilmore) 셰프의 메뉴는 자연에서 영감을 가져온 것으로, 셰프는 각 요리마다 한 입 한 입 모두 완벽하도록 농부, 어부 및 그 외 생산자들로 이루어진 특별 팀과 긴밀하게 협력합니다.
레스토랑 보타닉
레스토랑 보타닉
면적 51헥타르의 애들레이드 보타닉 가든(Adelaide Botanic Garden) 안에는 온통 녹색 정원으로 둘러싸인 레스토랑 보타닉(Restaurant Botanic)이 있습니다. 메뉴는 정통 호주식으로, 매런, 녹색 개미, 번야 가지 같은 독특한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이 초록의 오아시스 안에서 호사스럽게 느긋한 (4시간 정도가 좋습니다) 식사를 즐겨보세요. 특히 이곳에 마련되어 있는 엄선된 알코올 및 무알코올 음료 중에서 선택해 요리와 페어링해 드셔 보시면 더욱 완벽한 식사 경험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릭 쇼어즈
릭 쇼어즈
골드코스트(Gold Coast)에 가시게 되면 버레이 헤드(Burleigh Heads)에 들러 릭 쇼어즈(Rick Shores)에서 꼭 수준 높은 해안 다이닝을 경험해 보세요. 코럴해(Coral Sea)의 부서지는 파도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판아시아풍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오붓한 저녁식사부터 특별한 날 축하까지, 어떤 경우에나 잘 어울립니다. 상 받은 메뉴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한 생선과 갑각류 요리를 만날 수 있고, 수준 높은 와인 리스트도 지난 몇 년간 수상 경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빅 에쏘
빅 에쏘
빅 에쏘(Big Esso)는 와룬제리 워이-우룽(Wurundjeri Woi-Wurrung) 컨트리 내 멜버른(Melbourne)에 위치한 바 앤 키친입니다. 노니 베로(Chef Nornie Bero) 셰프가 이끄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인디지너스(Indigenous) 음식과 문화를 선보입니다. 토레스 해협(Torres Strait) 말로 '빅 에쏘'는 '가장 큰 감사 인사'라는 뜻으로, 이곳 다이닝 경험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사람들 간의 따뜻한 교감입니다. 공동 테이블에 앉아 호주 원주민(First Nations) 음악을 들으면서 흥미진진한 각 코스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식사를 즐겨보세요.
디어 메이커
디어 메이커
태즈메이니아(Tasmania)를 여행하신다면 호바트(Hobart)의 소박하지만 수준 높은 레스토랑, 디어 메이커(Dier Makr)에 꼭 한 번 가보세요. 이 레스토랑은 유기농 호주 식재료를 위주로 하는 곳으로, 식재료가 잘 익고 맛있을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제철 메뉴가 주기적으로 바뀝니다. 키친 카운터에 앉아서 와인 페어링 메뉴 옵션을 선택하고 셰프가 마법 같은 솜씨를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아마 오랫동안 두고두고 얼마나 맛있었는지 떠올리게 될 겁니다.
와일드플라워
와일드플라워
퍼스(Perth)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와일드플라워(Wildflower)는 단순히 사계절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원주민 눙가(Noongar) 달력에 따라 여섯 개의 계절을 따릅니다. 헤드 셰프 폴 윌슨(Paul Wilson)이 총 지휘하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메뉴 전반적으로 샌달우드 너트, 핑거 라임, 와틀 씨드, 스트로베리 검 같은 식재료들이 사용되는데 항상 바뀝니다. 와일드플라워에 가시면 놀라운 토종 풍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완 강(Swan River)과 퍼스 시내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상당히 오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파이어도어
파이어도어
파이어도어(Firedoor) 이름은 아마 넷플릭스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에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시드니(Sydney)에 있는 이 레스토랑의 주방에서는 가스나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장작불 오븐과 그릴, 장작 난로로만 요리합니다. 셰프 겸 오너 레녹스 헤이스티(Lennox Hastie)는 우수한 품질의 제철 식재료와 다양한 형태의 직화 요리를 중심으로 하는 다이닝 체험을 선보입니다. 이곳에서 식사할 때는 카운터 자리를 잡고 바로 눈 앞에서 불꽃으로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구경해 보세요. 물론 손에 와인 한 잔 들고 말이죠.
브레이
브레이
댄 헌터(Dan Hunter) 셰프가 이끄는 브레이(Brae)는 아름다운 그레이트 오션 로드 근처에 있는 상 받은 식당 겸 농장으로, 식당이 있는 자연 환경에 보내는 애정 어린 사랑의 편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보석 같은 곳에 오려면 멜버른(Melbourne)에서 차로 두 시간 가까이 와야 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8헥타르에 달하는 이곳 농장에서 재배한 제철 채소와 과일, 견과류, 올리브, 꿀, 곡물 등으로 만든 특별한 밥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레이에는 식당 말고도 6개의 스위트가 있는데 기막힌 식사를 마친 후 아늑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디 어그래리언 키친
디 어그래리언 키친
디 어그래리언 키친(The Agrarian Kitchen)은 단순한 레스토랑을 넘어 텃밭 정원이자 지속 가능한 요리 방식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공동 창업자 로드니 던(Rodney Dunn)과 세베린 데마넷(Séverine Demanet)은 2015년, 호바트(Hobart)에 있는 옛 정신병원 건물을 성공적인 창조적 요리 공간으로 변신시켰습니다. 레스토랑 메뉴 식재료의 90%를 생산하는 구내에 있는 텃밭 정원을 둘러보고, 고대 치즈 제조, 발효, 장작불 요리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사용하는 점심 메뉴도 꼭 한 번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