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 View Hotel, King Valley, Victoria © Mountain View Hotel
호주 최고 음식 평론가들이 엄선한 꼭 가봐야 할 펍 6곳
목을 축일 준비가 되셨나요? 호주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음식-음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소박한 곳부터 고급스러운 곳까지 각 취향에 맞는 다양한 대표적 호주식 펍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주 어디에 계시든, 많은 지역 사회에서 심장 같은 역할을 하는 지역 펍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모두 똑같지는 않습니다. 건축학적 아름다움, 다채로운 역사, 지방 특유의 따뜻한 친절함이 돋보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환상적인 입지, 훌륭한 메뉴, 또는 방대한 생맥주 종류로 사랑 받는 곳들도 있습니다. 호주 식음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꼭 가볼 만한 펍들을 소개하는 로드맵이 여기 있습니다.
세틀러즈 태번
닉 스톡(NICK STOCK)
와인 평론가, @stock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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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마가렛 리버, 서호주, 퍼스에서 남쪽 방향 차로 3시간 거리.
“마가렛 리버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전설적인 펍은 이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밴드에 펌핑 비스트로, 최고의 와인 리스트, 심지어 주 1회 피냐 콜라나의 밤까지 있어 아름다운 서호주 와인 지역 여행자들에게 재미 있는 현지 명소이자 편안한 쉼터가 되어줍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현지 주민들이고 굉장히 친절합니다. 펍 주인 롭과 캐런 고흐(Rob & Karen Gough) 씨는 모두 와인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다양한 계층의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이 모두 즐겨 찾고 모든 손님들에게 똑같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활기차고 재미있는 어른들의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체험 방법 세틀러즈 태번(Settler’s Tavern)에는 셀러 안에 전체가 유서 깊은 클레어 밸리(Clare Valley)(남호주)의 와이너리, 웬두리(Wendouree)의 희귀한 와인들로만 채워진 방이 있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희귀 와인을 잘 살펴보세요.
마운틴 뷰 호텔
제니 포트(JENI PORT)
와인 기고가, @jeni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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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킹 밸리, 빅토리아, 멜버른에서 북동쪽 방향 차로 3시간 거리.
“'호주의 토스카나'리고 불리는 킹 밸리(King Valley)에서는 사페라비(saperavi), 넵비올로(nebbiolo), 베르두쪼(verduzzo), 말바시아(malvasia), 아르네이스(arneis) 같은 생소한 이름의 와인들도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도시 윗필드(Whitfield)에 있는 마운틴 뷰 호텔(Mountain View Hotel)에 도착하면, 가능하면 실외 와인 & 비아 가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런 와인들을 시음해 보세요.
“이 지역은 지중해 포도종의 중심지이며, 마운틴 뷰 호텔은 호주 전국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이 지역 와인 생산자들의 이름이 총 망라되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인 생산자들 중 이탈리아계 이름이 많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이 희귀한 보석 같은 장소의 주인 겸 운영자는 바로 피치니(Pizzini) 와인 생산 가문(와이너리가 바로 가까이에 있습니다)입니다. 그 덕분에 여기서는 양팔을 벌려 꼭 안아주고 따뜻하게 반겨주는 이탈리아식 환대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 특별한 장소의 좋은 분위기도 바로 그런 친절함이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험 방법: 마운틴 뷰 호텔의 비어 가든은 흐르는 샘물까지 있어서 이른 오후에 맥주 한 잔 하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입니다. 로드트립 중에 왕가라타(Wangaratta)라는 시골풍 소도시에도 한 번 들러보세요.
빅토리 호텔
마이크 베니(MIKE BENNIE)
와인 & 음료 기고가, @mikebenni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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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셀릭스 힐,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훌륭한 와인 지역이라면 그 지역산 포도주의 품격을 높여주고, 와인 제조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셀러 도어의 유쾌함과는 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훌륭한 펍이 있어야 하겠죠. 애들레이드 도심 비즈니스 지구에서 단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셀릭스 힐(Sellicks Hill)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셀릭스 비치(Sellicks Beach)와 그 너머 대양의 목가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 빅토리 호텔(Victory Hotel)은 여러 개의 다이닝 룸, 프런트 바, 비어 가든과 잔디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빅토리 호텔은 신선한 생맥주와 더불어 8,000병이 넘는 와인 보유량으로 남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급 와인 셀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기 오시면 수준 높은 요리, 그리고 정말 개성 넘치는 신출귀몰 펍 주인 더그 고반(Doug Govan) 씨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체험 방법 말벡(malbec)을 바로 원산지에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세요. 이 펍은 작은 배치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러덜리스 포도밭(Rudderless Vineyard)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을 포함하는 남호주의 대표적 와인 지역을 모두 순례한 후, 그 화려한 대규모 여정의 마지막은 빅토리 호텔에서 마무리해 보세요.
더 그레인 스토어
맷 키어커가드(MATT KIRKEGAARD)
설립자 겸 발행인, 오스트레일리언 브루즈 뉴스(Australian Brews News), @goodbeerm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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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뉴캐슬, 뉴사우스웨일스 센트럴 코스트, 시드니에서 북쪽 방향 차로 2시간 거리.
“5세대 펍 주인 코리 크룩스(Corey Crooks) 씨는 최고의 독립 수제 맥주와 사이더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호주 최고 맥주 바 중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열정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자세는 맥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뉴캐슬에 있는 이 펍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된 무계약 와인만 판매하며, 심지어 여기서 판매하는 탄산음료도 현지 생산 제품입니다. 리스트에는 75종 이상의 호주산 싱글 몰트 위스키와 30종의 국내산 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그레인 스토어(The Grain Store)는 주류에 대한 태도는 그렇게 진지한 데 반해, 허세가 전혀 없고 편안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의 펍입니다. 음식도 현대 펍 음식으로, 아주 잘 합니다."
체험 방법 더 그레인 스토어의 바삭한 칩은 수제 맥주와 아주 궁합이 잘 맞습니다. 칩 보다는 메인 식사를 생각하고 가신다면 양이 많을 걸 미리 생각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그레인 스토어의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가는 길에 아보카(Avoca), 워이 워이(Woy Woy), 케이브즈 비치(Caves Beach) 등 센트럴 코스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에도 들러보세요.
메리지그 인
유용한 정보
그레이트 오션 로드 여행 시기를 해안에서 남방긴수염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5월부터 9월 사이로 잡으세요.
맥스 앨런(MAX ALLEN)
와인 및 음료 칼럼니스트 및 저자, @maxallendr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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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포트 페어리, 그레이트 오션 로드 빅토리아, 멜버른에서 남서쪽 방향 차로 4시간 거리.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따라가다가 포트 페어리(Port Fairy)에서 만나는 메리지그 인(Merrijig Inn)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1800년대 중반, 고래잡이 선원들이 이곳에 벨패스트(Belfast)라고 하는 비공식적인 마을을 형성하면서 생긴 곳으로,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중 하나입니다. 길모퉁이에서 강한 바람에 버티고 서 있는 아주 작은 식민지풍 여관으로, 작은 프런트 바, 그리고 뒤편에 천장이 낮은 다이닝 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이 정말 맛있습니다 – 소박하지만 현대적인 스타일로 정말, 정말 지역색이 강합니다. 와인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다량의 바이오다이내믹 와인, 오렌지 와인, 천연 와인 소비로 현지 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지역에 남방긴수염고래를 구경하러 오는데(여기가 남방긴수염고래의 겨울철 번식 장소입니다), 멜버른에서 4시간씩 운전해 온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체험 방법 여름철에 문을 여는 메리지그 비어 가든은 포트 페어리에서 모인 강(Moyne River)를 내려다 보며 한 잔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주점입니다. 메리지그의 아기자기하면서 고급스러운 숙박시설에 하룻밤 묵으면 누가 운전을 맡을 것인지를 두고 말다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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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추천: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호주 최고 레스토랑 평론가 추천)
힐즈빌 호텔
사만사 페인(SAMANTHA PAYNE)
소믈리에, 음료 커뮤니케이터, @sl_p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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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힐즈빌, 야라 밸리 빅토리아, 멜버른에서 북동쪽 방향 차로 1시간 거리
“야라 밸리(Yarra Valley)에서는 ‘우리가 힐즈빌 호텔(Healesville Hotel)에 있을 땐데…’ 라는 말로 시작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일요일에 가족끼리 레스토랑에 모여 고기를 먹을 수도 있고, 바에서는 야라 밸리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을 만날 수도 있는, 모든 사람에게 즐길 거리가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지역의 친근한 와인 생산자와 마주치는 일도 흔해서, 하루는 호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와인 기고가 중 한 사람이 호텔 소속 밴드가 연주하고 있는 무대에 올라 픽시즈(Pixes)의 '내 정신은 어디에(Where is My Mind)?'의 (그것도 우쿨렐리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였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오기도 합니다. 이곳은 그런 펍입니다 – 지난 20년간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바스툴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삶과 개성으로 가득한 그런 곳입니다.
체험 방법 연기에 그슬린 식사를 좋아하신다면 여기서 점심이나 저녁을 드세요. 힐즈빌의 수준 높은 펍 음식은 대부분 실외 장작 그릴에서 요리하기 때문입니다. 힐즈빌로 가기에는 아직 일러서 시간이 남을 때는 인기 명소 힐즈빌 보호구역(Healesville Sanctuary)을 방문해 호주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들과 잊지 못할 만남을 가져보세요. 동물, 그리고 펍 음식이라구요? 정말 완벽한 하루네요!